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게 그런거지요..
글쎄요.. 저는 아빠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육아를 함으로써 부모가 많은걸 못하고 할 수 없다라는것을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전문직에 계신 분들이 더 그렇구요..
그럼 반대로 특별히 일 안하고 집에서 아이들 보는
전업주부들은 안그럴까?도 싶지만 그게 또 아니거든요..
요새는 결혼을 해도 아이가 안생기는것도 있지만
워낙에 안낳으려고 하다보니 그런것도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 나이'를 먹는다는게
'부모'로써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건 아이 키워본 사람만 알 수 있지요..
물론 아이 키우는게 쉽진 않지만
제 주변에 아이 하면 고개부터 절래절래 하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애가 많으니 이야기 해봐야
서로 싸우자 밖에 안되니 아예 말 시작조차 안하지만요..
뭐랄까요.. 아이 셋 키우면서 10년 이라는 시간을
잃은거 같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아이 셋을 키움으로 인해
얻은게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저는 최근에 4호 사진 찍어주고 사진정리를 하면서
우연히 옛날 블로그에 올려놓은 1호,2호 사진과 동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때 당시의 기억도 새록새록 하면서
보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나더라구요.
지금은 훌쩍 커서 본인이 봐도 웃긴 그런 영상들이지만
그러면서 이만큼 왔고 그동안의 내공으로
앞으로 더 많은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해
내 시간을 썼다는것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고 남자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참 많지요..
제가 자주 쓰는 앱에는 늘 버킷 리스트와 위시 리스트가 있고
생각 날때마다 기록하고 봅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렇게 아이 다섯 키우면서
하고 싶은것들을 미루고는 있지만
반대로 그것을 할것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이루겠다는
그런 마음이 또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거 같습니다.
가끔은 이 아이들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저는 하거든요.ㅎㅎ
아이가 있음으로 인해 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로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뭔가 아쉬움과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쳐 계신듯해 보여요..
근데 지금은 비록 쪽잠에 하고 싶은거 못하고 아이 키우느라 힘들지만
나중엔 아이 셋, 참 좋구나~ 라고 느끼실 날이 올겁니다.ㅎㅎ
다자녀 가족 화이팅! 입니다.^^
진심을 담은 응원의 메시지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분명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것이 더 많고, 아이들이야말로 저를 넘치도록 훈련시켜주는 스승임에도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한 마음 한 구석은, 아마도 첫 아이를 낳으면서 육아를 선택하는 대신 그만둔 일이 아직 마음 한켠에 아쉬움으로 자리잡고 있어서인가봅니다. 아이 셋, 오롯이 키워내고 나면 다시 도전을 하든, 새로운 길에서든, 주어진 인생을 충만히 살고 있다 여길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
아직은 다섯식구보다는 네식구가 더 익숙하지만, 아이 셋 참 좋구나라고 느끼는 날이 금새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