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93화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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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하지만, 왜 하필 그냥 지나가던 저희들에게?
안톤 : 너희들의 그 붉은 제복... 저번에 소문을 들었어. 저쪽에 있는 제3기숙사라는 곳에 사는 학생들이지? 그녀는 이전에 거기서 근무하고 있었거든.
토와 회장 : 그, 그건...!?
린 : 샤론 씨 말씀이십니까!?
안톤 : 그래, 샤론 씨! 몇 번을 들어도 멋진 이름이라니까. 학원제 주방에 서 있는 그 모습에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거든. 대단히 아름답고, 요리를 잘 하고, 미소가 멋지고, 상냥하고... 그야말로 내가 꿈꾸던 여인이야!
린 : 하, 하하...
클레어 대위 : (아무래도 [결사] 의 배경까지는 모르고 계시는 모양입니다만...)
안톤 : 내전으로 어수선해지는 바람에 그때부터 줄곧 말 한 마디 건넬 수 없었는데... 방금 역 앞에서 엇갈려 지나갔어! 게다가 인사까지 해 줬어! 알겠어? 나 따위를 기억해주기까지 했다니까!? 이건 이미 운명이라고밖에...!
린 : 지, 진정하세요. 그래서... 저희들에게 샤론 씨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으면 하신다고요?
알핀 황녀 : 후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안톤 : 그래, 하지만 곧바로 결과를 원하는 건 아니야. 알고 있어? 연애라는 것에는 "순서" 라는 것이 있는 거야. 나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간신히 그걸 배웠어... 길었지. 그 진리에 도달할 때까지.
안젤리카 : 후후, 어쩐지 괴로운 추억이 있는 모양이군.
안톤 : 어, 어쨌든. 드디어 샤론 씨와 다시 만났다고. 적어도 그녀에게 연락처 정도는 물어보고 싶어서. 어때, 그 정도라면 협력해줄 수 있지?
린 : (으음, 일단락될 때까지 구교사를 탐색하러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야기를 들어 본다.)
린 : ...후우, 알겠습니다. 연락처를 알아낼 때까지 도와드리는 정도라면야.
안톤 : 정말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아아, 내게도 여신께서 웃어주실 날이 오다니.
린 : 그, 그건 그렇고. 구체적으로는 뭘 도와드리면 되죠?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뿐이라면 샤론 씨에게 직접 허가를 받아서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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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 아니, 그럼 안 돼. 아까도 말했지만 순서가 중요하다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흐름, 다시 한번 샤론 씨와의 재회의 장을 만들어서, 거기서 내가 직접 알아내고 싶은 거야. 그 편이, 뭐랄까... "운명" 이 느껴지잖아?
린 : 그, 그런가요?
안톤 : 어쨌든, 대략적인 계획은 세워 뒀으니 맡겨 줘. 그보다 우선 샤론 씨를 위해 선물을 구입하고 싶어. 이전에 샤론 씨가 손수건을 주워 준 적이 있으니까 그 답례를 하고 싶거든. 마음에 들어할 만한 선물을 같이 골라줄 수 없을까?
린 : 후우, 알겠습니다. 그럼 이 상점가를 대강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알핀 황녀 : 후후, 다 함께 찾아 보면 분명 멋진 물건을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안톤 : 고마워...! 그럼 바로 가 보실까!
(안톤과 동행하게 되었다. 퀘스트 [샤론 씨에게 사랑을 담아] 를 개시했다!)
[전당포 미휴트]
미휴트 : 저 메이드 누나한테 줄 선물...? 그걸 여기서 적당히 고르겠다고? 그렇군... 굳이 말하자면 이번에 어느샌가 창고에 섞여 들어온 그거려나.
린 : 그거라 하시면?
미휴트 : 참한 앤티크 팔찌가 있어서 말이지. 목재에 색감도 촉감도 괜찮은 놈이니 손질만 잘 하면 빛날 것 같은데... 박혀 있던 보석이 어디로 도망을 가 버려서 말이야.
유격사 토발 : 어이, 미휴트. 그래서야 고물 아냐?
안톤 : 아무래도 그런 불량품은 선물로는 못 쓰겠지. 모처럼이니 최고의 물건을 선물하고 싶은걸.
린 : (으으음... 이걸 추천해도 괜찮으려나?)
안톤 : ...응, 그렇지.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자. 이것 말고도 뭔가 더 있을지도 몰라. 이것저것 비교해 봐야겠어.
