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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상 기록에서만 조금씩 내비치고 있는데, 곧 좀 특정한 학술적인 각도로 종종 쓸 생각입니다. 미룬 이유는...이런 남이 쓴 글을 읽는건 약간의 사이다가 될 수 있는데 직접 쓰는 건 내 속에서 소화 안되고 있는 고구마를 분석하는 느낌이거든요.

근데 로스님 글 볼때마다 꼭 좀 짚고 넘어가고 싶은 팩트(?) 얘기가 있는데 해도 될까요?ㅋ

네 해주세요!

글 앞머리에 자주 쓰시는 First thing first라는 관용구요! First things first가 정확합니다. 실제 하고자 하는 얘기가 복수든 아니든 간에, 꼭 화자가 하고자 하는 얘기뿐 아니라 어떤 원리의 문제를 그렇게 표현한거니까 그렇게 정해진 정확한 표현이죠.

그리고 잡담이라고 괄호 안에 넣으셔서 자꾸 눈에 띄었는데...물론 선생 등이 아이들 모아놓고 잘 하는 말인데 그게 지난 수업 시간에서 못다하고 남은 이야기이거나, 뭐 신변잡기인 경우가 많아서 "잡담"의 뉘앙스로 오인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은 거의 문자 그대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야기"이고 중요한 이야기인 경우를 기본적으로 상정하죠. 즉 사전적 의미 자체가 "먼저 해야 하는 중요한 이야기"이구요.

물론 현실에선 First things first라고 말하고 하는 얘기가 잡담인 경우도 있지만, 그런 얘길 먼저 하는 것이 화자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원래의 뜻이 성립하는 것이죠. 사실 중학생만 넘어서 외국에 가도 본토인들과 언어 뉘앙스에 대한 이해가 똑같을 수는 없으니, 전혀 개인적인 문제로 보이진 않아요.

제가 챗이나 이런 걸 안하는 사람이라 달리 얘기할 방도가 없어서 댓글로 할 수밖에 없는데...그건 또 좀 그래서 사실 참고 있었네요ㅠㅠ 사실관계적인 이야기인데다가 잘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해서 얘기합니다!

아 ,영어를 가르치는데 영어를 틀리다니 ㅋㅋㅋㅋㅋㅋ 쪽팔리네요. 그리고 잡담이라는 것은 first things first의 번역이라기 보단, 그냥 잡담 먼저! 라는 뉘앙스 였습니다! 수정할게요 ㅎㅎ

넵 그렇게 의도하셨을 가능성도 생각은 했어요. 사실 평생 외국에서 살았어도 완벽히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크. 배워갑니다 ㅎㅎ

제이미님의 강의는 여기서도 빛나네요^^

고구마 분석ㅋㅋ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