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토 : 그 도렘은 그와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우리들이랑 아야토씨에게 끝을 내지 않고 퇴각을...
엘피 : 설마 녀석도 무리안인 건가?
마사토 : 아마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그에겐...
엘피 : ??
마사토 : (나와 같은 듯한 냄새가 났어... 누군가에 의해 계획되어 태어나게 된 아이... 내 예상이 맞다면... 그는...)
아쿠아 : 휴고! 모두들!
휴고 : 왜 그래, 아쿠아?
아쿠아 : 레, 레이가...! 레이가 무사했어!
휴고 : !!
[네르프 복도]
레이 : (...나... 어째서 여기에 있는거야? 나... 어째서, 또 살아있어? 뭘 위해서... 누굴 위해서...)
신지 : 아야나미!
레이 : ......
신지 : 다행이야... 아야나미가 무사해서...
레이 : ......
신지 : ...저기... 아버지는 오지 않았니?
레이 : ......
신지 : ...고마워... 구해줘서.
레이 : 뭐가?
신지 : 뭐가라니... 영호기를 버리면서까지 우리들을 구해줬잖아, 아야나미가...
레이 : 그래... 당신들을 구했구나.
신지 : ...기억 못해?
레이 : 아니... 몰라. 아마... 난 세 번째라고 생각하니까.
신지 : ...세 번째...!?
레이 : 가.
신지 : 에...!?
레이 : 가. 나는 걱정할 필요 없으니까.
신지 : 으, 응...
레이 : ......
카오루 : ...네가 퍼스트 칠드런이구나.
레이 : ......
카오루 : 아야나미 레이... 넌 나와 같아. 서로 이 별에 살아갈 신체는 리림과 같은 형태로서 도착했나...
레이 : ...당신, 누구?
[네르프 사령실]
겐도 : 그래. 퍼스트 칠드런은 현상유지다... 세컨드, 서드, 포스... 그리고 피프스는 감시만으로 돼. 2호기의 싱크로 테스트를 개시해라.
후유츠키 : 피프스의 소년이 레이와 접촉했나?
겐도 : 그래.
후유츠키 : 지금 피프스의 데이터를 마기가 전력을 다해 세척하고 있어... 아마도 그는...
겐도 : ......
후유츠키 : 그리고 레이가 살아있는 게 되면 킬 의장들이 시끄럽다고?
겐도 : 제레의 노인들에겐 다른 물건을 대신 제출해놨다... 걱정없어.
후유츠키 : ...뭐가 어쨌든 간에, MU와 피프스는 우리들에게 있어 초대하지 않은 방문자...
겐도 : 그리고 끝과 시작의 문을 열 가증스러운 열쇠다.
[제레]
리츠코 : ......
킬 : 우리들도 얌전하게 일을 진행시키고 싶다. 너에게 이 이상 괴로운 일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은 거다...
리츠코 : 저는 아무것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만.
위원A : 기가 센 여성이다... 이카리가 옆에 놔두는 이유도 알겠어.
위원B : 허나 자넬 우리들에게 보낸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이카리군이네.
리츠코 : ...!
킬 : 영호기 파일럿의 심문을 거부... 대리인으로서 자네를 넘긴 거야, 아카키 박사.
리츠코 : (레이의 대신... 내가...?)
킬 : 그럼... 심문을 시작하지.
[네르프 실험실]
후유츠키 : ...이제 0.3 내려봐라.
마야 : 네.
후유츠키 : 이 데이터에 문제는 없겠지?
마코토 : 모든 계측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마야 : 마기에 의한 데이터 오차,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후유츠키 : 별다른 코어의 변환도 없이 2호기와 싱크로할 줄이야...
마야 : 하지만 믿을 수 없어요. 아니...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장 이 사실을 아카기 박사에게...
후유츠키 : 그녀는 지금 다른 일로 나가 있다. 보고는 나중에 해도 돼.
마야 : 아, 예...
미사토 : ......
마코토 : 어떻게 할까요?
미사토 : 사실을 일단 받아들이고 나서 원인을 찾아봐.
마코토 : 예...
[에바 격납고]
토우지 : 하지만 놀랐다 아이가. 에바에 타본거 처음 아닌교?
카오루 : 그래.
토우지 : 그런데 저런 싱크로율을 쏟아내는고마...
신지 : 굉장하네, 카오루군도...
