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50. 10년후의 미래 - 잉여인간의 저항

in #kr7 years ago (edited)

지난주와 이번주의  MBC스페셜 방송프로에서는 <10년후의 미래>>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과 "2부 잉여인간의 저항" 이라는 2편의 방송을 방영한 것이 있었다. 

이 방송프로에 등장하는 내용을 핵심적으로 축약시켜본다면, 거대자본은 이제 더 이상 인간의 노동력을 지금처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노동력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인간은 그 사회에서 잉여인간이 되어져 버리게 된다. 그로 인하여 잉여인간들은 실직을 경험하고 수입이 없어서 가난하고 절망하는 생활이 이어지게 된다.

관련영상 소개: https://tv.kakao.com/channel/2653228/cliplink/384250537?metaObjectType=Channel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서 노동의 소멸이 이루어지면 인간은 어떻게 이러한 현실에 대해서 대처를 할 것인가? 물론 빈자의 입장이 되어서 생활의 수단이 없는 사람들은 아주 극단적인 삶의 수준으로 추락을 할 것이고 사회적 불균형에 대해서 엄청난 반발과 분노를 표출할 것이다. 그러나 MBC스페셜 방송에 소개된 내용중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 현재 미국 실리콘 벨리의 거대자본, 자본가들은 자동화로 인한 대량실직과 양극화로 인하여 사회적 소요- 폭등 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자신들을 지킬 수단을 만드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과거에는 핵전쟁이나 기후재난등으로 부터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하벙커와 대비시설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입으로 인하여 벌어지게 될 대량실직과 대규모폭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가진 자본가들이 대피시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영상 소개: https://tv.kakao.com/channel/2653228/cliplink/384250011?metaObjectType=Channel

이 설명은 거대자본을 가진 자들이거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돈을 가지고 살고 있는 상류층들은, 이미 로봇과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어져 갈 것인지를 디스피아적인 측면에서도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방어책을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 획기적이고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하여 나중에라도 안정된 사회체제의 재구축이 가능해 질지는 몰라도, 최소한 한 세대 정도는 끔찍한 노동의 종말로 인한 사회적 폭동과 과도기적인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MBC스페셜에서 방송된 내용은 아주 충격적이다. 미국의 실리콘벨리라는 곳은  2차대전 이후로 전세계 경제를 주도해왔엇던 최첨단 신기술의 발상지였었고 기술적 유토피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전세계 기술의 수도역할을 했던 곳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금의 실리콘벨리에서의 상황은 극소수 직업을 제외한 교수, 경찰관, 소방관, 간호사 등의 직업을 가진 자들이 중산층에서 밀려나고 있고, 첨단 기업의 직원들만이 행복하게 살 수 있고,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삶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곳이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가장 먼저 일어난 사회적 현상이, 자동주행차량의 등장으로 인하여 운수운송 분야 종사자들의 대량실직 현상이다. 이것은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무인트럭과 무인택시 도입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고 있는 사회변혁의 과정이며, 곧 한국에서도 몇 년로 체험하게 될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무인택시제도의 도입으로 이미 기존의 택시운전사들의 평균수입이 대부분 반토막이 나버린 상태라고 한다.  또한 영국에서는 물류택배와 배달 시스템도 로봇이 서서히 장악해 들어가고 있는 상태이며,  택시 운송 운수 배달 분야 등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거의 생겨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사라지는 일자리에는 차량 운행 운송 배달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겠지만, 그 뒤를 이어서 항공여객기 철도 선박운행까지도 자동시스템이 도입될 것은 뻔하다.  그 다음으로는 병원에서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량으로 일자리를 읽으면서 최첨단 의료로봇기계들이 도입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 때쯤에는 교육시스템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서 인공지능 인터넷 시스템이 학생들 교육을 담담하게 되면서 기존 교사들의 일자리가 70%이상은 감소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전문 교과목의 학습에 있어서 교사가 가르치는 수준보다도 인공지능 교육시스템에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훨씬 더 다양하고 정보가 폭넓고 정확하기 때문에 기존의 학교 교육시스템도 무너질 것이고,  기존의 공교육적 교육시스템에서 남게되는 교육내용은 사회성 도덕과 윤리 인문학  예술 감성 소통과 대화술 등의 인공지능로봇 시스템으로는 인간을 교육시킬 수 없는 영역에서만  교사가  필요하게 되는 쪽으로 변화될 것이다. 

과연 이러한 예측이 억측이기만 하고, 설마 설마 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한물 간 구식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암울한 현실의 변화와 과도기적인 변화의 물결은 이미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영국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중이며, 대한민국에서도 몇 년 내에는 우리의 피부로 직접 체험하게 될 현상들인 것이다. 

인공지능 애완견, 도우미 로봇,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 자동 주행 차량시스템, 6G 입체영상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요즘의 시사정보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래의 신기술 등장을 예고하는 선전이 아니라, 이미 대한민국 유튜브 광고영상에 올라와서 상영되고 있는 완제품의 광고물들이다. 미래에 개발될 환상적인 장밋빛 기술들이 아니라 이미 상용화되어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한국 역시도  미국과 영국만큼이나 인공지능과 로봇산업의 확장으로 인하여 엄청난 과도기적인 변화의 물결을 체험하게끔 새로운 판이 짜여져 들어가고 있는 아주 빠른 혁신적 국가들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노~~~오~~력만으로 악착같이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열심히 쌓아서 자리를 보존하고 싶다고 해서 될 문제일까?  사회전체에서 경제산업 분야의 유기적 구조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판으로 짜여져 들어가고 있는 판국인데도 말이다. 

