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 Belt와 美대통령선거

in #kr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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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선거(11월 3일)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 간의 TV토론도 끝났다. 中정부가 올해 초 1단계 對美무역합의에 따라 미국산 대두(大豆)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美팜벨트(Farm Belt)에서 지지층이 결집하여 대선을 앞둔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유리한 판이 전개된다. 여하튼 美대선결과가 美中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기대난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대선결과와 美中관계

재선 성공의 2기 美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강경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부에선 민주당 재집권 시 美中관계 개선 가능성을 제기한다. 허나 장기적으로 미국식 다자주의를 통해 對中관계가 교착(膠着)상태에 빠질 여지도 상당하다. 민주당 바이든측은 여타 동맹국과 함께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양 후보 모두 중국에 우호적이지 않고 중국은 기존에 익숙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Farm Belt와 트럼프 지지율

중국의 對美수입규모 증가

대두(大豆)는 美中무역전쟁의 최전선에 있던 상품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산 大豆전쟁은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항공기 부품과 반도체, 현미경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밀 등 농산물에 25%의 관세 부과로 맞대응한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다. 다만 중국이 1단계 對美무역합의에 따라 올해 안에 미국산 농산물 366억 달러어치를 사들이겠다고 약속한바 있지만 아직 3분의 1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美농가에선 목표치 미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더라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美농민 절반은 중국이 목표를 채울 거로 기대한다.

지지율 격차 좁히는 트럼프

미국에서 농산물 생산이 많은 아이오와 주(州)와 오하이오, 캔자스, 네브래스카, 미주리, 켄터키 등 중서부 곡창지대는 Farm Belt로 분류된다. 이 지역은 2016년 美대선 당시 유권자의 75%가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할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기반이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지속하면 지지층 결집의 혜택을 보는 것은 바로 트럼프 美대통령 자신이다.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지지기반의 경제적 타격은 큰 위협이다. 부연(敷衍)하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한창이던 6개월 전인 올해 4월 농가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美농업 현황지수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Farm Belt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이로 인해 올해 6월 농장파산(破産) 비율은 전년에 비하여 8% 증가한다. 한편 美농업협회는 올해 말(末) 美농가의 부채규모는 4,340억 달러(492조원)로 전년대비 4%가량 뛸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서 美트럼프 행정부는 농가에 역대 최대수준인 총 460억 달러(52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쏟아 붓는다. 게다가 130억 달러의 추가지원을 약속한다. 그 결과 지난달 美농업 현황지수는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중국發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156으로 오른다. 이에 美여론조사결과 Farm Belt에서 트럼프 지지율도 오르고 있어 상대후보(美바이든)와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고 있으며 동률인 곳과 심지어 역전하는 곳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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