토우지 : 참말이다. 이걸로 소류도 치료에 전념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마.
카오루 : 후후... 하지만 너희들한텐 당해낼 수 없어.
신지 : 그, 그렇지 않아. 나 역시도 처음에 에바에 탔을 때는 뭐가 뭔지 알지도 못했고...
레이 : ......
카오루 : ...신지군은 이제부터 어쩔 거야?
신지 : 나, 나는 방으로 돌아갈건데...
카오루 : 같이 가도 좋을까?
신지 : 에...? 어, 어째서...?
카오루 : 네게 흥미가 있으니까지.
신지 : 흐, 흥미라니...
토우지 : 뭐시여, 선생... 요상하구만?
신지 :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토우지.
토우지 : 어쨌든간에 우리들은 방해자구마, 이거. 싸게싸게 가볼까, 아야나미.
레이 : ......
신지 : 아... 토우지... 아야나미...
카오루 : ...일시적 접촉을 극단으로 피하네, 넌. 무서운 거니? 인간과 서로 접촉하는 게...
신지 : ...옛날엔 그랬었어... 하지만 지금은...
카오루 : 타인을 알지 못하면 배신당할 일도 없다. 서로간에 상처입힐 일도 없다... 하지만 넌 슬픔과 괴로움을 뛰어넘어 왔잖아? 마그네이트 텐 안에서.
신지 : 으... 응...
카오루 : 하지만 인간은 외로움을 영구히 없애는 건 불가능해... 인간은 결국 혼자니까 말야. 그저 잊어버리는 건 가능하니까... 인간은 살아가는 거고. 과거의 세계의 기억... 거기에서의 시련... 괴로움... 슬픔... 그 모든 걸 잊고서...
신지 : 무... 무슨 소리야, 그게?
카오루 : 항상 인간은 마음에 아픔을 느끼고 있어. 마음이 아프기에... 살아있는 것도 괴롭다고 느껴. 하지만 그건 무너져가는 세계를 멎게 하기 위해 필요한 거야.
신지 : 무너져가는 세계란...
카오루 : ...괴로웠었겠지, 신지군? 그걸 막기 위한 싸움이...
신지 : 카, 카오루군...
카오루 : 유리와 같이 섬세하네, 특히 네 마음은...
신지 : 내가...?
카오루 : 그래, 호의를 표하는거야.
신지 : 호의...
카오루 : 좋아한다는 얘기야.
신지 : !!
카오루 : ...난 너를 만나기 위해서 이 세계에 태어난거야.
신지 : 그, 그런 건...
카오루 : (그래... 이전과 똑같이 말야.)
신지 : ? 리츠코 씨에게서의 호출...?
카오루 : 일이 생겼니? 그럼 가도 돼.
신지 : 어? 하지만...
카오루 : 나라면 상관없어. 너와의 얘기는 또 할 수 있을테니깐.
신지 : 으... 응... 그러면.
카오루 : (진실을 알게 되는 건 힘들겠지... 하지만 신지군... 넌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 저 오린과 같이...)
[제레]
위원A : ...괜찮겠나? 아카키 박사의 처리.
위원B : 그녀는 돌려보내는 편이 나아.
위원A : 에바 시리즈의 공로자... 지금은 약간 도움이 되게 써 볼까.
위원B : 그래... 우리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세계의 붕괴를 뛰어넘기 위해.
위원A : 그를 위한 에반게리온... 이미 8대까지 준비되어 있다.
위원B : 남은 건 앞으로 네 개인가...
킬 : 에바 시리즈의 완성을 서두르자. 약속의 때는 그 날이 된다.
[네르프 어떤 방]
미사토 : 어때? 피프스 소년의 데이터, 입수했어?
마코토 : 이겁니다. 이부키 중위에게서 무단으로 차용한 겁니다.
미사토 : 미안해. 좀도둑 같은 짓거리만 시켜서.
마코토 : 신경쓰지 마세요. 저 역시도 진실을 알고 싶으니까.
미사토 : 뭐야, 이거...!?
마코토 : ...마야양이 공표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일 테니까.
미사토 : 그래... 수수께끼는 깊어질 뿐이야... 에바와의 싱크로율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다니... 그것도 자신의 의지로.
미사토 : !!
마코토 : 왜 그러세요?
미사토 : ...아무것도 아니야. 이 얘기는 또 나중에.
