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26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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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너 말이야... 자기가 누구랑 같이 여행하고 있는진 알아? 집에서는 한 지붕 아래서 살았었잖아?
에스텔 : 어... 그거. 혹시 요슈아 말이야?
클로제 : 혹시는 무슨 혹시야.
질 : 저런 멋있는 남자애랑 함께 다니면서 여자들 사이를 부러워 하다니... 처녀 귀신이 울고 가겠네.
에스텔 : 무슨 이야기람~ 요슈아랑 나는 남매 같은 거라니까? 몇 년 동안 가족이나 다름없이 같이 살았는걸.
질 : 오호, 가족이나 다름없다라... 넌 그럴지 몰라도 요슈아 쪽은 어떠려나?
에스텔 : 뭐?
질 : 그 나이 또래 남자애들은 제어가 안 된다고 하잖아? 심지어 너 같은 건강미 넘치는 아이가 곁에 있으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에스텔 : ......
클로제 : 질, 너도 참. 미안해요, 에스텔 씨. 질은 신이 나면 사람을 놀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질 : 으윽, 나쁜 버릇은 또 뭐야~
클로제 : 무슨 불만이라도?
질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요.
에스텔 : 아, 아하하... 어휴~ 놀래키지 마. 설마 요슈아가... 그럴 리가.
질 : 신경 쓰여, 신경 쓰여.
클로제 : 질!
질 : 이런, 깜빡했어. 자기 전에 일지를 선생님께 제출해야 돼. 그럼 잘 자. 먼저들 자도 돼.
클로제 : 정말... 맞아요, 에스텔 씨. 제 것도 괜찮다면 잠옷을 빌려 줄게요.
에스텔 : ......
클로제 : 에스텔 씨?
에스텔 : 흐엑!? 아, 아앗, 잠옷 말이지? 응, 뭐든지 괜찮으니까 빌려줘.
(이리하여 뜻밖의 형태로 에스텔과 요슈아의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가족이 아닌 동세대의 동료들과 깨어나 배움에 나서는 아침... 오전 중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였고... 낮에는 점심을 함께 하며 잡담을 즐기고... 방과 후에는 어려운 연습이 밤까지 계속되었고... 바쁘지만 즐거운 학교 생활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제 전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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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사 율리우스 : 나의 친구여.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네... 우리는 언젠가 자웅을 겨룰 운명이었던 것이다. 검을 들어라! 서로가 짊어진 것을 위해!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공주를 위하여!
푸른 기사 오스카 : 운명은 자신의 손으로 개척하는 것... 짊어져야 할 입장도 공주의 미소도 지금은 멀리...
붉은 기사 율리우스 : 겁이 나느냐, 오스카!
푸른 기사 오스카 : 하지만 이 몸을 질러 나가는 광기 넘치는 열정은 무엇인가? 나 자신 또한 진심인 그대와 싸우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군... 혁명이란 이름의 거친 폭풍이 모든 것을 삼키기 전에... 검을 뽑아 운명을 결정하라!
붉은 기사 율리우스 : 오오, 하늘의 여신이여. 우리 두 사람의 영혼을 굽어살피소서! 정정당당히 승부다!
푸른 기사 오스카 : 좋다!
에스텔 : 하아~
클로제 : 후우...
에스텔 : 됐다~♥ 드디어 한번도 안 더듬고 이 장면을 넘겼어!
클로제 : 후후, 박진감 넘치는 연기였어요.
에스텔 : 에헤헤, 클로제한텐 도무지 따라갈 수 없었지만. 대사도 전혀 안 틀렸었지?
클로제 : 저야 오래 전부터 대본을 읽어봤었거든요. 저도 이제 겨우 에스텔 씨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연습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스텔 : 아니야, 클로제는 워낙에 기본이 확실했잖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유격사 자격을 딸 수 있겠는데?
클로제 : 후후, 너무 치켜세우지 마세요. 드디어 내일은 실전이네요. 테레사 선생님과 그 아이들이 즐거워 해 줄까요...?
에스텔 : 후후, 고아원 사람들을 정말 소중히 생각하고 있구나... 마치 진짜 가족 같아.
클로제 : ......
에스텔 : 앗, 미안. 혹시 이상한 말 했어?
클로제 : 아뇨... 에스텔 씨의 말대로입니다. 가족이라는 것의 중요함은 선생님들께 배웠거든요... 저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부모님을 잃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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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에...
클로제 : 유복한 친척에게 맡겨져서 전혀 군색하지 않은 생활이었지만... 가족이 어떤 것인지 저는 전혀 몰랐답니다. 10년 전 그날... 선생님들과 만날 때까지요.
