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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공을 철학으로 하기로 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 선택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학문으로서 탐구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철학과 심리학밖에는 없는 것 같다. 다른 것들은 별로 깊게 배우고 싶지가 않다. 물론 내가 못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의 결정은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아니, 후회를 만들지 않도록 길을 옳게 닦을 것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공학도와 문학도의 길을 같이 걸을 수가 있다니, 정말 영광이다. 오늘따라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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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안 덥겠지.'하고 긴 팔 티를 입고 나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무슨 날씨가 갑자기 태세 변환을 하는지 원.. 덕분에 강의를 듣는 내내 불편하고 찝찝했다. 오후 강의는 다행히 에어컨을 틀고 수업을 진행했다. 사람이 몸이 편해지면 잠이 온다고 그랬던가. 졸아버렸다. 그래도 이 시점에, 에어컨은 인류가 발명한 발명품 중에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캐리어님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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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요즘 잘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큐레이팅 활동이다. 내가 임대를 하고 나서 더 심해진 듯하다. (이런 게으른 놈..) 자주 소통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빈 것 같다. 얼른 종강했으면 좋겠다. 아, 생각해보니까 계절학기도 들어야.. 하.. 왜 쉬지를 못하니.. 쨌든 여유가 있으면 큐레이팅 활동도 자주 하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 감사한 분들만 많아서 내가 괜히 죄스러워지는 스팀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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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가 공부를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찡긋.
좋은 선택입니다. 저는 사실 고대 철학보단 데카르트의 계몽시대 철학부터가 좋더라구요. 그 때 부터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다룬달까요. 아,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철학은 꼭 숙지해야 할 거 같지만요. 철학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합니다!
동지가 되어 기쁩니다!
오늘날씨 장난아니네요... 반팔 반바지 입어도 덥네요... 벌써 여름이 두렵네요...
그러니까요.. 으..찝찝..
번호일기가 매우 신선하네요. 저도 이렇게 한번 써보고 싶네요. 그냥 산뜩하게 그날 그날에 있었던 일들, 감정들 이렇게 나열하면 좋을듯 해요
한 번 시도해보세요! 의외로 재밌습니다.
벌써 내공이 만땅인듯한데 굳이 철학을...^^
하하. 내공을 더 쌓기 위해..ㅎㅎ
공학도와 문학도의 길을 같이 걷는다는게 낭만적이긴 하지만 쉬운일은 아닐텐데.. 아름다운 도전 응원합니다 ㅎㅎ :)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고생했어요 ㅎ 긴팔이라니 더... 고생했네요
절레절레...이제 완벽한 여름이 온듯...
여름 좋습니다! 뭐든 행복하기만 하면요. 헤헤.
철학과 심리학 부러울 만큼 멋진 조합입니다. 공부할때는 벅차도 의미있게 느껴질 날이 올듯하네요..
철학과 기계공학입니다. 하하.
시린님 부럽습니다! ㅎㅎ 저도 인문대에 있으면서 철학을 복수전공하고싶단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는데 학생일 때가 지나고 졸업하고 나서야 좀 더 마음이 생겨 고민하곤 했었어요.
역시 학문의 꽃은 문사철이죠!(from 인문대졸업생ㅋㅋㅋㅋ)
게다가 시린님 공학+철학이라니 이 시대 인재의 덕목을 홀로 독식하시겠군요 +_+!
대학 때 장난삼아 취업 잘되는 공대 친구들한테 '흐... 철학과 역사를 몰라서 너넨 안돼 우리나라 정말 걱정이야 책 좀 읽자'하며 놀리곤 했었는데...ㅋㅋㅋㅋ
저는 문과감성 가진 이과생에게 반해 결혼까지 하고말았어요...
문이과의 감성을 프로페셔널하게 고루 갖추실 시린님... 인기 많으시겠어요 😘
공부이야기 틈틈히 공유해주세요!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 제가 가고 싶어하는 길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 복수전공 들어가는데 재밌는 이야기들 풀어볼게요. ㅎㅎ
철학과 심리학... 멋진 학문이죠^^
에어컨에게 저도 감사를... ㅎㅎ
하하. 요호님은 전공이 있으신가요? 아, 오랜만입니다.
전공은 전산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직업입니다.
요즘은 잘 안하고 말로만 일하지만서도 ㅋㅋ
그러게요 너무 오랜만이네요... 앞으로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멋있으세요. 이렇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