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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Life & Education) 독일의 학비는 무료이다, 독일에서 돈받으면서 유학하기, 독일의 교육 이야기 [FEAT. 유시민도 독일서 유학을 했따]

in #kr7 years ago

제가 교육을 업으로 하고 있는 터라 관심이 많이 갑니다. 저는 미국에서 석사를 했고,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유학을 한 지인들이 있는데요. 캐나다는 학생도 보험이 나오고 알바도 할 수 있어 좋구요. 확실히 프랑스는 학비가 저렴 또는 무료더군요! 유럽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것 같아요. 영국 빼구요. ㅎㅎ 1년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이 혹하긴 했는데 상당히 커리큘럼이 빡센 것 같고, 학비도 학비지만 생활비가 상당히 비싸더라구요. 사실 제가 있었던 미국도 비싼 건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돈을 떠나서 미국에서의 석사 과정은 정말로 즐거웠고,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어요. 내용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와는 다른 티칭스타일도 저에겐 자극적이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젖어있던 저를 깨워준 계기였지요. 말로는 아이들의 눈에 맞춘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실제로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으니 해줄 수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돌아와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많이 도움이 됐어요.

반면에 유학을 하다보니 한국 교육의 장점도 느꼈고, 미국 교육의 부족한 점도 느끼게 되더군요. 결국 완벽한 교육 시스템이 있다기보다는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최선의 티칭 스타일을 조합해 내고 싶네요.^^

사실 제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라 쓸데 없이 길게 주절거렸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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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업으로 하시는군요 송블리님!
더 듣고싶어요!!!! 송블리님 이야기와, 지인분들의 이야기도 더 많이 해주세요!

미국은 정말 저도 가보고싶은 나라인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원랜 커뮤니티컬리지를 갔다가 편입을 할까도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우선은 다른 곳에서 했습니다. 언젠간 갈 수 있는날이 오겠죠 :)

사실 상 독일의 교육시스템에는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와보니 저도 이런 부분은 이쪽 시스템이 낫네, 저런부분은 또 저쪽 시스템이 낫네, 이렇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학비가 무료이지만, 그만큼 학생수도 많고, 시스템 자체가 넘 복잡하기도 하구요
내가 몇 학점을 이수하는지도 모르고, 교수도 모르고, 그런일이 허다한게 이곳인 것 같아요

소중한 의견,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