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것은 엄마표 김치였다.
젓갈을 넣어 바닷가 향이 나고, 서울 김치와 달리 젓갈 냄새가 진동을 해서 바닷가사람외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그 향이 너무 좋고 엄마의 손맛이 매우 좋다.
엄마표 신김치를 참기름에 볶아, 밥 조금 그리고 참치 조금 넣고 약간 눌릴 정도로 익힌다. 그 후, 반숙 달걀 하나 얹으면 ‘참치 김치볶음밥’ 완성. 뭐, 특별하지 않는 메뉴지만, 너무나도 이 맛이 그리웠다. 이 맛이 그리운 건지, 집이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집이 그리웠으니, 집 음식이 먹고 싶었던게 아닐까.
마자여 엄마표음식은 아무리 같은 재료로 해도 그맛이 안나오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