에스텔 : 10년 전... 설마 [백일전쟁] 때?
클로제 : 예, 그때 마침 루안에 있었어요. 제국군에게서 도망치다가 사람들과 헤어지고... 테레사 선생님과 남편이신 조셉 씨께서 보호해 주셨어요.
에스텔 : 그랬구나...
클로제 : 전쟁이 끝나고 저를 데리러 올 때까지 단 몇 개월뿐이었지만... 테레사 선생님과 아저씨는 정말 너무 잘해주셔서... 그때 처음 알았어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떤 느낌의 사람들인지를. 가족이 사는 집이라는 것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에스텔 : 클로제...
클로제 : 죄, 죄송합니다... 시시한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았네요...
에스텔 : 아니, 괜찮아. 내일 연극... 힘내서 성공시키자!
클로제 : ...예!
에스텔 :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반드시 재미있을 거야. 질과 한스도 열심히 했으니까.
클로제 : 후후, 그렇군요. 하지만 가장 큰 공로자는 요슈아 씨가 아닐까요? 그렇게 연기를 잘 하시다니...
에스텔 : 으, 으응...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끝내주는 공주님 그 자체였지.
클로제 : 발성도 그렇고 호흡도 그렇고 프로 배우 못지 않아요. 요슈아 씨는 연극 경험이 있으셨나요?
에스텔 : 아, 음... 나도 만나기 전의 일은 잘 모르는 것도 있거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별로 이야길 하고 싶지 않나봐...
클로제 : 아... 죄송합니다... 실례되는 질문을 해 버렸네요.
에스텔 : 아하하, 별로 상관 없어. 음, 확실히 요슈아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타입이려나? 정말 언제나 여유가 넘쳐서 귀여운 구석이 없다고 할까... 가끔 당황할 때는 귀엽긴 한데~
클로제 : 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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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 : ......
에스텔 : 왜 그래?
클로제 : 우리 역할이 반대인 편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에스텔 : 어?
클로제 : 율리우스와 오스카요. 에스텔 씨가 오스카인 편이 나았을 것 같아서...
에스텔 : 응? 왜? 그야 내가 귀족 출신의 율리우스라는 것도 영 안 어울리겠지만...
클로제 : 아뇨, 그게 아니라... 그, 연극의 마지막에...
에스텔 : 아, 아아... 공주가 오스카한테 말이지?
클로제 : 예에...
에스텔 : 요, 요슈아는 좋겠네~ 클로제, 혹시 요슈아가 그러는 게 싫다던가?
클로제 : 그, 그럴 리가요! 하지만 어쩐지 두 분께 미안한 기분이 들어서...
에스텔 : 어, 어휴~ 질이랑 같은 소릴 하려고? 어차피 요슈아도 날 번거로운 여동생 정도로만 보고 있을걸...
클로제 : 그런가... 요?
에스텔 : 항상 아빠랑 같이 날 어린애 취급했단 말이야. 그야 열받지... 아무튼 그런 일로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음!
클로제 : 예...
요슈아 : 여기 있었어?
에스텔 : 요, 요슈아!?
클로제 : 한스 너도...
한스 : 예행 연습은 끝났는데 아직도 연습을 하다니. 둘 다 기운이 넘치는군?
요슈아 : 결투 장면은 잘 될 것 같아?
에스텔 : 마, 맡겨 두라고! 완벽히 소화해 준다니까!
요슈아 : 그렇구나... 응, 기대할게.
클로제 : 그건 그렇고 두 사람은 여기 무슨 일이에요? 저희를 찾으셨던 것 같은데...
한스 : 그래, 에스텔도 요슈아도 기숙사에 묵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잖아? 기운도 복돋울 겸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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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아, 그렇구나. 응, 나도 찬성!
클로제 : 함께 할게요.
요슈아 : 그런데... 질 씨는 같이 있지 않았어?
클로제 : 방금 전에 교장 선생님께 불려서... 제가 불러 올게요.
에스텔 : 나, 나도 갈래! 너흰 먼저 식당에서 자릴 잡고 있어.
요슈아 : 응, 알았어. 그럼 식당에 가자.
한스 : 알겠다 대장.
요슈아 : 누구더러 대장이래...
에스텔 : 후후, 저 둘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 요슈아는 좀처럼 사람을 가까이 두지 않는 편이라 좀 걱정했는데...
클로제 : 후훗...
에스텔 : 왜 그래?
