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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문자少女 마시] 익숙함과 소중함

in #kr7 years ago

익숙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풀어 그 반대의 말을 찾아보며 그에 비추어 다시 익숙이라는 말을 알게 하는 방식이 재밌었어요.
스팀잇을 하며 많은 사람과 글을 나누고 있는데 과연 지난 2달 반 가량의 시간동안 익숙해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되짚어보게 됩니다. 결론은 저 자신마저도 익숙하지 않다는 것으로 귀결되네요. 어떻게든 글을 쓰며 매 글에서 문체나 어투가 일정치 않음을 느끼고 있고 글을 써놓고 이게 내가 쓴 글인가 싶은 적도 있고 익숙할 것이라 논외로 두고 있던 제 자신에 대한 낯설음을 요즘 느끼고 있지요. 그러면서 타인을 쉽게 판단해버리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람 속에 우주가 있어요. 겨우 그 우주의 문을 열고는 익숙하다고 판단해버리진 마세요.

왜 이 말이 저에게 하는 말 같죠?!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글로써 이해하고 있는데 글이 아닌 생각으로, 실천으로 이해해야 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좋은 글을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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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온다는건-그의 일생도 오지만 그 뒤에 그의 조상들의 에너지도 함께 오더군요.
그리고 현재의 인연들도 주렁주렁.....그래서 단수는 없고 찬란히 빛나는 인드라의 그물이 다가오는거죠.

그렇지요. 인드라의 그물 모두 연결된 구슬들... '나'라는 말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 히는 글을 보았지요.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비친 '나'들이 모두 나란 말이겠죠.근데 조상까지 오다니 어마어마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