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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선의 반대말

in #kr7 years ago

종현이 가지고 있던 마음을 이해하고 짐을 덜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는 떠나지 않았을 거에요.

누군가에게 고민을 말해도 이해해주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그를 더 고립시키고 힘들게 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러한 시기에 있었을 때, 정체성의 혼란도 왔었던 것 같아요. 내가 왜,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삶의 목적이 흔들리고, 삶의 아무런 기쁨이 없을 때 한 쪽 어딘가부터 무너져내리죠.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 해서 참 좋아하던 가수인데 너무 안타까워요. 최근에 이하이가 '한숨'을 부르다가 종현이 생각나 우는 모습을 보고 더 안타까웠어요.

선의 반대는 선이라는 말.
저도 너무나 쉽게 이해한다면서 말을 내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