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7일만에 글을 남기네요. 오늘의 포스팅의 인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사람으로 백안시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먼저 논란이 될만한 인물을 포스팅하는 것은 한 인물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반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단지 시리즈의 제목처럼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는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세상에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서 또 그가 한 연설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에 기반해서 풀어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시리즈물에 연재 순서는 연설의 중요성이나 의미가 갖는 순서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여섯번 째 시리즈의 주인공은
6. 아돌프 히틀러
독일이 전격적으로 폴란드를 침공했고 정식으로 전 세계를 향해 제 2차 세계대전의 포문을 연 직후에 당시의 독일 총통인 히틀러가 행한 연설문입니다.
나는 다사다난한 이 때에 여러분을 국민의 대표로서 소집하였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현 상황을 보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쟁을 시작한 이래 8일 만에 이미 승패는 결정되어, 불과 14일 만에 우리 독일 육군은 폴란드를 완전히 점령했습니다. 독일군 통수부는 일찍이 제 1차 세계대전에서 경험한 것보다 훨씬 압도적인 전투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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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전체 폴란드 육군을 섬멸하고 폴란드 국가를 쳐부수었습니다. 총 69만4천 명에 달하는 포로는 현재 베를린을 향해 이른바 진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노획한 군수 물자는 무수히 많습니다. 이 역사상 처음 있는 궁가 붕괴에 비추어, 이와 같은 결과가 어떠한 경험에 기인한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원래 폴란드는 베르사이유의 요람 속에서 탄생하였습니다. 폴란드 그 자체는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탈취한 지역으로 성립되었던 것입니다. 이 새 국가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생활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구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의 희생으로 폴란드 이외의 제민족은 이 새로운 국가 통치아에서 비인도적인 대우와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시작으로도 유명한 이 연설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폴란드식 무질서 경제' 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폴란드 정권의 지지자들이 극히 일부라는 점과 폴란드의 위정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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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협정을 체결하였다는 것은 독일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이 협정을 독일의 패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반박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일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최근 수년간 제멋대로 여러가지 상상을 해왔습니다. 독일은 세계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자가 자기가 4천만 평방킬로미터나 되는 지역을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또 독일이 소련의 우크라이나에 야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폭로한 것은 결국은 그들의 상상병의 소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일은 유일한 불변의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일 동편에 확고한 상태를 수립하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 우리들은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 독일의 의도는 소련의 의도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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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역사상, 인종상, 경제상에 입각한 정확한 독일의 국경의 설정, 둘째로 전지역에 걸친 민의를 존중하고 재건할 것, 셋째로 독일과 그 세력범위에 있어서의 완전한 안전 보장, 넷째로 경제적, 문화적 재건, 다섯째로 가장 중요한 인종 상태의 신질서 확립입니다. 즉 이민족의 이주로 인한 오늘의 상태보다도 더욱 양호한 분계선을 확립하자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이러한 협정은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으로 1939년에 나치독일과 소련이 상호간 불가침을 목적으로 조인한 조약입니다. 하지만 2년 뒤 1941년에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면서 이 조약은 파기되었고 이러한 독일의 소련공격이 2차 세계대전 패배의 최악의 수 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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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르사이유 조약의 비준을 거절하고, 국제연맹 가입을 거절한 이래 국제연맹이라는 것은 권리와 이익만을 앞세우는 국가들의 오합세대로 타락한 것입니다. 애당초부터 필요했던 개정이 성취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국제연맹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생존해야 했고, 그 생활권을 국제연맹이 무능하기 때문에 해결하지 못할 때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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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는 바입니다.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한 폴란드는 어떻게든 절대로 다시 태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의 2개 강국인 독일과 소련이 보증하는 바입니다. 남아있는 폴란드 재건 문제는 결코 1주일 내지 2주일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 결정적 구성은 독, 소 양국에 의해서 발전될 것입니다.
독일이 영국에 대해서 단 한가지라도 그 무엇을 요구한 일이 있었습니까? 독일은 아직 영국은 물론 프랑스에 대해서도 요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전쟁을 오직 신성전과 베르사이유 조약을 체결하기 위하여 계속하려고 한단 말입니까?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독일은 그 자체의 붕괴도 원하지 않고, 또 제2의 베르사이유 조약의 존재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백만의 유럽인들과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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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이 3년, 5년 또는 8년이라는 전쟁 이후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제2 베르사이유 체제는 다시 파괴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민족의 생명적 이해관계의 투쟁은 금후 5년이나 10년을 지나더라도 베르사이유 조약 이후 20년이 지난 오늘날과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르사이유 조약은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평화협정으로 국제연맹의 탄생과 독일 제재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독일에게는 수치스러운 조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베르사이유 조약의 불완전함과 비이성적임을 강조하며 국제연맹의 무능함을 비판한 연설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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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관한 한 기록은 그 성명의 서두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해둡니다. 즉 베르사이유 조약은 존재한다고 간주하지 않고, 따라서 모국을 향해서 당연하고도 적절한 식민지관을 요구하는 것, 그 외에는 수정할 아무것도 없고 필요한 아무런 원인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선 첫째로 독일 식민지의 반환을 요구합니다. 이 식민지의 요구는 결코 최후 통첩이 아니고 역사상 권리의 요구이며 지구상의 자원 분배에 참여하려는 자연적 권리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정치적 도의이며 일반적 이성의 요구입니다.
