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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상화폐

in #kr7 years ago

말씀드렸듯이 '주장'수준도 못되는 말이구요. 이런 주장을 다른 분들이 하는 것도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 위주로 봅니다. '화폐'적 측면은 현재로선 법정통화와 교환될 수 있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이지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죠. 현실적으로는 교환의 효율성 때문에 법정통화 대용으로 쓰일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켜보되 좋은 것은 취하자는 입장이고요. '화폐'적 측면은 연구대상이기는 하죠. 그렇다고 그걸 누가 강제로 정할 수가 있나요? 강제로 없애면 몰라도. 저는 오히려 '화폐'적 측면을 상상하는 것에다가 무슨 종교규율처럼 '철퇴'를 가하는 모습이 좀 어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일부 나라들에서는 법정통화의 혼란 때문에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철퇴'를 가해야 하나요? '자기가치 조절'의 문제나 '물가'의 문제나 논의해보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그게 논점이 아니기 때문에 불필요하니 이쯤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논의와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고, 전통경제학의 개념으로 '철퇴'를 내리려는 경향에는 동의가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슨 의견만 말하면 그걸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일반적 주장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 투자자에 선량한 사람, 악한 사람 따로 있나요? '화폐'적 측면을 상상하면 악한 사람인가요? 희한한 구분법이네요. '화폐'적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논증하면 그만이지 선악 기준을 들이대는 건 이해하기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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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질문을 한 것입니다. 철퇴를 내리실 거냐고. 그럼 답을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철퇴를 내리지 않는 걸로.

법정통화를 대체하려는 힘을 가지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요? 그 힘을 가졌다는 게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국가가 가만히 있겠나요? 알아서 철퇴를 내리겠지요. 그 전에 아마 국가가 암호화폐를 통제관리하는 체제가 되겠죠.

네. 그럼 철퇴를 내리는 걸로..

'철퇴'에 집착하시니^^ 네. 말씀하시는 철퇴에 동의합니다

근거박약한 상상으로 제가 좀 혼란을 드린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자꾸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관심을 두는 것은 "암호화폐의 법정통화대체"가 아니라 "암호화폐가 보조하는 법정통화체제"는 어떤 특징을 가질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단순히 암호화폐가 국가법정통화를 대체할 것이라는 논리는 국가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상 성립할 수 없는, 별로 논의가치가 없는 주장입니다. 님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정리되지 못한 논의로 혼란드려 죄송합니다

네. 그럼, 흔히 말하는 리버럴들이 꿈꾸는 이상향적 세상은 국가기축통화없이 사적자치만으로 개인들이 발행한 통화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라는 것은 제가 꿈속에서나 잘못들은 이야기로 알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네. 그건 그냥 몽상이죠^^. 세계혁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