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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일은 미투 운동과 다르다라는 생각입니다. 기사 나가기 전날 해당 기자와 피해자가 정봉주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것만 봐도 충분히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사과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시장 출마 당일 기사를 내보낸 것, BBK 재심 청구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한 것. 너무나도 타이밍을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는 의심도 지울 수 없고. 음모론이 되려나요. ㅎㅎ 왠지 찜찜함은 남아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정봉주가 잘못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저도 기자가 정봉주 전 의원에게 그런 식으로 문자 보낸 거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의로운 일을 했던 사람이라 안타까움도 있죠. 그런데 폭로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다고 저는 봐요. 정봉주가 폭로자에게 치근덕댄 게 사실이라면, 그것이 출마 발표 당일에 터졌든, 전에 터졌든, 후에 터졌든 사퇴 사유이니까요. 그런 일이 있었느냐가 핵심인 것이죠. 그리고 이 일이 대통령 사면 전에 불거졌다면 사면 명단에서도 빠졌을 것 같아요. 글 읽어주시고, 답글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글의 경우엔 대자보일 가능성이 크고, 아주 객관적이고도 취재를 잘 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이 뚱할 수도 있지요. 컨텐츠 전달자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히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야지, 독자들의 판단을 대신해버리려고 하면 안되는데... 그러질 못했죠. 데스킹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쩝.

네, 저도 그 점(데스킹)이 좀 아쉽더라고요. 평소 프레시안이 누군가를 모략하는 언론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정봉주 씨가 워낙 세게 나가서, 저처럼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순간 누구 말이 맞는 거야, 하고 헷갈리기도 했네요. 평소 @ravenclaw69(사무엘 성)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읽어주시고, 댓글도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