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 하, 하지만!
카미유 : ...긴가의 말대로야.
엘리스 : 에!?
카미유 : 아까, 저 애의 목소리를 듣고 호쿠토는 반응을 보였어... 긴가의 생각이 저 애에게 닿으면 가르파의 정신지배를 푸는 게 가능할 거야.
엘리스 : 이, 이론은 알겠지만...!
카미유 : 내겐 경험이 있어...!
크와트로 : (...포우와 로자미의 일인가, 카미유...)
플 : 그래. 나랑 플투도 쥬도 덕에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는 걸...! 쥬도처럼 긴가도 호쿠토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
쥬도 : 꼭 저 녀석을 구할 수 있어!
긴가 : ...!
카미유 : 알겠지, 긴가. 네 의지가 강한가, 가르파의 지배가 강한가... 그 승부가 될 거야.
긴가 : 그, 그래...!
카미유 : ...난 그때, 구해야 할 애를 구하지 못했어. 하지만 넌...!
긴가 : 카미유씨...!
카미유 : 넌 반드시 호쿠토를 구해내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돼. 알겠지, 긴가!
긴가 : 오우! 때려눕혀서라도 저 녀석을 데리고 돌아가겠어!
호쿠토 : 오늘이야말로 이긴다! 덴도!
스바루 : (그래, 호쿠토...! 네가 덴도를 쓰러뜨리는 거다...!)
호쿠토 : 우, 우으윽...!
베가 : 호쿠토!
긴가 : 저 녀석, 아직 제정신을 못 차린 거야!?
스바루 : 호쿠토, 뭘 하고 있나!? 빨리 덴도를 쓰러뜨려라!
긴가 : 호쿠토오오!
호쿠토 : 우앗! 우으으으윽!
제로 : (안 되겠군요, 이대로는...) 그렇다면!
긴가 : 우와아아악!
카즈야 : 긴가!
스바루 : 지금이다, 호쿠토! 덴도를 쓰러뜨려라!
호쿠토 : ! 덴도를 쓰러뜨린다... 그게 내 사명...! 덴도를... 쓰러뜨리겠어!
베가 : 그만둬! 호쿠토오오!
긴가 : 이 자식! 적당히 좀 해애애앳!
호쿠토 : 바이퍼 윕, 파이널 어택!
긴가 : 제, 젠장...! 포기하면 끝이야...! 잘 보라고! 레오 서클! 파이널 어택!
호쿠토 : 우와아악! 제로, 스바루...!
베가 : 아앗!
도몬 : 동시에 당한 건가!?
호쿠토 : 우, 크으읏!
긴가 : 비, 빌어먹으으을!
스바루 : 호쿠토!
호쿠토 : !? 우아악! 아아아악!
긴가 : 호, 호쿠토!
호쿠토 : 우으윽! 우아아앗!
긴가 : 어, 어떻게 돼버린 거야, 호쿠토!?
호쿠토 : 우으으아아악! 우읏!
긴가 : 그렇게 소리치지 말라고, 호쿠토...! 이쪽도... 이쪽도 아프다고! 이 바보자시이이익!
호쿠토 : ...또... 바보라고 했지... 이걸로... 두 번째야...
긴가 : 호... 호쿠토...!?
제로 : 이 호기를 놓치진 않겠습니다! 덴도, 이걸로 끝내드리지요!
긴가 : 아, 아차! ...호쿠토!?
스바루 : 그래, 호쿠토! 제로와 함께 덴도를 쳐라!
긴가 : !!
엘리스 : 그만둬어어엇!
호쿠토 : 핸디캡은 없어! 유니콘 드릴! 파이널 어택!
제로 : 뭐, 뭐냐!?
스바루 : 호, 호쿠토...! 그런...! 어째서...!?
긴가 : 호쿠토...! 너...!
호쿠토 : ...미안해, 긴가... 폐를... 끼쳐버린 것 같네...
긴가 : 바, 바보 자시익...! 폐 같은 걸로...!
호쿠토 : ...이걸로 세 번째야, 긴가... 하지만 고마워.
베가 : 호, 호쿠토... 너...!
엘리스 : 원래대로 돌아온 거야...!?
제로 : ...물러납시다, 스바루님.
스바루 : 하지만 제로!
