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 없어요. 그런데도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in #kr7 years ago (edited)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남의 눈을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미용실에서 자른 머리가 맘에 안들어도 남들이 뭐라 할까봐 속상해 하실 필요 없어요. 혹여 누가 머리카락 가지고 한마디 하더라도, 그냥 말을 걸기 위한 소재에 불과해요. 명절 때 친척이 취업은 했냐는둥, 결혼은 언제 하냐는 둥 하는 말도 그냥, 뭘 좋아하는지 관심도 없고, 할 말 없으니까 그냥 던지는거예요.

나에게 남이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닌 것처럼 남들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마음과 정성을 다해 글을 쓴다해도, 남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그냥 하고 싶은 말 하고, 쓰고 싶은 것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남들이 안보면 원래 그런것이고, 누가 보고 댓글 달아주면 고마운 일이니까요. 공감해주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죠.

그나마 현실에선 지갑에 얼마 들어있는지 알 수 없고, 비싼 옷이나 차를 타지 않으면 얼마나 부자인지 알 수 없으니,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블록체인은 안그래요. 만인의 지갑이 만인에게 공개되고, 누굴 좋아하는지, 어떤 글에 보팅하는지도 다 나와있어요. 이익을 위해선 고래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 거기에 맞춰서 댓글달고 하면 돼요. 그럼에도 힘 없고, 글빨 없는 내게 와서 댓글 달아주는 이는 그냥 소중한 사람이에요.

감사하다는 말 하고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아무 글이나 써주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P.S. 만 스팀파워 이전엔 보상거절도 하지 말기로 해요. 함께 벌어 나눕시다!

Sort: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람이라는 자체가 소중하니까요!

맞아요^^ 감사합니다! 각자가 소중한 사람이니, 즐거운 하루 되시길~

초보 또는 뉴비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는 글입니다. 자기가 2시간이건, 3시간이건 공들여 쓴 글이지만 다른 이에겐 그저 그런 긴 글일 뿐입니다. 자기가 공들여 쓴 글들이 소중한 만큼 다른 이들이 쓴 글들에도 관심을 갖는게 필요한거 같아요~ 엄청난 필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준만큼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긴 글이 좀 버겁긴 해요. 완전 좋은 긴 글은 인쇄해서 보긴 하지만요^^

공감 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공감하고 갑니다
힘내세요~~

글 써놓고 댓글달리기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손 내미는게 나은곳 같더라구요.

그쵸 사람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요. 취직했냐? 결혼 안 하냐? 이런 질문들은 타인에 대한 정보가 0에 수렴할 때 하는 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사람은 타인에 어느 정도 무관심해야 합니다. 관심의 영역이 늘어갈수록 집중도는 떨어지고, 비생산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오지랖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관심을 기울일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하더라도 관심을 가진 계기가 오면 앞뒤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야 생각없는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각없는 사람이 었던 적도 많았네요.
관심의 영역을 순간적으로 폭발시키고, 또 거두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연습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 ^^

오지랖^^ 그런 거 같아요. 관심 없이 무심코 던지면 상처주게 되더라구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해요~

검은돌님.. 마음은 아주 새하야신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오~

왠만하면 생긴대로 살려고 해요. (이미 글렀어요 ㅠ) 겉은 검으니까요 ㅎㅎ. 사실 표리부동한 사람이랍니다..

보상거절 안하고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저작권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

그런 이유가... 콜라보 글 잘 보고 있어요. 대신 맘 잡고 시간 날 때만 가능하긴 하지만요. BGM에 감동받았어요^^. 천천히 읽으려고 아껴놓고 있어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저 또한 남에 눈치를 잘 보는편이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됬네요
머리자른걸 누가 뭐라고 할까봐 예전에는 신경많이 썻었는데 저 문장은 정말 공감이되더군요 예전생각도 나구요 ㅋ

물론 정우성에나 손예진이면, 반응이 다를 수 있는데, 못 겪어봐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햇살이 좋아요. 굿모닝입니다~

검은돌님 이 글ㅠ 찡해요 뭔가.

시간이 갈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기 마련인데, 스팀잇 중독증상과 연관성이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봤는데, 롱테일 효과인가... 감사해요^^

나누다보면 궁금해지는거 같아요^^ 일상글이면 아 이분은 오늘 모하신다라는 내용이 있렀으면 오늘 하셨나 이런식으로 저는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릴렉스김님 좋은아침보내세요^^

유독 자주 마주치게 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럼 조금 더 알게되고, 이게 쌓이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나누게 되니 마음 가는대로도 좋은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해요~

뭔가 되게 조그마한 진심이 크게 느껴지는 글이에요...
감사하다는 말 하고싶었어요.
특히 요거..

내 일부를 투영시킨 공간이라는 느낌이 타 SNS하고는 달라서 그런지, 마음이 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