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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선의 반대말

in #kr7 years ago

그림을 그리다보면...
주변의 명암때문에 실제 그 개체가 가지고 있는 색보다 저 진해보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항상 주변의 색을 스포이드로 찍어보고 비교해보고 나서야 절대적인 색값을 알 수 있더라구요.

사람의 아픔도, 선의도 너무나 상대적인 거여서 그 사람의 거시적인 인생을 알지 못하고서는 절대 값을 알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너무 바보처럼 조언만 하고 다녔던 때가 기억나요.
지금은 이불킥 할 정도로 창피해요.
정말 그 때는 '선의'로 포장한 자기 만족이였던 거죠.

가만히 있는 것, 들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