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어낚시꾼 겨울밤입니다 :)
친구들과 1박2일 일정으로 아침에 바다로 떠날 예정인데요, 출발 준비를 다 하니 벌써 이 시간이네요. 빠른 포스팅이나마 하고 자려고 들어왔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은 해수욕을 중심으로(낚시를 안 하는 친구가 있어요 ㅠㅠ) 저녁과 아침 피딩타임(먹이활동시간)을 집중적으로 노려서 무늬오징어 루어낚시(에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백사장 쪽에서 원투낚시로 보리멸을 잡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 과연 잡혀줄지....ㅎㅎ
일단 출조를 위해 구매한 녀석들을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해요 ㅎㅎ
이번에 새로 산 LED 캡라이트(모자에 다는 LED 후레쉬)하고, 플로로카본 소재의 목줄(쇼크리더; 원줄 손실을 방지하는 줄), 그리고 에기(egi;무늬오징어 등의 두족류 낚시를 위한 새우 모양의 루어)입니다.
LED 후레쉬는 이상없이 작동하는것을 확인했고, 중요한 에기들을 꺼내봤습니다.
다양한 색깔들이 있습니다. ㅎㅎ 한개는 서비스로 받았어요 ㅋㅋㅋ
대체로 주황색이나 붉은색보다는 약간 물고기의 몸색깔을 닮은 내추럴한 계통의 에기들을 많이 샀습니다. 사실 이전에 구매한 에기들 중에 붉은색, 핑크색이 많아서 어필계열 칼라는 그렇게 필요없겠다 싶더라구요. 색깔이 눈에 띠는 걸로 무늬오징어를 끌고와서, 자연스러운 색깔의 에기로 낚아낸다... 가 제 이번 출조의 전략인데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일단 가기 전에 간단한 작업들을 거쳤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에기가 아닌 저가이다 보니 마감이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강력접착제를 가지고 천을 연결한 부위를 붙여주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바늘 끝을 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머리 앞쪽에 달려있는 무게추가 빠져나가는 사고가 간혹 발생한다고 해서, 여기다가 초강력 접착제를 몇 방울 발라줬구요,
몸통 사이에 천이 접혀 들어가는 부분도 찢어지거나 벌어져서 에기가 알몸이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여기다가도 본드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곤 요렇게 상자에 꽂아서 말리는 작업을..ㅎㅎ
다음으로 바늘 끝을 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요렇게 하는 이유는 로켓티어 채비법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위해서인데요, 원래대로 던진다면 에기의 무게추가 앞쪽에 있다 보니 날릴 때 충분한 힘을 받지 못해서 비거리가 아쉬운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몸을 뒤집어서 고정시켜 무게중심을 끝으로 옮기기 위해 하는 방법인데... 잘 이해가 안되시죠? ㅎㅎ 낚시 다녀와서 사진으로 채비한 모습을 찍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일단은 바늘 끝을 쭉 펴서 요렇게 만들어서 상자 안에 다시 다 정리해 넣었습니다.
그리곤 본격적으로 짐 챙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가져가기로 한 물건은 아이스박스입니다.ㅋㅋ 그리고 낚시에 필요한 몇가지 소품들과 낚싯대, 옷가지 등인데요...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수건, 혹시몰라 바람막이에 담요까지 더플백에 때려넣고...
회뜰 때 쓸 칼, 도마, 가위도 챙기고...
아버지께 원투낚싯대도 한대 얻어서 챙기고, 필요한 묶음추 채비도 챙겨놓고...
친구들이랑 카톡하는데 베개 없다고 해서 공기넣어 자는 베개도 챙기고... 버너 없대서 버너 챙기고.. ㅡ,.ㅡ
캠핑용품은 거진 제가 다 챙기는거 같네요... 제일 중요한 텐트랑 코펠은 다른녀석들이 챙기기로 했지만..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출조준비가 끝났습니다 ㅋㅋ
아침에 아이스팩이랑 밭에서 기른 깻잎, 마늘 챙기고 미끼로 쓸 꽁치만 챙기면 끝이네요.
이렇게보니 어디 이사가는줄 알겠네요. 사실 캠핑을 가게되면 짐이 많은건 어쩔수 없긴 한데.. 혼자 챙기기엔 많긴 하네요. 가족끼리 가면 집에 세팅되어있는거 그대로 들고가면 되는데... 어떤건 꺼내고 어떤건 안 꺼내고 하려니..ㅋㅋㅋ
아무튼 5월 이후로 3달만에 캠핑이고, 친구들과는 처음 가는 바닷가 캠핑이네요. 가서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고 오겠습니다. 기상이 썩 좋지는 않던데 부디 날씨가 좀 도와주면 좋겠어요... 제발...ㅋㅋㅋ
그럼 저는 다녀와서 일요일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
아 재밌겠습니다 ㅎㅎ 낚시함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