제로 : 유감이지만 그는 당신의 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여기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스바루 : 그럴 리가 없어! 호쿠토는, 호쿠토는! ...제로!?
제로 : 갑시다.
스바루 : 놔, 이거 놔! 호쿠토! 호쿠토오오오!
호쿠토 : ......
베가 : 호쿠토...!
호쿠토: 엄마... 미안해요... 저...
베가 : 괜찮아... 이제, 괜찮아. 네가 무사히 돌아오면 그걸로...
하리 : 함장님, 주변의 적의 반응이 사라졌습니다.
루리 : 알겠습니다. 각기는 경계하며 대기해 주세요.
제트 : ...묘하군.
롬 : 아아. 그루지오스를 쓰러뜨렸는데 결계가 사라지지 않아. 놈의 말은 거짓이었던 건가?
제트 : 어쩌면 가데스의 힘인가...
롬 : 어쨌든 놈을 쓰러뜨리지 않는 한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
레이나 : 꺄아아앗!
롬 : 레이나!?
레이나 : 오, 오빠!
롬 : 레이나아아아!
짐 : 레이나 아가씨!
드릴 : 마, 말도 안돼...! 레이나가 사라져버리다니!
미사토 : 린다, 파워 라이저의 반응을 트레이스 할 수 없는 거야!?
린다 : 틀렸어요! 완전히 로스트해버렸습니다!
짐 : 그, 그런...!
롬 : 역시... 가데스의 짓인가!? 제길...! 어떡하면... 어떻게 하면 가데스가 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는 거지!? 이대로는 레이나가!
가르디 : ...롬...
롬 : !? 이, 이 목소리는!?
가르디 : ...롬...
롬 : 가, 가르디 형!
가르디 : ......
롬 : 하, 하지만 형은 그때...!
가르디 : 천공주심권은 마음의 권법... 육체는 사라져도 마음은 죽지 않는다.
롬 : !!
가르디 : 들어라, 롬. 내 유성을... 아버지 키라이로부터 받아 네게 주어진 유성의 힘을 해방하는 거다.
롬 : 형의 검을...!?
가르디 : 그래. 유성과 검랑, 이 두자루의 검이라면... 가데스와 그루지오스의 결계를 가를 수 있다.
롬 : 혹시 그건 그때의...!?
가르디 : 가거라, 내 동생이여. 가서 레이나와 이 세계를 구해라... 아버지 키라이 스톨과 천공주심권의 이름을 걸고...
롬 : ...!
[천공마성]
레이나 : ! 여, 여긴...!?
가데스 : 흐흐흐...
레이나 : 다, 당신은 가데스! 역시 살아있었던 거군!?
가데스 : 살아있었다...? 훗, 그랬군. 너희들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온 거였군.
레이나 : 다른 세계...!? 무, 무슨 뜻이야!?
가데스 : 시간의 흐름 속에는 무수한 분기점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가능성의 세계가 존재한다. 너희들이 있던 크로노스 성에서 난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있던 크로노스 성에선 너희들과의 결판은 나지 않았었다. 즉, 우리가 있던 세계와 너희가 있던 세계는 극히 가까우며, 그리고 한없이 먼 존재인 거다.
레이나 : ......
가데스 : 납득이 안가나 보군. 그렇다면 넌 어떻게 이 우주로 온 거지?
레이나 : 우, 우린 당신을 쓰러뜨린 후... 오빠들과 함께 차원도약장치로...
가데스 : 우리도 그것과 비슷한 거다.
레이나 : 뭐, 뭐라고!?
가데스 : 크로노스 성에서의 너희들과의 최종결전에서 하이리비드를 발동시킨 나는... 돌연 발생한 의문의 공간에 둘러싸여 이 우주로 보내져버렸다.
레이나 : 의문의 공간...!?
가데스 : 그렇다. 인간 놈들이 도쿄 주피터라 부르는... 그 공간이다.
레이나 : !!
가데스 : 그때 난 알았다... 이 우주에는 내 힘마저 능가하는 거대한 의지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난 그 녀석이 만들어낸 윤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다시 하이리비드 탐색을 시작한 거다.
레이나 : 그게 메테오 큐브인 거군...!?
가데스 : ...허나 그것만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내가 영원한 시간을 살기 위해선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
레이나 : 가엾은 사람...!
가데스 : 뭐?
