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것 같네요..
전 그림을 그려왔고 프리랜서로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친한 친구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려 주었고
그림에 대한 비용은 한달 후에 받기로 되어었었죠
그런데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도 답이 없더군요
제가 좀 소심한건지.. 친구와의 의리? 뭐 그런 어줍잖은
생각으로 기다렸던 것 같네요
그러던중 우연히 후배와의 술자리에서
그림 비용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제 얘기를 듣고는 황당하다면서
자기가 얘기를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직접 친구에게 말하지 못한게 한심스럽단 생각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 친구가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깜빡하고 잊어 버렸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때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내가 그동안 바보 같았구나......
그 후론 그친구와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 친구란게 뭐 대단하다고 조심조심 눈치를 봤는지..
그렇게 라도 친구라는 끈을 놓치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것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서 좋은 얘기를 주고받고
커피를 한잔 마셔도 기분 좋다면 그것 또한 친구..
그걸로 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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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만 잘한다고 유지되는 관계가 아닌데 왜 그리 꼭 붙잡으려고만 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