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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diary] 일 년의 반

in #kr6 years ago

하긴 그렇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여러개의 채널이 열려 있고, 그 때 그 때 적합한 매체/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소통하면 되니까요. 다만 제가 항상 조심하고 있는 것은, 스팀잇의 경우 여러 가지 숫자로 인해 관계에서 일종의 권력이 작동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관계의 색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둘 중에 하나라도 이에 대해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조심할 수도,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찌되었든 저 스스로는 지금까지 나름 괜찮게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관찰자적인 시선에서도 여러 양상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와 소통이 룰에 결합하고 숫자가 걸릴 때의 상황(실험)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조금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나저나 벌써 6개월이시라니 정말로 시간이 참 빠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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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이 오프라인 세계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권력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어떻게 보면 오프라인보다 좀더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더라구요. 그러한 점에서 qrwerq 님이 말씀하신 '관계의 색이 달라진다' 의 실 예들을 목도할 수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