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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계치' 라는 라면을 먹어봤다. 맛있었다. 매운 맛이었는데, 근래 먹어본 라면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다음에도 또 먹어야지. 아 그리고 '컨피던스' 도 같이 마셨는데, 꿀맛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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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 는 내가 아빠와 목욕탕을 가서 때를 밀고 나오면 항상 마시던 음료수였다. 처음 먹어본 건 아마 초등학생 때가 아니었나 싶다. 그때도 겁나 겁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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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상대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공공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라고 생각해서 일수도 있다. 또 내가 뭘 주거나 해주는 게 마음이 편해서 일수도 있다. 어쨌든 나에게 '선' 이 되는 것들을 말하고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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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왜 화를 낼까? 요즘 이것에 대해 고민하며 글을 쓰고 있다. 일단 상대를 압도하려고. 그래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려고.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려고. 뭐 이런 것들? 충분히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조곤조곤하게 말이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공부하며 글을 좀 써봐야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듬어서 포스팅 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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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상대를 자주, 또 아주 가끔 깎아내린다. 이 점이 나에겐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사람의 관계는 나이, 직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수평적인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수직적인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대부분 자신이 우위에 있으려고 한다. 아무도 낮은 곳에 있고 싶지 않으니까. 근데 하천이 있어야 바다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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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사랑한다. 내 주변, 아니 모르는 사람까지 사랑하고 싶다. 모두 나의 친구다. 적으로 돌려봤자, 나한테도 상대한테도 우리한테도 좋은 거 하나도 없다. 사랑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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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긴 한데, 행복해지려고 너무 노력은 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행복해지려는 내 기가 행복을 잡아 먹는다.
저는 제가가는 골프연습장자판기에 컨피던스가 있어서 연습장갈때마다 뽑아마셔요.ㅋㅋㅋㅋ 맨날먹어도 안질리더라구요.
그러시군요. 전 정말 사람을 넘어 컨피던스까지 사랑하나 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화가 많아진 세상이네요. 아마도 감정을 제대로 풀지 못해서 인 것 같아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이 있다면 어쩌면 화가 날 때 화를 내고, 기뻐할 때 기뻐하고, 슬퍼할 때 슬퍼하는 방법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전 화에 대해선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제가 선생이었으면 전 화를 낼 때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려 할 겁니다. 그 화로 인해 아이들이 폭행당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니까요. 이것은 물론, 어른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촌 근처에 있는 라면집인가요?ㅎㅎ 참 맛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눀ㅋㅋㅋ 편의점 라면입니다, 미네르바님ㅋㅋㅋㅋ 한 번 드셔보세요. 정말 꿀맛입니다.
아... 안타깝게도 여기는 그런거 안팝니나 ㅜ 한국 오랜만에 가고 싶네요 ㅎㅎㅎ
아 지금 한국에 계시지 않으신가요?
미국에서 일을 하는 중입니다.
아 맞다, 금융업계 종사하신다고 하셨죠. 제가 미네르바님 첫 글 때 뵜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오오 컨피던스..! 컨피던스 좋아하는 분을 만나다니 넘나 반가워요 ㅋㅋ 대학다닐때 잠이 소록소록 올때면 자판기에서 뽑아마시곤 했지요 ㅋㅋㅋㅋ 사랑이 짱이라는 말 정말 공감합니닷:D 요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고 새삼 깨닫는 중이에요. 그 어떤 것들에도 물들지않는 사랑이란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운지 ㅠㅠ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D 자주찾아올게요 !
네! 반가워요. 앞으로도 자주 뵈요!
왜 화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는 왜 하는걸까요? 저는 가끔 정보글을 쓰고나서 후회가 됩니다. 삭제가 안돼요....ㅎ 도움이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ㅋㅋ
도움이 되었을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후회는 아마 자신이 하는 것들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이 아닐까요.
목욕 후엔 몽롱한 기분으로 낮잠을 푹 자는게 저의 행복이었기 때문에 목욕 뒤 컨피던스는 상상이 안되네요. ㅋㅋ
오호.. 그러시군요. 한 번 드셔보세요. 꿀맛입니다.
newiz님이 sirin418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kr-art] 180322 오늘의 금손들을 소개합니다!(베스트 감상평 남겨주신 한분께 풀보팅 해드립니다)
저는 요즘 화가 자꾸 나서 최근에 anger 쓴 글을 리스팀햇엇어요 ㅋㅋㅋㅋ 꼭 올려주세요
하하. 무슨 말이신지..?
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 다 너무 좋네요.
앗, 다만 4는 조금 비약이..
하하. 그런가요.
저도 라면에 컨피던스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 닉네임이 참 멋지십니다.
7번 마음에 와닿네요. 굳이 행복해지려고 노력안해도 행복한게 가장 이상적이죠 ㅎ아직 안 주무시나봐요 ㅎ
네 ㅠㅠ 자야되는데.. 스라밸이..흑.
저는 이만 자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시린님
넵! 저도 자야겠습니다. 꾸벅.
라면과 컨피던스라.. ㅎㅎ 저도 두개 참 좋아합니다. 특히 목욕탕에서 먹는 컨피던스.. 캬~!
진짜 꿀맛이죠 ㅎㅎ 피곤하실텐데, 얼른 주무세요!
행복해지셔야죠 힘내세요!
감사해요.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네용!!
피스!!
피스!!
생각해보니 왜 '화를 낼까?' 답을 모르겠네요. ㅎㅎ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 생각해보니 화를 내는 게 정말 쓰잘데기 없는 일 같아요. ㅠㅠ 에너지 낭비? 화를 내지 않고 자기 의견을 전달하는 사람들은 참 멋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건 타인을 깎아내리면 자신이 올라간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해서가 아닐까 해요.
짜계치는 짜파게티 계란 치즈 맞죠? :) 십몇년전 신촌에 신계치라는 가게에 짜계치 메뉴가 있었는데 ㅎㅎㅎ 참 맛있었어요. 거기서 유래된듯 해요.
사랑이 짱입니다. 맞아요. :)
이런 정성스런 답변이.. 근데 요즘 왜 글 안올리시나요..?
수평적인 관계가 이상적인 것이긴 한데 그렇게 된다면 혼란도 가중되리라 봅니다. 사람의 인격이나 성품,개성이 각각 달라서 수평적인 사회가 된다면 카오스 사회가 도래하지 않나 싶습니다. 깊이 생각할 것도 없고 그냥 가정과 학교만 봐도 수평적인 관계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지 않나 싶어요..누군가는 항상 양보를 해야 싸우지 않는 사회가 되니 얼마나 피곤할까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미성숙하고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서 이상 사회는 도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직과 수평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으로서의 위, 아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가치는 똑같지만 상대적인 이해 관계는 수평적인 상태가 되면 곤란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봅니다. 무조건적인 수평 관계가 꼭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봐요!
심톨님 말씀도 옳은 말씀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는 직장같은 경우겠죠. 일에 관한 관계나 필요에 의해 자신이 책임져야할 관계는 인정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해지려는 내 기가 행복을 잡아 먹는다. 공감합니다. ^^
공감! 감사합니다! 행복이네요.
짜계치요?
짜파게티 계란치즈인가요?
넵! 편의점에서 팔아요! 겁나 맛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