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일절. 오늘 금요일 수업만 마치면
약 2년 반동안 쉬었던 사범이라는 이 일에 다시
적응하기 시작한 게 10일째에 들어선다.
처음 시작하던 순간에는 정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지 서툴렀었는데....
중간에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시작한
이 일이 ‘나다움’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해준
휴먼디자인이라는 공부 덕분에 때때로 타인을 더 신경쓰는 것이 습관된 ‘나 자신’을 3년 전보다 더 통찰하고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교에서도 체육학과나 태권도 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에게 체육관을 운영 중인 교수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주도권만큼은 놓치면 아니 된다’
‘사범은 사범다워야 한다’
물론 주도권이라는 것을 지켜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맨 처음 아이들과 친해지기 시작해야 할
단계라면 ‘주도권’이라는 것을 갖기보다 이곳에서 수업받는 아이들의 평소 성향은 어떠한 지를 있는 그대로 관찰부터 해보는 것이 사범과 아이
양쪽을 모두 위한 첫 단계라 나는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