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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야기찻집 화가story] 타이티로 고갱을 보낸 고흐

in #kr7 years ago

전에 고흐 전시회장에서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어요 그의 붓터치에 휩싸여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었지요

그리고
몇 년 전부터 고흐가 제대로 재평가 되고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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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전 아득한 옛날에 고흐의 그림을 훔친 업보가 있답니다.ㅠㅠ
학교도서관...고흐의 화집을 보는 순간 너어무 좋아서 옷 품에 싸안고 나와버린거에요.
마치 도서관 구석에서 연인을 만나 몰래 사랑이라도 나눈듯 흥분되었었죠.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 가장 비싼 책은 명화집이예요 역시 전시회장에서 구입한 건데요 전부 영어라 읽기는 영 글렀지만 그림들을 본 순간 안 데려 올 수가 없었어요 한 권에 20만원이 넘는 그 책을요 그런데 지금도 그 책을 아끼고 흐믓해요 그 책 속의 명화들의 섬세함이 비록 사진이지만요 어찌나 상세히 찍혀 나왔는지 마치 직접 보는 느낌이겨든요 볼 때마다 설레요 그림들요

화집을 본지 참 오래 되었네요. 구글에 모든 그림이 나와주니...ㅎ 승화님 말씀 듣고 문득 예 화집을 들춰서 다시 고흐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