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치러진 홍콩의 지방의회(구의원) 선거에서는 투표율은 역대 최고이지만 범(汎)민주진영 의석수 확대가 초점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홍콩의 지방의회 선거와 국가 신용등급 전망
홍콩 선거관리위원회 잠정집계에 의하면 전날 총 294만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하고 최종 투표율은 71.2%를 기록한다. 이는 투표율과 참가자수 모두 역대 최고치인 2016년 입법회의 의원(국회의원) 선거를 넘어선 것이다. 당시 투표율은 58.28%이며 220만 명이 참여한다. 직전 구의원 선거인 지난 2015년 투표율
은 47.01%에 불과하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는 홍콩인구가 730만 가운데 절반이상인 413만이 유권자로 참여한다. 구의회는 실질적 권한이 크지 않지만 선거는 가장 민주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美국무부는 中정부가 군대투입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일국양제에 기초한 홍콩의 고도자치 보
장이 약화내지는 쇠퇴함에 우려를 표명한다. 미국계 신용평가사인 S&P는 무디스와 달리 시위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유는 홍콩은 中본토의 독자적인 접근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위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汎)민주진영의 압승
현재 홍콩의회는 전체 친(親)중파 진영은 327석에 달한다. 汎민주 진영은 1/4도 안되는 118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이 37명, 신(新)민주동맹(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한다. 홍콩언론 등에 따르면 11월 24일 치러진 지방의회(구의원 )선거에서 홍콩 범(汎)민주 진영은 사상 최초로 과반의석을 확보한다. 이는
汎민주 진영의 압승이며 참패를 당한 친(親)중파가 주장해온 침묵하는 다수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정당한 정치적 태도를 가진 의원을 선출하고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진보적 성향의 18~35세 젊은 유권자가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인 12.3%나 늘어나고 해외 유학생들이 귀국하는 등 선거
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영향이 크다. 홍콩은 의회선거에서 汎민주진영이 압승하면서 시위대가 요구한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반면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과 홍콩정부를 지지해온 中정부 역시 새로운 대응전략을 모색(摸索)할 것으로
보인다. 이럼에 경찰의 강경한 진압으로 수세에 몰린 홍콩시위대는 다시 힘을 되찾고 있다. 당장 汎민주진영측은 당선된 구의원 후보자 전원이 현재 경찰로 봉쇄(封鎖)당한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교내에 남아 있는 시위대를 격려할 예정
이다. 그리고 홍콩교육부는 전체 유치원과 특수학교 등도 정상수업에 돌입함을 발표한다. 한편 전날 구의원 선거에서 汎민주진영이 사상 첫 과반의석을 획득하는 압승을 거두고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中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쳐 홍콩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콩이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걷는 듯 하네요.
한국은 1980년대 학생시위가 심했죠.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