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새치가 많이 나서 염색을 자주하게 됩니다. 염색을 자주하면 머릿결이 상하기 때문에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관상 새치는 참 가리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염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염색의 종류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염모제는 원료에 따라 나눌 수가 있는데요. 식물성, 금속성, 합성 염모제가 그것입니다. 또 염색이 얼마나 지속하느냐를 조속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조속성에 따라 나누면 일시적, 반영구적, 영구적 염모제가 있다고 합니다.
식물성 염모제는 흔히들 보시는 헤나입니다. 세나는 독성과 자극이 없어 안전하나 색깔이 한정되어 있어 멋쟁이들에게는 약간의 단점이 됩니다. 금속성 염모제는 특이하게도 염색 시 모발이 회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점점 어두워진다고 하네요.
합성 염모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적 염모제는 일시적으로 색을 입히므로 반사빛의 모양을 띤다고 하네요. 이 염모제는 모발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또 편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얼룩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칼라샴푸, 칼라스틱, 칼라무스 등이 있습니다. 반영구 염모제는 탈색을 하지 않으므로 손상이 없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코팅의 효과도 있구요. 영구 염모제는 모발의 색을 영구적으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무려 고려시대부터 염색을 했다고 합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모습이 그려진 ‘단오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화학 염모제는 1950년대 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1980년대에는 수입산 염모제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1990년대 초에는 염색이 급속도로 전파되어 일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피부색과 모발색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흰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회갈색의 모발이 잘 어울리는 식입니다. 노란 기미의 피부를 가진 사람은 오렌지나 브라운색이 잘 어울리구요. 갈색 피부의 사람은 브라운이나 딥, 다크색이 잘 어울립니다. 붉은 기미의 피부색을 가진 사람은 바이올렛이나 블루블랙의 색깔로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동양인인 우리는 노르스름한 피부에 붉은 색소가 더해져 갈색피부로 보이므로 갈색계열의 피부색과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또 언뜻 보면 황갈색으로 생각되기도 하구요. 따라서 내추럴한 색이 잘 어울리며 피부의 붉은 톤은 커버할 수 있는 헤어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린 등 차가운 색깔이 매우 좋구요 카키그린이나 딥 바이올렛 정도도 무난하다고 합니다. 골드색깔이나 블론디, 황갈색, 적갈색도 무난합니다. 요즈음은 염색을 해도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화학제품의 첨가를 최소한으로 줄인 제품이 많이들 나옵니다. 따라서 더욱 많은 분들이 염색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