지금까지의 시대는 성장을 위한 "량적 팽창의 시대"였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역사속에서 정립되어져 온  삶의 가치관과 철학으로도 충분히 나름대로의 자기영역을 지키면서 생존이 가능한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 부터의 시대변화는 기존의 량적 팽창의 시대를 끝내고, "질적 운영의 시대"로 들어서기 때문에 기존의 문화 산업 경제적 가치관과 상식적 이론으로는 더 이상 사회자체의 지탱이 되어지지 않는 시대이며 그 속에서 개인의 삶을 영위하기도 어려운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실리콘소자를 이용한 컴퓨터의 시대에서 앞으로는 양자 컴퓨터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인간사회의 삶의 방식이 기존과는 다르게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듯이, 앞으로의 로봇과 인공지능시대로의 진입은 우리삶의 패턴과 추구해나가는 인생가치관과 철학적 정립까지도 전혀 새로운 쪽으로 변화시켜갈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인류는  내면적 지성적 소통적 감성적 능력이 더욱 더 중요하게 우선시되는 신인류로의 진화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지금까지의 인류는 육체적 물질적 영역을 우선시해서 행복의 질을 추구해가는 가치관이 지배적이었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영혼과 우주적차원의 영역을 더 우선시해서 행복의 질을 추구해나아가는 가치관이 팽배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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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post ..thanks for sharing...Best of luck friend ✫ resteemid

저도 어제 방송을 보고 참 가슴이 아프고 남일 같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그나마 기술의 진보가 이런 불평등을 해소해 줄까 기대했는데 방송 내용을 보니 이제는 소수의 상류층들만 살아남고 극단적으로는 99% 인류는 하층민으로 전락하게 될 거 같네요.
모두가 무장하고 길거리로 나오기 전에 현명한 해결책이 나오길 희망합니다.

앞으로는 물질적보단 정신적 활동 영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고 절대 빈곤은 끝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저도 한 번 봐야겠네요. 참 여러가지 분야에서 과도기인 것 같은 요즘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대부분은 잉여인간이 될 것 같네요. 젊은 사람들은 앞으로 직업선택시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갇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예고 보고 놀랬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또 설명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잉여인간이라는 말이 너무 슬퍼요.
꼭 가치를 창출해야지만 잉여가 아닌걸까요..ㅠ

로봇과 인공지능시대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지.. 좀 많이 무섭네요
일자리도 그만큼 잃을것이고 ㅠㅠ

기대와 공포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변화의 시대네요.
자녀 교육도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교육으로 탈바꿈해야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드네요!~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이미 대부분의 인간은 필요 없어졌죠.. 일부를 제외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가 될테고요.. 아직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스팀잇에 열중해야겠습니다. ㅋㅋ

미리에 전 잉여인간이 되는 거군요.
예전에 티비에서 본 내용이 떠오르네요.
미래에서 인간의 시장적 가치는 소비이외에는 없다고.
때문에 일정 소득을 주고 소비만 하게 만든다는 주장을 들어 본적이 있네요.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 ) 사람들의 가치관 또한 잘 변화하면 좋을텐데말이에요.

인공지능으로 인간이 할일이 많이 사라질겁니다
국가가 기본소득제도를 진지하게 생각할때입니다

흑... 전 그시대가 오기도 전에 벌써 잉여인간...ㅠㅠㅠㅠㅠㅠㅠㅠ

실리콘벨리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군요.
아마도 무인자동차 테슬라의 공장이 있는 곳이지요.
최첨단 기술이나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에 의해 쫓겨나는 인간들...
마치 우리의 조선시대 때 개화파에 설 것이냐 보수파에 설 것이냐의 기로 같습니다.

지금 실무경험이 부족한 2030 세대에게 이렇다할 자신의 기술과 실질적 지식이 부족해 잉여인력이 된다 생각이 드네요.. 학교 교육의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빌게이츠가 로봇에게도 세금을 메겨야한다고 주장했었죠, 이건 무슨 개소리야 싶었지만 슬슬 그때가 오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 예측과 비슷한면이 많네요..ㅎㅎ;
우리가 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것도 중요한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노동의 종말이 아슴프레 떠오르네요.

왠지 조금있으면 은하철도 999의 기계인간이 나타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편한 생활의 장점은 있지만 무서운 단점도 크네요

많이 공감합니다. 10여년 전에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보고 설마 했는데 역시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당시 제 기억으론 리프킨은 '사회적 공여' 즉 공공활동과 문화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예상했던것 같은데 꿈만 같았고 설마 했거든요. 인간의 속성이 부의 불균형과 경쟁을 부추기는 탐욕에 아주 길들여져있기때문이지요. 사회시스템은 분산화로 향하고 있는데 소득 불균형문제도 어쩌면 '한계비용의 사회'로 인하여 앞당길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듯이 '인간의 의식'의 영역은 '사회시스템 변화'를 충분히 쫒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맞는 균형적인 의식의 발달을 이뤄야하는데... 방송에서도 이렇게 자본주의 사회 기반의 효율성과 경쟁력관점에서 얘기들 하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분배의 문제도 에너지 값이 똥값이 되면 해결될수도 있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인류는 내면적 지성적 소통적 감성적 능력이 더욱 더 중요하게 우선시되는 신인류로의 진화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저도 격한 희망사항입니다.

참고로 제가 예전에 좀 과격했던 글을 링크 시켜두었습니다.
[雜記] 하이Tech 부족시대의 귀환/부제: 거대 중계권력 노므시끼없는 세상을 꿈꾸며(名色교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