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또다른 계급 의식을 창출하지는 않았으면... 이라는 글 제목이 너무 와닿아서 집중해서 두번 읽었습니다. 글 제목보다 내용이 훨씬 더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처럼 찌라시가 판을 친다거니 최소한 글을 읽는 사람들에 대해 욕설,반말과 비방이 난무하는 그런곳과는 다른 정말 젊잖은 곳이라 생각되어 글을 읽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최근 우연히 접한 일부글에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어릴적 읽은 파리대왕이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게임방 레벨나누듯 고수와 하수를 구분지으며 다된밥에 숟가락 얻는 하수라 비방하는... 그런데 고수든 하수든 기회를 잡아서 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은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주어진 몫의 크기가 다를뿐...
그 하수들중 이번 기회가 정말 절실한 분들도 있을테구요... 그런분들에게 그렇게까지 계급나누며 맘상하는 소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맘에 좀 속이 상했는데 yellowboy 님 글이 제 속상함을 멋지게 표현해주신것같아 기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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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족한 글을 두 번이나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처받으신 마음에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언제나 그렇듯 제가 향한 방향은 혹세무민 하는 분들인데, 마음 착하신 분들이 글을 읽고 공감을 해주시네요. ㅎㅎ
제가 처음에 업계에 들어왔을 때에는 거래소들이 다 가난(??)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행사란 행사에 가면 매일 보던 얼굴이라 경쟁관계가 아니라 이웃사촌 분위기가 났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업계 자체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언제부터였나 이 시장이 투기판처럼 되어버리면서 신흥 부자 세력이 나타나고 수익을 많이 내신 분들이 여론을 형성하는 걸로 기억이 납니다. 모두다 돈을 벌기 위한 마음은 매 한가지이나 그 마음을 이용하여 더 큰 부를 축적하는 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조차도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다루는 업계에서는 경력이 있을 지는 몰라도 코인 투자판에서는 약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업계의 시선으로, 때로는 일반 투자자의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시장이란 것이 항상 혼란을 거쳐 안정기에 들어서지만, 요즘에의 혼란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본질인 기술이 잊혀지고 수익이 앞서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나아지길 바라겠으며, 종종 놀러와서 좋은 의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업계의 시선과 투자자의 시선으로 바라볼수있는 넉넉한 마음과 폭넓은 시각이 참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상급이상이 되면 한쪽 방향으로만 치우치는 치우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사실 제가 하수임은 분명하지만 그런말에 상처받을만큼 여리진 않아서...ㅎㅎㅎ
어떤분들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수익을 보고 아버지 병원비를 해결했다거나 페닉셀에 손실을 입고 가족들 볼 낯이 없어 속으로 울었다는 글들을 읽고 맘이 짠했거든요. 그런분들은 유명하신분들 블로그에 그런 댓글 달만큼 절실했고 그만큼 고마웠던거겠죠.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절실했던 그분들이 그런 대우를 받을만큼 뭘 그렇게 잘못한게 있는지...
제가 기술적인 면에 대해선 코알못이지만 틈틈이 공부해서 좋은 의견 나눌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