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도 후반입니다. 시간 참 금방 가네요~ 현재 저는 회사에서 중간관리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인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스타일의 주인공은 "나잘난"이란 이름을 가진 분입니다. 이 나잘난님을 살펴보면 크고작은 업무적 문제를 일으키며 역량또한 객관적으로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맞지 않는다라고 하는게 좀 더 나으려나요?
그런데 정작 본인 자신은 열심히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 보면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없지요 성과와 평가가 달라서 그렇지...
업무적 요소를 배제하고 생각해보면 사람은 참 착하고 좋으며 항상 남들과 이야기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정작 그리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일안하고 노닥거린다고 오해를 받습니다. 뭐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불만이 생기게 됩니다. 같이 일하다 보니 주위 동료들도 느끼는 겁니다. 나잘난님이 업무적 역량이 부족하다는것을...
그리고는 주위 사람들은 수군거리고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같이 일하기 너무 힘들다고 바꿔달라고 요청이 옵니다. 이쯤되면 나잘난님과 가장 크게 불화를 겪는 동료가 이동하거나 나잘난님이 다른 업무로 이동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나잘난님이 먼저 못하겠다고 힘들다고 바꿔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나잘난님은 이동하고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위의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다른 한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최적화" 님 입니다. 이사람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업무준비에서부터 문제해결 능력, 프리젠테이션, 업무열의, 유관부서와의 소통까지 훌륭합니다. 업무적 능력이 뛰어난 이런인물은 조직에 몇명 없습니다. 이렇기에 주위에서도 최적화님과 일하고 싶어합니다.
자 이제 중간관리자의 입장인 저로서는 최적화님같은 사람으로만 팀 구성원으로 채워지면 완벽한 업무환경이 되는것입니다.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며, 설령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깔끔하게 알아서 처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팀은 언제나 최고의 성과를 내는 부서가 될것입니다. 그쵸? 그럼 그렇게 하기 위해 나잘난님을 안좋게 표현하고 단점에 대해서 지적하며, 어떻게든 다른곳으로 보내거나 퇴사를 하게 해야 하는건가요? 설령 그렇게 한다해도 문제가 해결될까요? 단언컨대 절대 그렇게 되지 못한다는건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일거라 생각합니다.
미팅을 해보면 나잘난님도 본인 스스로가 최적화님보다 업무적 역량이 부족한것을 압니다. 그렇다고 그냥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것만 찾아서 살아갈 수도 없고 그럴때마다 이직을 하는것도 말처럼 쉬운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가정과 삶의 현실이 있기에 본인과 다소 어울리지 않더라도 오늘도 출근 하는것 이겠지요.
매번 현실의 벽에 부딪혀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게 되는 요소이지만 저는 아직까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팀웍을 발휘할때 그 어떤 능력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서 전부를 알수는 없지만 어느 조직이나 크게 다를바 없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해당 조직이 원하고 지향하는 것에 딱 맞는 인물들만 있을수 없다는것, 그리하여 나잘난님과 같은 인물들은 어느곳에나 존재하고 그로인해 불화도 생기고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는게 우리네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속에서 서로 헐뜯고 질투하고 비판하고 싸우다 보면 결국에 남는건 무었일까요?
힘들고 항상 부족하지만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며, 내가 무엇이 더 잘난가? 보다는 상대가 원하는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힘을 합치다 보면 최소 마음만은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마음의 행복과 더불어 희한하게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더군요.
업무는 바쁘고 고과시즌까지 겹쳐 예민한데 스팀 떡락하고 스팀잇 분위기도 뒤숭숭하니 여러 생각이 드는 지난 한주였습니다. 스팀잇 여러분들의 의견도 갈리는것 같네요. 다 개인의 의견일 뿐이니 내 생각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쿨~하게 넘겨지지만은 않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아시다시피 글이란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감정와 억양 제스처등을 알수 없기에 읽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껴질수 있고, 감정선이 다르면 오해가 생길수도 있는 것이니 다소 민감한 이야기들은 분쟁의 시작이 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의견차이가 서로 등지고 짜증나서 관두게되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끝나버리면 섭섭하니까요.^^ 좋은 금요일 저녁 되세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찾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어느 조직에나 나잘난씨와 최적화씨가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ㅎㅎ 그런 사람들을 다 아우르며 가야하는 위치에 계시는군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때론 참아가며 살아가는게 사회생활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나잘난씨, 최적화씨~~ 작명도 딱! 늘 만나는 사람들이 떠오를 정도로 생생한 진술입니다ㅋㅋㅋ
매일같이 부딪히며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정말 말씀하신바와 같이 서로 채워가며, 참아가며 살아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많다보면 별별 사람 다 있는 것 같아요.
요즘처럼 불경기일 때 만족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내 맘에 맞는 사람들만 함께 할수 없는게 현실이니 밀어내려 하기보단 힘들더라도 맘 고쳐묵고 같이가는게 옳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홀가뷴한 금요일과 주말 보내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어제도 오늘도 나잘난님들때문에 속이 몇번 뒤집혀졌었죠 ㅎ
뭐 어쩔수 없죠~ 이해하고 같이 가는 수밖에요..
저는 파레토법칙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데 직장내에서도 나잘난과 최적화의 비율이 2:8 일때 최적의 결과와 성과가 나온다고 믿습니다.^^ 중간관리자 참 힘든 자리인데 힘내세요!!^^
현업에 들어가면 매일같이 부딪히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래도 같이 살아가야지요~^^ 2:8 비율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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