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아크의 화폐 시스템을 알아보자

in #kr6 years ago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코인 가격들이 작년초로 회귀해버렸네요-_-;

보여주는 것 없이 투자만으로 의지하니
외부요인들에 휘둘려 이모냥이 나고 말았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로스트아크를 하다보니
저들의 쓸모없고 실천력 없는 계획과는 달리
진짜 계획이란게 뭔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걸 한번 알아봅시다.

현재 로아의 경우 4개의 메인화폐가 존재합니다.
많죠.
대게 캐시랑 보석을 통합하고 게임내 화폐를 분리,
두가지 내지 세가지가 되는 것에 비해
얘는 4가지나 됩니다.


첫번째는 원화랑 1:1 치환되는 무지개 보석
두번째는 게임내 여러 기능에 사용되는 일반 보석
세번째는 게임내 여러 기능 + 경매장에 사용되는 골드
마지막이 게임내 메인화폐인 실링

이렇게 4가지입니다.
첫번째, 마지막은 별다를거 없지만

두번째, 세번째가 특이한데요

두번째의 일반 보석의 경우 기존의 게임들의
보석과 비슷합니다.

보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구매자가 보석한개당 실질적 가치를 계산하는 것을
방해하여 보석을 현금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물쓰듯 쓰게 유도하는 것이죠.

그래서 캐쉬랑 단위를 구별하며
게임내에서 이벤트나 특별한 과제등으로 획득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면 점점 현금이라는 인식이 희박해지죠

또한
보석의 갯수를 한 100개 부족하게 뿌려
1000개를 얻었는데 1100개 짜리 상품이 있다..
이러면 이왕 1000개나 있는거
100개만 결제하자..
라는 식으로 현질유도에도 사용합니다.

여러모로 작전짜기 편리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아는 여기에 더해
또하나 '골드'라는 화폐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상당히 재밌는데요.


게임내에서도 보통 거래소는 다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들은 이 거래소에서 물품을 거래할때
게임내에서 몹들을 잡아서 '자유롭게' 벌 수 있는
게임머니를 주요화폐로 사용합니다.

한데 로아는 유저간 거래를 몹잡아서 나오는 '실링' 이라는
게임머니가 아닌 특수한 컨텐츠를 통해서
제한적으로 획득가능한 '골드'라는 화폐로 제한한 것이죠

이게 왜 재밌냐면

이것때문에 MMO 게임하면 눈을 빛내고 침흘리는
어뷰저들.. 이른바 '작업장'들이 뒤통수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작업장들의 패턴은 오토를 돌려서
게임내의 게임머니를 무한획득, 그리고 그것을
현금시장에 내다 파는 것입니다.

한데 로아는 그렇게 획득하는 게임머니는
그 케릭만 쓸 수 있으며 거래소나 유저간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일반유저의 경우 어차피 게임내에서만 사용할테니
문제없지만 작업장의 경우 내다팔기 위한 목적이니까
이걸 오토로 캘 이유가 사라져버립니다.

그럼 골드는 어떻게 버는가?

하루에 횟수가 제한 되어 있는 컨텐츠나
항해, 채집등의 특수 드랍템인 지도에서 주로 법니다.
그 어느것도 '오토'에는 적합하지 않죠.

그 결과
그동안 게임 밸런스 망치고
일반유저들을 박탈감 느끼게 해주던

mmo 민속놀이인 오토 기차놀이가 로아에선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엄청 중요한 부분이..

이것입니다.


게임사가 이 골드라는 화폐를 이용해
현질거래소를 게임내에 구현해버린 것이죠!

지금까지는 거래가 가능한 게임머니를 캐쉬로 파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모바일겜은 게임내 재화도 죄다 캐쉬로
팔지만 그건 거래가 안되는 물품들에다가
여러제한을 둬서 무한히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캐쉬로 삼)

로아는 그것을 참고하고 진화시켜 MMO에서
화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것입니다.

  • 게임내에서 버는 혼자서 쓰는 화폐
  • 게임내에서 제한적 획득이 가능한 거래가능한 화폐
  • 캐쉬

이렇게 3가지로 말이죠.

아마 앞으로 로아 이후의 게임들에서는
게임내 오토등을 돌려서 캐내는 게임머니를 이런식으로
실질적 쓰임새와 분리시켜버릴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제한적 실질적 거래 화폐를 내놓고
이를 게임내 캐쉬샵에서 살 수 있는 캐쉬템인 보석으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게임 현거래 시장을 자신들이 먹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작업장들도 잡고, 현금거래 시장의 이득도 먹고
일석이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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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으로 오시지요. 요새는 모바일이 대세 아입니까! 흐흐.

어.. 전 로아에 만족하는지라..
게다가 모바일은 딱 질색이예요

로아 동생이 하는 거 봤었는데 대기 시간이 ㅎㄷㄷ..

와 아이디어 좋네요~
초반 30렙까지 키우기가 지겹다고 안하고 있는데...거기만 지나면 완전 갓겜 일거 같음....

사실 전투적 재미는 정말 부족합니다. 몹들이 허접스펀지들이라서;;
하지만 패키지 게임급 역량을 가진 엄청난 온라인겜입니다.
천천히 스토리만 만렙까지만 즐겨도 만족하실겁니다

요번에 신섭 추가되고 겨우겨우 접속 했습니다.ㅎㅎ
밤마다 잠깐씩 달리는데.. 잘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