마코토 : 네, 네에...
미사토 : (...리츠코... 돌아와 있었네...)
[센트럴 도그마 출입구]
리츠코 : ...! 패스코드가...?
미사토 : 소용없어... 내 패스가 없으면 말야.
리츠코 : 그래... 카지군의 짓이네.
미사토 : ...여기의 비밀, 이 눈으로 보게 해 주시지.
리츠코 : 좋아. 단 이 애도 같이야.
신지 : 미사토씨...
미사토 : ...좋아.
[센트럴 도그마 내부]
신지 : 이건...에바...!?
리츠코 : 최초의 것이네. 하지만 실패작이야. 10년 전에 파기되었어.
신지 : ...이렇게나 잔뜩...! 마치... 에바의 묘지같아...
리츠코 : 그저 쓰레기장이야... 그리고 네 어머니가 사라진 장소이기도 해.
신지 : !!
리츠코 : 기억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너도 보고 있었어. 어머니가 사라지는 순간을.
신지 : ...!
미사토 : 리츠코!
리츠코 : ...가자. 아직 안이 더 있어.
미사토 : ...이게... 더미 플러그의 기초라는 거야...?
리츠코 : ...진실을 보여줄게.
미사토 : 이, 이건...!?
신지 : 아야나미... 레이...!
미사토 : 설마, 에바의 더미 플러그는...!?
리츠코 : 그래...더미 시스템의 코어가 되는 물건... 그 생산공장이야.
미사토 : 이게...!?
리츠코 : 여기에 있는 건 더미... 그리고, 그저 레이를 위한 파츠에 지나지 않아. 인간은 신을 입수하자 기쁘게 손에 넣으려고 들었어... 그러니까 벌이 내렸지. 그게 15년 전...
미사토 : 세컨드 임팩트...!
리츠코 : 겨우 얻었던 신은 그때문에 사라져버렸어... 하지만 이번엔 신을 자신들이 부활시키려고 들었어. 그게... 아담. 그리고 아담에게서 신을 모방해서 인간을 만들었지... 그게 에바.
신지 : 인간...? 에반게리온은 인간이란 말인가요!?
리츠코 : 그래... 인간이야. 본래 혼이 없는 에바에는 인간의 혼이 머무르고 있는걸. 모두... 여기와는 다른 세계에서 인양되어 온 거야.
미사토 : 그러면 MU와 같이... 에바랑 사도는 다른 세계에서...!?
리츠코 : 하지만 혼이 들어간 소모품은 레이 한 명 뿐이야. 그 아이밖에 혼이 태어나지 않았어. 가프의 방은 텅 비게 되었지. 여기에 늘어서있는 레이와 같은 물건에는 혼이 없어. 그냥 소모품. 도렘과 같은 인형이야... 그러니까, 부숴. 미우니까.
신지 : !!
미사토 : 너!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어!?
리츠코 : 응... 알고 있어. 파괴야. 인간이 아닌걸. 인간의 형태를 띤 물건에 지나지 않는걸. 하지만 저런거한테도 난 졌어...! 이길 수 없었다고...!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어떤 능욕을 당한다 해도 참을 수 있었어...! 내 몸 따위 어찌되도 좋았다고...! 그런데... 그런데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미사토 : ......
리츠코 : 알고 있었다고...! 바보야, 난...! 모녀가 아주 똑같이 바보 천치야...!
신지 : ......
미사토 : (리츠코...)
리츠코 : 나를 죽이고 싶거든 그렇게 해. 아니... 그래주면 기쁘겠어...
미사토 : ...그거야말로 바보야... 너는...
리츠코 : ...윽, 흐흑... 흐흐흑...
미사토 : (...에바에 얽혀매인 인간의 비극... 나도... 똑같은가.)
신지 : (...아야나미 레이... 역시 그 느낌... 엄마...? 아빠... 아빠는 엄마랑 아야나미를... 뭘... 무얼 하고 있는거야...!? 난... 난 어쩌면 좋지...? 어떤 얼굴을 하고서 아야나미를 만나면 되지...? 가르쳐줘... 엄마... 아스카... 카오루군...! 난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제레]
카오루 : 인간은 무에서 아무것도 만들수 없어. 인간은 무언가라도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인간은 신이 아니니까요.
킬 : 허나 신에 비할 만한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남자들이 있다.
