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보팅봇 배척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와 비슷, 외면보단 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43일차 뉴비입니다. @seungjae1012 님의 의견에 동감하면서 제 의견과 그 동안의 경험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댓글이 길어지는 무례를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뉴비가 버티기 힘든 이유

뉴비들은 초반에 의욕적으로 컨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올립니다. 무턱대고 시작해서 방향을 잡아가시는 분들도 있고요. 전 후자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과정에 들어간 공보다 보팅이나 댓글이 기대에 못 미치죠. 사람은 기대치를 좀 높게 잡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거기서부터 조금의 실망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할지 말아야할지까지 고민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특히, 별로 공도 들이지 않아보이는 몇몇 포스팅을보면 엄청난 보팅금액을 보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처음이니까 존버를 외치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봅니다. 하지만 내글은 올리자마자 밑으로 하염없이 스크롤되어 보이지도 않고 점점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내자신이 내글을 찾기도 힘들만큼요.(여담이지만 댓글에 더 많은 보팅과 댓글이 달린적도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합니다. 아! 뭐가 문제지? 내가 글을 잘 못쓰나? 이런 저런 고민으로 대세글, 인기글등 보팅이 많은 글들을 파악해봅니다.
역시 답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실망감만 더 커집니다. 대세글에 올라 오는 글들은 대부분 몇몇을 제외하고는 항상 그 아이디가 그 아이디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강자앞에 약자로 전락하는 기분을 또 느끼게 마련입니다.

결국은 보팅을 많이 받고 싶은 욕심에 보팅봇을 찾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다.

저의 경우는 이런저런 경로로 busy.org를 통해 글을 작성해서 올리면 0.3~0.4정도의 보팅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최근 busy를 통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busy.org 아이디로 보팅을 해주는데 30분이후에 찾아오는걸보면 큐레이터 보상을 어느정도 수수료로 챙기는 방식이것같습니다.
여전히 인기글에 올리기는 부족하고 결국 보팅봇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알아낸게 업보팅을 내돈내고 사는 smartsteem을 사용하기에 이릅니다. 스팀달러나 스팀으로 내가 지불한 금액의 2~2.5배의 금액을 내가 원하는 포스팅에 찾아와서 여러명이 그 금액만큼 보팅을 순식간에 해줍니다. 업보팅을 파는 방식도 있는데 임대해주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이 임대해준 아이디들이 자동으로 찾아와 보팅을 해주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알람봇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당황스러울만큼 보팅 폭탄을 투하하고 사라집니다. smartsteem의 경우 이미 내가 스팀이나 스팀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바로 와서 보팅해줌으로 글 작성후 30분이내로 사용하시면 큐레이터보상으로 지불되는 금액을 조금은 줄이는 효과는 있습니다.

busy나 smartsteem의 홍보목적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위의 2가지 방식으로 보팅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지는 @seungjae1012 님 말처럼 생각의 차이이고 홍보목적의 사용으로만 한정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셀프봇을 하지 않은지도 좀 되었구요.

그들도 이런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빨리 알리고 자신의 글을 홍보하는 목적의 보팅봇은 어느 단계의 레벨업까지는 허용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스팀잇의 좋은 기능 중 하나인 자정기능 또한 믿습니다. 지금도 @seungjae1012 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글을 올리시고 있고 참여하는 분위기도 어느정도는 형성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이고요. 서로 다독이면서 좋은 방향으로 끌고 밀면서 가리라고 믿습니다.
지금 대세글이나 인기글에 올라계신 분들도 방식은 다르겠지만 우리와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하지 않았을까요. 성장통을 겪듯이 말입니다.
휼륭한 선수가 고된 훈련이나 부상없이 될수 없듯 열심히 노력한다면 결국은 사랑받는 스티미언으로 살아가는 미래의 나를 볼수 있지 않을까요.

최소한의 양심 같은것이라면 더 의아해 하실려나요?
농담이구요.
세가지 정도의 이유인데요.

내 글올리자마자 내 보팅한 아이디가 '나'라서 보기 싫습니다.
뉴비라 느끼는 거지만 그 최초의 보팅이 마지막 보팅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더더욱 싫습니다.
내가 쓸 수 있는 작은 힘을 소통에 활용하자. 일종의 작은 나눔을 가지는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할까요. 나도 작게 나마 베풀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결국 이것이 진짜 홍보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어떻게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자주라고는 약속 못드리지만 가끔 소통할게요.

'존버(존나 버티는 정신)가 아닌 존열(존나 열심히 하는 정신)하는 스티미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