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이미 신분이 정해졌던 때는 어차피 사다리가 없으니 받아들일 밖에요. 이미 세상을 관장하는 신께서 운명을 정해놓으신 것이니.
신을 곁방으로 물리고 탄생한 새로운 계급은 그곳에 노력이나 근면, 성실의 신화를 만들어 놓았는지도 모릅니다.
또 다시 새로운 신화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흥미나 관심 같은.
하지만 삶의 질곡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뵐 때마다, 특히 요즘의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난감합니다.
그저 희망을 갖는 것은 그 모든 것에 대한 통찰이 인류 전체적으론 깊고 넓어지고 있다는 것. 세월이 걸리겠지요.
다만 그 변화의 가운데서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서라도, 사회에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