클로제 : 아뇨...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에스텔 : 뭐 됐어. 일단 옷을 갈아입자구. 이 꼴로 돌아다니면 역시 부끄럽겠지?
클로제 : 후후, 그렇군요.
[왕립학교 강당]
에스텔 : ...됐다. 그럼 교장실에 질을 데리러 갈까?
클로제 : 예. 교장실로 가요.
[본관 교장실]
질 : 과연... 그건 좋은 아이디어네요! 역시 교장 선생님은 훌륭하시다니까.
콜린스 교장 : 하하하... 칭찬해 봤자 아무것도 안 나온다네. 그렇다면 리스트는 자네에게 맡겨 도 되겠나?
질 : 예, 맡겨 두세요!
에스텔 : 실례하겠습니다~
클로제 : 앗, 죄송합니다... 아직 대화중이셨나요?
콜린스 교장 : 아닐세. 마침 끝난 참이야. 그게 말일세...
질 : 아앗, 교장 선생님! 말씀하시면 안 된다니까요!! 내일의 즐거움이 줄어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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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 뭐, 뭐야? 확연하게 수상하잖아?
클로제 : 질도 참... 뭘 꾸미고 있는 거야?
질 : 훗훗후... 그건 내일의 즐거움이라구웅. 그래서, 무슨 일이야? 나한테 용건이라도?
클로제 : 예, 실은...
(학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식당에서 저녁 만찬회가 열린다는 것을 설명했다.)
질 : 어머, 그거 좋은데? 그럼 내일 학원제의 성공을 빌며 어디 한번 놀아볼까. 기운차게 가요!
콜린스 교장 : 후후, 내일 학원제에 지장이 없도록 적당히들 즐기게나.
클로제 : 예.
에스텔 : 그럼 질, 식당으로 가자.
질 : 응, 가자.
[클럽하우스 식당]
에스텔 : 야호~♪ 데려왔어~
질 : 휴~ 다들 수고했어~
요슈아 : 고생하셨어요, 질 씨.
한스 : 기다리고 있었어. 바로 요리를 주문하겠나?
(요리를 주문한다.)
질 : 아, 배고파 죽겠어. 연극 마무리에 더해서 오늘 하루도 학교 안을 여기저기 다니느라...
클로제 : 후후... 하지만 이것도 오늘로 끝이구나.
질 : 그러게 말이야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지. 새로운 일도 들어왔으니...
한스 : 새로운 일? 그건 또 뭐냐?
질 : 응, 나중에 상담할게. 그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오늘은 신나게 떠들자. 에스텔, 요슈아. 내일 잘 부탁할게!
에스텔 : 응, 맡겨 둬!
요슈아 :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날 밤, 에스텔 일행은 식당에서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극의 성공을 기원하며 음료로 건배를 올렸다. 기숙사에 돌아온 뒤 내일을 위해 일찌감치 잠에 드는 에스텔 일행. 그리고 학원제 당일 아침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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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무대 장치, 소품 준비는 만전... 조명도 조정 됐고... 아자! 이걸로 준비 완료야!
한스 : 슬슬 개장이다. 연극 상연까지 시간은 있으니까 그때까지 놀다 와도 좋아.
에스텔 : 그럼 그래야지♪ 포장마차나 구석구석 돌아보자구~!
요슈아 : 도는 건 좋지만... 과식해서 연극 도중에 움직일 수 없게 되지나 말고.
에스텔 : 그, 그런 건 알고 있어. 그럼... 다 같이 갈 거지?
질 : 나와 한스는 학생회 일이 남아서 못 가. 너희들끼리 즐기고 와.
에스텔 : 에엑!?
클로제 : 학생회 일은... 혹시 어제 말했던 그? 나도 도와줄까?
질 : 됐어 됐어. 넌 에스텔네를 주욱 안내하기나 해. 꼬맹이들도 이제 슬슬 올 시간이지?
클로제 : 아... 응, 미안.
한스 : 뭐 우리도 적당히 눈치를 봐서 적당히 즐길 거야. 그렇지, 요슈아... 손님 중에 내 취향의 아가씨가 보이면 몰래 가르쳐 줘? 슬쩍 나가서 헌팅하러 갈 테니까♥
요슈아 : 아, 알았어. 미인이고 키가 크고 어른의 매력을 갖춘 누님 말이지?
한스 : 오오, 과연 나의 친구여♪
질 : 정말 남자란 것들은...
에스텔 : 음, 이해하기 어렵네.
클로제 : 쿡쿡...
소녀의 목소리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제니스 왕립학교 제52회 학원제를 개최합니다.
