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가르기가 사실은 분별을 조장하는 말/언어에서 시작되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저는 더 와닿습니다. 사실 불교 뿐만 아니라 전승지혜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적해 왔던 문제인데요.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분명 동물도 분별심이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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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르기가 사실은 분별을 조장하는 말/언어에서 시작되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저는 더 와닿습니다. 사실 불교 뿐만 아니라 전승지혜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적해 왔던 문제인데요.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분명 동물도 분별심이 있을 터인데...
저는 분별을 조장하는 말과 언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언어와 인식에 관한 주제의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제 생각과 함께 내용을 정리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프란스 드 발도 언어학자들의 그런 사고방식을 비꼬며 "산소라는 단어가 없는 민족은 숨을 쉬지 못하는가"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았던 책은 사람을 놓고 진행한 실험들을 근거로 하고 있었는데, 언어가 우리의 인지에 되먹임하는 효과가 미약하게 있지만, 언어가 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라고 합니다. 즉, 낮은 수준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침팬지나 보노보같은 다른 유인원도 집단을 구분하고 의식작용을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말과 언어 이전에 분별을 어떻게든 나타내야 할텐데 그걸 결과와 원인으로 따로 구분하기가 좀 모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즉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두어 확인(인과관계)한다는 실증과학적 입장에서는 당연하긴 하겠지요. 그런데 그 정신 즉, 분별하는 영역(개념)을 표현한 것을 가지고 언어/말로 따로 쪼개서 본다는 것 같은데... 저도 인문학적 소양이 아직 부족하지요. 기표/signifier?와 기의signified?라고 나타낸다고 그런다고 하지요. 고대 불교수행자들은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즉 언어 이전에 무언가 인식한 것을 말이지요. 그렇다면 그것도 언어/말의 영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내뱉어진 말이 아니라 뇌 속의 작용으로 인식한 무언가? 즉, 언어/말에 대한 정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ps. 제가 궁금한 점은 동물과 인간의 그 정신영역적 차이가 어떤것일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님의 의견에 반론을 둔건 아니고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였습니다. 소리와 기호로 표현된 언어가 아닌, 정신 작용상으로 나타난 어떤 '인지' 상태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분명 유인원들도 숫자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집단을 분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즉 동물과 인간 사이에는 개념의 수준/구조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야만과 비야만, 문화와 비문화의 차이가되는 인자를 무엇으로 봐야할지? 가 궁금해지내요. 그런데 인간은 동물보다 발달된 문화를 갖고 있다는 뜻이 결국은 종의 분화에 있어서 적어도 정신영역에서 동물의 정신 영역을 넘어서는 포괄함이 있지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즉 인간의 의식의 스펙트럼이 동물의 의식의 스팩트럼을 내포(넓음)한다고 보면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건 뭐 모든 사람들이 당연시하면서 떠드는 거겠지만요.)
ps. 뇌의 구조연구에서 뇌의 구조가 동물부터 인간까지 계층화가 되듯이 말이에요. 뇌의 최 바깥쪽을 외배엽이라고 하던가요? 그 외배엽이 일반동물들보다 더 주름진것? 더 발달?
네 이성적 사고는 주로 신피질에서 일어나는데 인간이 독보적으로 발달한 영역입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입니다.
동물과 사람의 차이는 딱 그겁니다.
대 집단을 이루었기 때문에 문명이 발전한 것입니다.
대 집단은 더 큰 대 집단을 이루려 하고
이는 필연 전쟁으로 귀결되는 것이었죠.
현재의 국가는 그 대 집단을 이루는
한계에 다다른 지점에서 국가가 형성되었고
그 국가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완전 엄청난 대 집단을 이루는
아주 저급한 생명체는 좀 논외이겠죠.
침팬치나 사자 정도는 되는 고등 생물의 경우
인간과 같은 대 집단을 이루지 못합니다.
인간은 그런데 어떻게 대 집단을 이룬 것일까요?
부계사회로 가면서, 혹은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
뭐 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도 뭐 이유가 될수도 있고...
이점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뇌가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고요 ㅎㅎ
"분별을 조장하는 말과 언어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 정답입니다.
과거 옛날 부족사회에서는 일부러 말을 다르게 썼습니다.
각종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죠
분별을 하기위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