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다만 저는 그냥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여길 뿐이였지만 부모님이 오히려 유난이었죠. 비슷하게 입고 다니라고 옷 좀 사라고. 좋은 재료 쓰라고. 그럴 때마다 포르쉐 몰고 학교 오는 친구랑 돈으로 경쟁하는게 부질없다고 설득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금수저는 안되더라도 동수저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럽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감당해야할 배경을 안고 사는거죠. 잘 사는 친구들은 나름의 고충이 있었답니다.
소요님은 어찌보면 '인정의 세계'를 이미 체득하셨나 봅니다 ^^
완전 빠르신데요.
아무래도 저는 그걸 인정하지 못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비교했고 낙심했고 포기도 했었죠.
그 시간들을 다 보내고 나서야 지금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군에서 보았던 귀절이 생각납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즐겨라'
간단한 이치였는데 말이죠.
피하려고 하지말고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라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행동을 하라는 말이 ..
지금은 늦게나마 깨닫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소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