[제니스 왕립학교]
에스텔 : 우와... 손님 엄청 많구나.
요슈아 : 과연 유명한 제니스 왕립학교야. 학교 레벨의 축제라고 얕볼 수 없겠어.
클로제 : 후후, 올해는 예년보다 손님이 많다는 것 같아요.
질 : 좋~았어! 드디어 시작됐군. 한스, 어서 가자!
한스 : 그래. 우리는 학생회실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리로 와.
요슈아 : 라져. 둘 다 힘내.
클로제 : 그럼 저희도 구경하러 가 볼까요?
에스텔 : 응, 렛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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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학교 클럽하우스]
에스텔 : ...어라? 혹시 알바 교수님 아냐?
알바 교수 : 응? 에스텔과 요슈아로군요. 이런 우연이. 둘 다 건강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요슈아 : 혹시 교수님도 축제에 초대받으셨나요?
알바 교수 : 아니오,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지방에 있는 [감벽의 탑] 발굴 조사로 왔거든요. 이 학교에 혹시 자료가 있나 해서요.
에스텔 : 엄청 열심이네.
알바 교수 : 하하, 미라가 없는 내 연구를 지탱하는 건 열정과 체력 뿐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 학교의 커리큘럼은 몇 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있다더군요. 역시 전시같은 걸 하고 있나요?
클로제 : 예, 세 코스 중 사회과 코스뿐이지만요... 학생들의 자체 연구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알바 교수 : 허, 그거 좋네요. 학생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 연구 발표란 것은 어디서 하는 건가요?
에스텔 : 그렇구나, 교수님은 이 학원에 처음 와 봤구나...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클로제 : 그렇군요. 이 학원은 워낙 건물이 많아서... 저, 괜찮다면 안내해 드릴까요?
알바 교수 : 그래주면 고맙지만... 모처럼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네요.
에스텔 : 괜찮아 괜찮아. 큰 수고는 아니니까.
알바 교수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시간이 날 때 전시장까지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그때까지 이 학교 식당에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아니, 그건 그렇고 학생들은 좋네요... 이 가격으로 매일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요.
[본관 사회과 교실]
알바 교수 : 오호, 상당히 본격적인 전시로군요? 역사부터 경제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네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즐길 거리가 상당히 많군요.
클로제 : 아뇨, 별 말씀을요. 저도 사회과 전공이니 흥미를 가져 주신다면 기쁘답니다.
에스텔 : 으음, 난 이런 어려운 건 좀 그래...
요슈아 : 에휴, 너도 가끔은 이런 데 흥미를 가져보는 게 어때? 유격사도 다양한 지식이 필요한 곳이 많아.
에스텔 : 으윽...
알바 교수 : 하하, 그렇다면 냉큼 보러 가 보겠습니다. 안내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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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 : 앗, 누나들!
클로제 : 다들... 와 줬구나!
에스텔 : 꼬맹이들 잘 왔어♪
요슈아 : 어때? 재밌니?
폴리 : 응! 엄청 재밌어♪
다니엘 : 나 과자를 많이 먹었어!
마리 : 넌 식탐이 너무 강하다니까?
클로제 : 후후... 테레사 선생님도 같이 왔니?
클램 : 응, 저기서 누구랑 이야길 하고 있었는데... 아, 왔다♪
테레사 원장 : 후후, 안녕하세요.
에스텔 : 앗, 테레사 선생님!
클로제 : 선생님... 안녕하세요.
테레사 원장 : 오늘 초대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아이들이랑 같이 즐기고 있답니다.
클램 : 클로제 누나? 누나가 나오는 연극은 언제 시작해?
마리 : 우리 엄청 기대하고 있어☆
클로제 : 그렇구나... 아직 좀 더 걸릴 거야. 미리 말해 두자면 나 말고도 에스텔 씨 일행도 나올 거야.
다니엘 : 진짜? 재밌겠다아~!
폴리 : 요슈아는 어떤 역할이야?
요슈아 : 그게... 뭐라고 해야 할지...
에스텔 : 아하하... 나중에 직접 봐♥ 것보다 원장 선생님. 아직 마놀리아에 있어?
테레사 원장 : 예, 여관쪽 분들의 호의로 저렴하게 묵고 있답니다. 하지만...
에스텔 : ???
요슈아 : ...얘들아. 연극 의상 보고 싶지? 예쁜 드레스랑 기사복이 잔뜩 있어.
마리 : 예쁜 드레스!?
클램 : 기사복!?
요슈아 : 후후... 재밌겠지? 그럼 특별히 연극하기 전에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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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are splendid and delight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