독일은 베르사이유 조약에 식민지를 모두 포기하는 조항의 내용에 대한 내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다시금 식민지 약탈전쟁에 참여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이 식민지에 대한 요구가 '최후의 통첩이 아닌 역사상의 권리의 요구이며 지구상의 자원 분배에 참여하려는 자연적 권리' 라는 조금은 놀라운 포장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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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 이러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우리 독일 국민들에게 번민과 고통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대영제국의 수상 처칠과 그 일당의 의견이 승리를 거둔다면 나의 이 생명은 최후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우리 독일인은 싸울 따름입니다. 여하한 무기의 위력도 시간도 독일을 제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1918년 11월 이래 독일에서 두번 다시 반복되는 인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세계 역사상 아직 두 사람의 승리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양편이 함께 패전자로 끝난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보다 더 현명한 해결책의 발견을 확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손을 붙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신이 우리 독일군과 우리의 정의를 찬양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며, 동시에 독일 국민과 전 유럽의 평화가 다시 올 수 있는 방책을 알려주시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이 연설을 읽어보면 정말 유례없을 만큼 파괴적인 연설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침략에 대한 정당성과 1차 세계대전 이후 당해왔던 국제연맹의 제재에 대한 비판을 모두담아 다시금 세계 식민지 약탈전쟁에 참여할 것임을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 처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폴란드 침공을 위해 독일이 펼친 자작극에 대한 내용을 아시면 이 연설이 매우 철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히틀러의 연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 먼저 폴란드가 선제 공격을 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는 폴란드 국경에 위치한 독일의 방송국에 폴란드군이 침투해 독일에 대한 전쟁선언문을 낭독한 것 처럼 자작하고 이후 폴란드 군복을 입힌 채 일부 인원들을 사살하며 확실한 구실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독일은 선전포고도 하지 않은 채 폴란드의 선제공격에 대한 반격이라는 구실로 전면적인 침공을 가한 것입니다. 그후 나온 연설이 위에 내용의 연설이니 이는 매우 철저히 계획된 연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틀러가 얼마나 사악한 사람인지에 관한 논의이전에 그가 탁월한 대중연설가이자 선동가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에 히틀러의 연설을 이 시리즈물에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독일 국민들이 듣고 싶던 말을 정확히 해주는데 매우 뛰어났습니다. 1918년의 휴전과 베르사이유 조약에 의해 오히려 독일이 속고 말았다는 배신론을 주장하며 본인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데도 매우 능숙했습니다. 또한 공동체주의, 민족의식과 같은 대중의 성향을 이용해 이를 협동심과 충성심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결국 파벌과 경쟁관계, 두려움, 폭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모른 체 대중들은 선동 당한 것 입니다.
-시리즈물 링크바로가기-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윈스턴 처칠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2.수잔 앤서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3.버락 오바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4.에이브러햄 링컨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5.맬컴 엑스 "투표용지인가 탄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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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탁월한 대중연설가이며 선동가!! 이부분은 대부분 인정하죠^^
그 사악함만 없었다면...
탁월한 대중연설가이자 선동가임에는 동의합니다. 독일 국민들을 좋지 않은 방향이지만 잘 이끌었던 것을 보면요.
확실히 난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사악한 인성이 모든 장점을 상쇄하고 최악의 인물로 뽑힐만큼이라서 아쉽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폭력적인 가정속에 자라고 화가라는 꿈을 그리며 살아왔던 청소년기에 저런 말로라면 정말 영화와 같은 삶을 산 건 확실하네요. 비극적인 삶을 모두에게 선사하고 본인마저 그 곳에서 ...
아무리 히틀러라도 대중들의 지지를 얻고 싶었나보군요
총리가 된 이후의 히틀러는 모든 정당을 해산하고 의회와 전권을 나치에 위임하기 위한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이 때 92.1% 라는 압도적 결과를 얻게되죠. 그 이후에 대통령이 사망하고 총리와 대통령을 본인이 겸직하기 위해 선거를 치릅니다. 거기서 88.1 % 의 표를 받으며 합벅적 제도를 통해 독일의 전권을 지게됩니다.
독일 민주주의가 낳은 괴물이죠. 독일이 히틀러의 이야기에 민감한 것은 단순 독재자가 아니라 포퓰리즘에 선동된 국민들이 길러낸 독재자기 때문입니다. .
글 잘 보고 갑니다 ^_^
저도 그가 연설과 선동에 있어서는 나름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기를 잘 만났죠.
다른 시기였다면 별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겠지만..
그때는 그의 연설과 선동에 귀를 기울일 사람들이 아주 많았거든요.
문제는.. 그 이외의 것에서는 그다지..
특히 그가 저지른 그 수많은 악행은 아마 인류가 끝나는 날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가 연설을 잘 했다고는 하지만, 두고두고..
모두가 조심해야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인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