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한 생각 2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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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원숭이 마을에 태어난 오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오돌이 였어요.
오돌이는 마을에 제일 좋은 명문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돌이 가 보기엔 학교에서 너무도 재미없는 것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첫째날 나무 오르기를 배웠죠.
오돌이는 너무도 힘들었어요.
다른 녀석들은 모두 두손을이용해 순식간에 올라갔는데 오돌이는 손이 없었어요.
나무 밑에서 친구 원숭이 들이 올라가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었죠.

원숭이들은 오돌이를 비웃었어요.
" 제는 바보래요~"
" 제는 나무도 못올라와요~ "

선생님은 부모를 불렀죠.
"오돌이가 친구들과 적응도 못하고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오돌이를 혼내 줬어요.
" 왜 선생님 말씀을 잘 않듣고 말썽만 피우니~~"
오돌이는 대답했어요.
" 수업이 너무 이상해요. 재미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부모님은 아랑곳 하지않고 명문 학교니 열심히 해서 졸업해야 한다고 했어요.

학교는 여전히 너무 힘들었어요.
둘째날 수업은 나무위에 있는 사과 따기 수업이었어요.
오돌이는 여전히 아무 것도 못했어요.
계속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오돌이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원숭이 친구들은 오돌이를 투명인간 취급했어요.
아무것도 못하는 이상한 녀석이었기 때문이죠.

셋째날 수업에 가기가 너무 싫었어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고 땡땡이쳤어요.
그냥 바람을 맞으며 숲속에서 놀았어요.

그런데 숲에서 참새를 만났어요.
참새가 오돌이에게 말을 걸었어요.

" 넌 여기서 뭐하니? 이름이 뭐야?"
" 난 오돌이야. 학교가 너무 힘들어. 그래서 거짓말하고 학교에 않갔어. 그냥 어디가야할지 몰라서 여기서 놀고 있어. "
참새가 말햇어요. " 그래? 어디 있는 학교인데? "
" 응. 저기 아랫 마을에 있는 원숭이 학교. "

참새가 놀랐어요. " 우아. 거기 숲속 최고 명문이잖어"
" 응 그런데 너무 힘들어. 아무것도 못하겠어. 죽고 싶어."

그리고 참새가 말했어요. " 나는 세계 여러 숲에 놀러 다니면서 알게 된건데... 꼭 학교가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동물들도 많았어 너도 너만의 특징을 잘 찾아보면 잘하는 것을 찾을수 있을거야. "
그렇게 말하고 멀리 날아갔어요.

참새의 이야기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결국 오돌이는 부모님과 상의한후 다른 숲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여러숲을 돌아다니다가 어느날 머나먼 숲에서 크고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했는데 그 호수는 어쩐지.. 자신을 끌어당기는 것 같은 힘을 느꼈어요.

호수가에는 "호수마을학교" 가있었어요. 그학교에는 백조, 청동오리, 홍학 등.. 많은 학생이 있었어요.
그 학교에선 정말 재미잇는 것을 가르치고 있었지요.
물장구 치기, 물고기 잡기, 잠수하기, 물위에서 점프하기 등등...
모두 오돌이가 잘할수 있을것 같은 것들이었죠.

오돌이는 부모님께 연락해서 바로 등록했어요.
그리고 모든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고 결국 최우수 성적을 받았죠.
결국 최고 엘리트로 졸업할 수 있었어요.


별로 재미 없는 이야기를 길게 적어놓았는데 여기서 제가 하고 싶었던 핵심을 여러분도 눈치 채셨겠죠.
오리에게 원숭이만 할수 있는 것을 아무리 가르치려고 해도 가를칠수도 없고 스스로는 너무 괴롭고 결국 낙오자를 만드는 것 밖에 않되죠. 우리는 바로 이런 일을 수시로 우리 자녀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녀들의 특징을 잘 모르고 알아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죠. 모두가 다니는 대중적인 공교육을 시키고 있으니까요.

