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사실 스팀은 굉장히 불공평한 시스템이기도 하죠. 하지만 백서에 나와있는 죄수의 딜레마처럼 고래들이 스스로 이타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고 있기는 합니다. 어찌보면 몇몇 선한 고래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의해서 유지되는 시스템이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사실 스팀잇에 희망을 갖고 있는 건 스팀잇 자체가 아니라 스팀잇으로부터 개선된 시스템이 계속 파생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스팀잇이 너무 불평등하다면 스팀잇을 개조한 새로운 서비스가 파생될 것 같구요, (얼마 전에는 러시아에서 '평등한 스팀잇 버전' 의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불평등함을 개선한 하드포크도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의 장점이 불편한 시스템들이 계속 개선된다는 것이지요. 저는 스팀잇을 하나의 씨앗이나 시작점으로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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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궁금해했던 부분을 두분이 이미 다뤄 주셨군요. 제 질문에 답 안주셔도 되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도 어떤 견제가 있어야만 창출된다고 믿는 저는, 이것의 해결책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계시지만, 여러 생태계의 공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고래들의 배를 채워줄 필요가 없는데 머물고 있는 피라미들에게 다른 곳으로 떠날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것은 사실 어찌보면 고래들보다 더 큰 자유가 주어지는거죠. 고래들이 그 점을 염두에 둔다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어쩌면 꼭 행해져야 한다는걸 깨닫게 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