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다니며..

in #kr7 years ago

목통증때문에 한의원에 다닌적이 있다.
추나치료를 통해 자세교정을 했었는데 의사의 잘난척하는 태도가 맘에 안들어 몇번 치료를 받다 관뒀다. 중국에서 침을 배워오기도 하고 다른곳에 비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이 하는 치료에 자부심이 있는듯 했다. 첨엔 그런 경력과 비용때문에 마음에 들어 우연히 들어갔다가 치료를 받았는데 자꾸 혼을 내는 듯한 말투가 거슬렸고 자기가 하는 치료가 다른 치료보다 '위에위에'라며 말을 할땐 좀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났다.
실력이 있더라도 잘난척하고 오만한듯한 느낌을 풍기는 의사는 싫다.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 같다.
최근에 도수치료를 해주는 물리치료사는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준다.단계별로 무리되지 않는 운동법도 알려주어 좋다. 운동을 열심히 해가서 변화가 보이니 칭찬도 해준다. 통감이 발달?되어 작은 자극에도 크게 느끼는 나의 몸을 이해해준다. 안심되고 열심히 가르쳐주니 신뢰가 간다. 그러니 힘들어도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운동하려 노력하게 된다.
여러병원을 다녀본 결과 자기한테 맞는 의사가 있는것 같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신뢰가 가는 사람. 물론 개인차도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분명 있는 거 같다.
몇일전 한 커뮤니티에서 병원검색을 하다 폭발적인 댓글을 단 게시글을 보았다. 도대체 무슨 글이길래 댓글이 이렇게 많을까 봤더니 그리길지도 않은 글이었는데 핵심은 과잉진료하지 않는 양심적인 병원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친절한 상담과 세심한 경과에 대한 안내, 원인적 접근, 저렴한 비용, 이 모든 내용이 신뢰할만한 병원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병원이름이 궁금해 물어보았더니 전에 아는분에게 들었던 이름이었다. 신기하면서도 진짜 좋은병원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홍보해준다.
기억해놨다가 혹 갈일이 있으면 나도 이 병원을 이용하고 싶다. 그리고 나도 어느 자리에 있든 그렇게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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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맞는 병원 의사가 있는 것같아요. 제 치과의사는 다른 곳보다 조금더 비싸지만 편안하게 해주시고 이런저런 서비스도 많이해주세요. 저도 적극추천하고 있지요. 싸고 실력도 좋은데 참 사람이 별로인것도 있구요 ㅎㅎ

나중에 치과갈일 있음
알려주세요 ㅎ ㅎ ㅎ

저도 턱, 목, 어깨 때문에 한동안 물리치료도 받았고 한의원도 다녔고 치과도 다녔어요. 그 시절을 생각하니 절로 힘들어지네요. 물리치료실에서는 목과 허리에 주사도 맞았는데 너무 아팠던 기억이... 지금은 상태가 조금 나아졌어요. 운동하고 좋은 생각 하려고 노력하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소소님도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랑 좀 비슷하네요
턱 어깨 목.. 예전에 비하면 꽤 나아지기도 했지만 아직도 한번씩 불안불안합니다. 밝고 따뜻한 에너지가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운동도 그렇고 좋은생각 정말 중요한듯요.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목디스크 끼가 있어 한때 추나요법과 침을 맞으며 통증을 완화 하려고 애썼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받고 나서 몇일은 괜찮으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드라구요.
한의원 & 병원 안가고 말끔하게 나을수 있는 방법은 운동이였습니다. 철봉 매달리기나 턱걸이를 하니 좋드라구요...
물론 의료기관을 통한 치료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치료가 된다면 그방법들이 더 좋다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