위원A : 우리들 이외에 또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드는 자들이 있다...
카오루 : (그건 푸른 피의 자들... 그리고 에른스트 폰 바벰.)
위원B : 거기에 있는 희망이 나타나기 전에 상자를 닫으려고 드는 남자가 있다.
카오루 : 희망...? 그게 리림의 희망입니까?
위원A : 희망의 형태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하지...
위원B : 희망은 인간의 마음속밖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킬 : 허나 우리들의 희망은 구상화 되어 있다...
위원B : 그건 거짓된 계승자인 검은 달에서 온 우리들의 인류... 그 시조인 리리스.
위원A : 그리고 정당한 계승자인 잃어버린 하얀 달에서 온 사도... 그 시조인 아담.
위원B : 거기서 구해진 혼은 네 안에밖에 없다.
킬 : 하지만... 재생된 아담의 육체는 이미 이카리의 안에 있다.
카오루 : 신지군의 아버지... 그도 나와 같은 건가.
킬 : 그러기에 더욱 네게 맡기마... 우리들의 바람을. 거짓된 계승자... 푸른 피의 민족... 기계장치의 신과 그 주자가 조율의 음색을 연주하기 전에... 우리들의 인류보완계획... 아니 [다원세계 보완계획] 을 수행하기 위해... 널리 모든 세계와 거기 살아가는 자들을 하나로 해... 죽음과 신생의 윤회에서 도망쳐 새로운 미래를 손에 넣기 위하여...
[에바 격납고]
카오루 : 알고 있어요. 그를 위해서 전 지금 여기에 있는 거니까... (모든 건 리림의 흐름대로... 결단은 신지군들에게 위임하겠어... 당신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말이야.)
레이카 : ......
카오루 : 야아... 나를 막으러 온 거니? 이슈토리.
레이카 : ......
카오루 : 너희들의 음색을 방해할 생각은 없어... 그도 그걸 원하지 않으니까.
레이카 : ...당신은 뭘 택했어?
카오루 : 그건... 너희들의 오린과, 우리들의 오린이 하기 나름.
레이카 : 하지만 당신들의 바람을 이룰 [창] 은...
카오루 : 그건 필요없어. 신의 심장을 찌를 창은 필요 없는 거야. 물론... 너희들의 신에게도지. 그러니까... 신에게 바쳐질 자를 막는 건 불가능해. 그리고...너도 날 막을 수는 없을거야.
레이카 : ......
카오루 : 그래... 모든 세계가 나아갈 길을 정하는 건 내가 아닌거야, 이슈토리... 자아, 가자. 아담의 분신... 그리고, 리림의 종이여.
[지오프론트]
마코토 : 에바 2호기, 기동!
미사토 : 그런 바보같은! 아스카는!?
시게루 : 303병실입니다! 확인이 이미 끝났습니다!
미사토 : 그러면 대체 누가!?
마야 : 무인입니다! 2호기에 엔트리 플러그는 삽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사토 : (아무도 없어...!? 피프스의 소년이 아니야!?)
마코토 : 센트럴 도그마에서 AT 필드 발생을 확인!
미사토 : 2호기!?
마코토 : 아니오, 패턴 청! 틀림없습니다,.사도입니다!
미사토 : 뭐라고 지금!? (사도...! 그 소년이!?)
시게루 : 목표는 센트럴 도그마를 강하! 제4층을 통과했습니다!
후유츠키 : 센트럴 도그마의 전 융벽을 긴급폐쇄. 잠깐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벌어라.
시게루 : 목표, 제 5층을 통과!
후유츠키 : ...역시 그 소년이...!
겐도 : 제레의 노인들은 더욱 더 예정을 앞당길 생각이다... 우리들의 손으로.
시게루 : 장갑융벽이 에바 2호기에 의해 돌파되고 있습니다!
마코토 : 목표는 제2 코큐토스를 통과!
겐도 : 에바 초호기에게 추격시켜라. 다른 기체도 즉시 출격준비를.
미사토 : 네...!
겐도 :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목표의 터미널 도그마 진입을 저지해라.
미사토 : (하지만...! 사도는 어째서 2호기를...!?)
후유츠키 : 어쩌면 2호기와의 융합을 이룰 생각인건가?
겐도 : 어쩌면 파괴를 이끌기 위해서인지도 모르지.
I admire your job 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