레이나 : 우리가 쓰러뜨린 가데스도 당신과 같은 말을 했어...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어도 아무것도 되지 않아... 생명은 마지막이 있기에 소중한 거야...! 끝이 있기에 아름다운 거야!
가데스 : 건방진 소릴!
레이나 : 꺄아악!
그루지오스 : 가, 가데스님...
가데스 : 뭐냐, 그루지오스?
그루지오스 : 롬들에게 입은 부상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습니다...! 부디 가데스님의 힘으로...!
가데스 : 괜찮겠지... 네 지금까지의 공적은 상을 받아 마땅하지. 그 소망, 들어주마.
그루지오스 : 가, 감사합니다... 가, 가데스님!? 가데스님, 뭘 하시는 겁니까!?
가데스 : 흐흐흐흐, 네겐 진정한 영광을 주마... 나와 몸을 일체화하는 거다.
그루지오스 : !? 요, 요, 용서를! 용서해 주십시오오!
가데스 : 흐하하하! 나와 함께 영원을 살자꾸나!
그루지오스 : 가, 가데스니이이임...!
레이나 : 아... 아아아...!
가데스 : 자, 레이나... 너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주지.
레이나 : 시, 싫어엇!
가데스 : 내 몸이 널 원한다고 하는군...! 와라, 레이나...!
레이나 : 싫어어! 그만둬어엇! 롬 오빠아아아아!
가데스 : 크크크크... 이름을 불러도 놈은 여기로 올 수 없다...! 레이나여, 얌전히 나와 하나가 되어라...!
롬 : 기다려라!
가데스 : !?
롬 : 인간은 누구나 우주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다... 허나 그 힘을 파괴와 살육에 쓰려 하는 자도 있겠지... 창조에 쓰는가, 파괴에 쓰는가는 인간에게 맡겨진 최후의 선택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빛을 사라지지 않게 하는 마음... 사람들은 그걸 애정이라 한다...!
가데스 : 누구냐, 네놈은...!?
롬 : 크로노스족 족장 키라이 스톨의 유자, 롬 스톨! 어둠의 지배로부터 이 세계를 지키라는 명에 따라 여기에 정의의 철퇴를 내린다...!
레이나 : 로, 롬 오빠!
가데스 : 이, 이, 이놈...! 대체 어떻게 여기에!?
제트 : 훗, 우릴 잊으면 곤란하지.
레이나 : 제트!
짐 : 레이나 아가씨, 괜찮으신가요!?
레이나 : 으, 응...!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드릴 : 그게... 정신차려보니 여기 있던 건 우리 뿐이었어.
가데스 : 흥, 우리만으로 이 싸움의 결판을 내자는 건가... 좋겠지...! 그렇다면 너희들도 내 안에 거두어주마!
제트 : 너에겐 한 번 실수를 했었지... 그 빚을 여기서 갚겠다!
가데스 : 흥... 너희들의 우주에서의 얘긴가. 허나 상관없겠지... 나로서도 네놈은 눈에 거슬리는 존재다!
제트 : 간다! 제ㅡ트!
가데스 : 롬의 수행원으로 네놈도 이 우주로 온 거냐.
드릴 : 야야! 날 롬의 덤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여기서 만난 걸로 끝이다! 내 분노의 일격을 받아봐라!
가데스 : 레이나여... 네가 원한다면 나와 함께 영원한 시간을 살게 해주마.
레이나 : 거절이야! 마지막이 있기에 생명은 아름다운 거니까! 그리고 악은 반드시 소멸해! 가데스! 당신에게 영원은 내주지 않겠어
짐 : 하,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아가씨를 납치한 당신을 전 용서 못합니다!
가데스 : 흐흐흐... 너희들 우주의 나도 레이나를 원했던 것 같군. 허나 이 싸움의 결말은 너희들의 우주와는 다르다! 이기는 건 이 나다!
롬 : 가데스! 널 치기 위해 가르디 형도 힘을 빌려줬다!
가데스 : 가르디라고...!? 놈은 분명 죽었을텐데...!
롬 : 죽어서도 정의의 마음은 남는다! 그리고 그 마음은 살아있는 자에게 이어져, 보다 강함을 더한다! 받아라, 가데스! 이 세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은 정의의 일격을!
가데스 : 어리석은 놈들이! 네놈들의 힘으로 영원을 살아가려는 날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마라!