세계에 한 획을 그엇던 천재 에디슨도 공교육 부적응 자였고 결국 뛰어난 어머니의 헌신으로 천재적인 발명가 기질을 발현시킬수 있었죠.
또 다른 천재 아인슈타인 또한 공교육 - 독일의 김나지움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자퇴하게 되죠. 후일 취리히 공과 대학에도 낙방하는등 공교육에선 매우 떨어지는 학생이었죠.
우연히 그의 뛰어난 수학능력을 알아본 취리히 학장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닐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운이 좋아 뛰어난 부모와 뛰어난 스승을 만난덕에 세상에 빛을 밝힐수 있었죠. 그렇지만 그런 부모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공교육은 세기의 천재들을 궁지로 내몰았죠. 세상에는 오돌이와 같이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교육을 강요 받고 있는 수많은 부적응 문제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리가 발굴하지 못한 뛰어난 능력이 있는 가기 다른분야들의 천재들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교육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의 개성은 아랑곳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뛰어난 학생의 능력을 키우기보다는 그저 시간만 때우면서 교직에 있는 분들은 월급받으려고 가르치는 흉내만 내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휼륭한 교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행 공교육 시스템을 한두명의 교사가 어찌할수 있는것은 아니겠죠.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정말 가짜가 판을 칩니다.
가짜교사, 가짜 의사, 가짜 기업인등.. 자신이 하는 일 아니 자신의 목적이나 목표가 돈인 사람들..
제자는 그저 돈벌이 수단이며 자신의 진료실의 환자도 돈벌어 주는 도구로만 보는 그런 가짜들...

진정한 직업의 가치들이 어디서 나올수 있을까요?

진정한 교육자가 되려면 아니 진정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면 됩니다. 자신의 직업을 물질적 욕가가 아닌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열정 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과거를 보면 돈을 못벌어도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비극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고흐는 오직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한평생을 살았습니다. 돈을 못벌어도 오직 그림을 그렸죠. 유일한 고객은 동생뿐이었지만 말이죠. 그 열정이 그런 천재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죠.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세상이 온다면 가짜 교사, 가짜의사 따위는 없겠죠. 진정 환자의 건강상태가 궁금하고 치료가 즐거운 의사, 제자들의 꿈을 찾아주는게 행복하고 매일 가름침을 주기 위해 학교에 나서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릴정도로 기쁨에 충만한 교사... 가짜일수가 있을까요?

그렇게 세상에 진실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위해선 어찌해야 할까요?
그저 미래 돈벌이를 위해서만 공부를 하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만 궁리하죠. 자신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은 머리속에서 삭제 되어버린채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사회의 목표는 오직 돈이 되고 모든 가치가 물질적인 곳만을 향하는 사회에서 나만의 목표를 가지기란 쉽지 않죠.

이렇게 기형적인 사회에서 우리는 윤리가 실종되었다고 진정한 가치가 사라졌다고 한탄만 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자녀도 같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 흔하디 흔한 똑같은 그런 사람이 되겠죠.

자녀가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것 하고싶은것, 일하러 갈때 돈때문이 아닌 즐거움때문에 가는 그런 곳을 바라는게 현 시점에선 이상주의자의 희망뿐일까요?

우리 스스로도 언제부터인지 포기해버린건 아닌지 자문해보곤 합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늦진 않았죠.
지금 이라도 스티브잡스와 같이 매일 아침 거울앞에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건 어떨까요?.
"만약 오늘이 너의 마지막날이라고 한다면, 너는 오늘 할려고 하는 그일을 하기를 원하니? "

우리 모두 스스로 에게 YES 라는 대답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우리 자녀들도 같은 대답을 할수 있는 삶을 선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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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열정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가혹한 삶을 살아야 하는 현시대가 그저 야속하기만 하지만 어쩝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는 살아야기에 자신의 꿈과 적성에는 다소맞지 않지만 무엇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그속에 최소한의 양심은 지켜지고 살아남길 바랄 뿐 입니다.

그래도 사회에는 선한분들의 의지와 노력이 있어서 이렇게 지탱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오리이야기가 정말 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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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노력만 가지고 꿈을 이루고 행복은 찾기에는 많은 고난과 역경이 필요한 시대인 듯합니다. 그래도 오늘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잠시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발버둥 쳐봅니다.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생각에 많은 공감합니다
부모가 힘들었던 공교육 시스템에서 살아 남으면서도, 각자가 진정을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내는 힘든 여정을 잘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화이팅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