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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선의 반대말

in #kr7 years ago

마음의 상처는 꽤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된 경우가 많다보니 그 깊이가 매우 깊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비춰 봤을 때 이를 쉽게 보여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말씀 하셨던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많이 힘들어해서 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언아닌 조언을 해준적이 있죠. 근데 모든것이 역효과였습니다. 친구는 더 혼란스러워했고, 옆에 있던 저도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신과 선생님들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보다 환자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해준다고 해요. 사람들은 이미 자기의 상처가 왜 생겼고 왜 힘든지 이미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굳이 말씀하신대로 '선의'로 해결책을 제시해 주려는 것 보다는 그 분들의 마음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가님 글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