드릴 : 어, 어이어이! 농담이지!?
제트 : 내가 쓰러뜨린 가데스와는 다르다는 건가...!?
가데스 : 크하하하! 포기해라, 키라이의 자식들이여! 난 너희들이 아는 가데스가 아니다! 크하하하하하!
롬 : 그런가...! 그렇다면 네놈도 마찬가지로 모르겠지...!
가데스 : 뭣!?
롬 : 검랑과 유성, 이 두 자루의 검의 진정한 힘을!
가데스 : 우, 으욱!
롬 : 들어라! 하이리비드는 파괴의 에너지가 아니다! 그건 창조의 힘이다! 가데에에스! 천공진검 극의... 이도일진! 하늘이여, 땅이여, 불이여, 물이여! 내게 힘을 다오! 토아아앗! 하아앗! 운명양단검! 트윈 블레이드! ...이것이 모든 것을 가르는 일검일지니... 처단!
가데스 : 크아아악! 우그아아아아! 이, 이 내가! 영원의 시간을 사는 이 내가아! 여기서 소멸한다는 건가!? 그오아아아아아아!
롬 : 가데스여...! 언제 어느 때, 어떤 세계라도 네놈을 치는 건... 이 천공주심권 계승자, 롬 스톨의 사명이다...!
드릴 : 뭐, 뭐지!?
제트 : 천공마성이 무너져간다...!
롬 : 모두, 탈출하자!
[넬 아가마 브릿지]
토레스 : 함장님, 본함과 나데시코는 통상공간으로 나왔습니다.
메구미 : 천공마성의 소멸을 확인. 주변에 적기의 반응은 없습니다.
브라이트 : 각기의 상태는?
린다 : 전기가 건재... 호쿠토군과 오우거도예요.
브라이트 : 그런가...
하루카 : 한때는 어떻게 되나 했었는데...
미사토 : 이번에도 어떻게 헤쳐나왔네...
브라이트 : 좋아, 현 시각을 기해 작전 종료. 전기 수용 후 본함은 이제부터 기어 본부로 귀환한다.
사에구사 : 라져!
미사토 : 다음은 드디어 바그라치온 작전이군요.
브라이트 : 아아... 잔존해 있는 적 세력과의 결판을 낼 때가 왔네...!
미사토 : 예...!? 나데시코를 전선에서 이탈시킨다구요!?
미스마루 : 으음.
미사토 : 어떻게 된 겁니까 이게? 버그라치온 작전 발동까지 이제 곧인데도...!
미스마루 : 물론 그 점은 알고 있다.
크와트로 : (지금 이런 시기에 나데시코를 전력에서 제외시킨다니... 알 수 없군)
아무로 : (호시노 소령들에게 별도 임무가 주어진다는 얘기인가?)
벤 : (나데시코 없이는 대 기가노스 기동요새전이랑 스컬문 전에서 만족스럽게 싸울 수 없어...)
미사토 : 납득이 가는 이유를 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미스마루 : 모든 건 향후의 작전을 위해... 라고 밖에는 못 말하겠군.
미사토 : 하, 하지만 그래선 너무...
브라이트 : ...잘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미사토 : 브, 브라이트 대령...!
미스마루 : 미안하네... 그리고, 호시노 소령들에겐 내가 있는데로 오도록 전해주게나.
브라이트 : 옛...
미스마루 : 그럼 버그라치온 작전에서의 자네들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 라는 느낌으로 얘기를 마무리짓고 싶은 게 본심이다만... 이대로는 자네들도 꿈자리가 사납겠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거기 있는 자들 이외에겐 비밀로 부탁하네.
브라이트 : 예, 예엣... 명심하겠습니다.
미사토 : (가... 가르쳐 줄 거였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폼잡지 않아도...)
크와트로 : (...변함없이 깔볼 수 없는 인물이야.)
미스마루 : ...실은....
[연방군 공관 미스마루의 집무실]
사부로타 : 나데시코C!?
미스마루 : 그래, 3대째의 나데시코. A, B, C 중에 C는... 현재 네르갈 달 도크에 있으며 최종 체크중이다.
아키야마 : 너희들은 남아있는 옛 나데시코A 승무원을 모아서 버그라치온 작전의 일환으로서 유적탈환 임무를 맡아줬으면 한다.
루리 : 알겠습니다.
This is fab and gorgeo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