[사관학교 강당]
베키 : 뭐꼬? 오빠야, 선물이라도 찾십니꺼? 글쎄요... 그라믄 이 둥글고 에쁜 "돌" 은 어떻심꺼?
토와 회장 : 아하하, 작고 귀여운 돌이네. 게다가 쥐고 있으면 어렴풋이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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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 제도의 하인츠 씨한테서 받아 온 물건인데. 거 뭐냐, 어느새 상품에 섞여들어왔다 카던데. 아무래도 팔릴 물건은 아닐 것 같으니까 벼룩시장에 내놓으라 카더라고.
린 : 파, 팔릴 것 같지 않은 물건을 팔고 있는 거야?
안톤 : 확실히 어쩐지 온기가 느껴지는 물건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런 돌멩이를 여자분에게 그냥 휙하고 건네주는건 좀 그렇겠지.
린 : (...잠깐만. 이 "돌" 의 크기와 형태... 전당포에서 봤던 팔찌에 딱 맞지 않으려나...?)
(신비한 돌을 권한다.)
린 : 안톤 씨, 어쩌면... 이 돌, 전당포에서 봤던 팔찌에 딱 맞을 것 같지 않습니까?
안톤 : 엇... 그, 그렇구나! 그 두 개를 합치면 멋진 물건이 될지도 몰라...! 좋아, 살게! 바로 포장해 주겠어!?
베키 : 야호, 매번 감사함다~♪
(그 뒤, 황급히 트리스타의 전당포로 돌아가서... 바로 팔찌를 구입해 "돌" 을 끼워 보았다.)
안톤 : 이, 이거... 딱이네!
린 : 예. 마치 여기 맞춘 것 같군요. 수제품이라는 느낌도 들고, 따스함도 느껴지고요.
안톤 : 하하, 고마워...! 덕분에 멋진 선물을 구했어! 이거라면 분명 샤론 씨도 기뻐해 줄 거야!
(이렇게, 무사히 선물을 준비한 우리는 일단 트리스타 공원에 집합해서... 자연스럽게 그걸 샤론 씨에게 건네어 "가까워지기" 위한 작전에 대해 안톤 씨에게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작전의 제1단계로서, 샤론 씨를 트리스타 공원에 부르게 되었다.)
린 : ㅡ여보세요, 샤론 씨? 린입니다.
샤론의 목소리 : 린 님... 무슨 일이신가요?
린 : 저기, 지금은 구교사 안에 계시죠? 실은 샤론 씨께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나중에 트리스타 공원으로 와 주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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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의 목소리 : ...후후, 알겠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3분 안에 달려가겠습니다.
린 : 감사합니다. 그럼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어쩌면 저희 쪽이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는 어딘가에서 시간을 때워 주시겠습니까?
샤론의 목소리 : 예, 알겠습니다. 그럼.
린 : 후우, 어떻게든 불러내긴 했는데. 연락했으니 곧바로 와 주실 테지. 그래서, 안톤 씨... 정말로 괜찮겠습니까?
안톤 : 하핫, 맡겨 줘. 작전은 설명한 대로고, 완벽해. 샤론 씨는 분명 저 다리를 건너오실 거야. 거기에 타이밍을 맞춰 내가 나타나서, 꽃집 모퉁이에서 우연히 재회. 그대로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러 가자고 권해서 이야기를 즐기고... 무사히 선물을 건넸더니,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듣게 된다는 계획이야. 괜찮아, 분명 잘 될 거야! 너희들 덕분에 그럴듯한 선물도 어떻게든 준비됐고 말이지.
린 : 샤론 씨를 속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뭐, 이 정도라면야. 남은 건 잘 될지 여부겠네요.
클레어 대위 : 후후, 샤론 씨도 여러 가지 의미로 규격을 벗어나셨으니까요.
안톤 : 후후, 뭐, 뒷일은 맡기라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괴로운 추억이 날 강하게 만들어 줬으니까. 아이나 씨, 프란... 너희들과의 만남을 결코 헛되이 만들지 않을 테니까...!
알핀 황녀 : 후후, 의외로 백전연마라는 걸까요?
유격사 토발 : 어쩐지 조금 응원하고 싶어졌어.
린 : 그, 그럼 저희는 멀리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토와 회장 : 저기, 힘내세요!
엘리제 : 그, 부디 여신의 가호를.
안젤리카 : 후후, 건투를 빌지.
안톤 : 고마워! 어쨌든 전력을 다하고 올게!
(그리고 몇 분 후ㅡ 트리스타 다리 위에 하나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린 : (왔어요, 안톤 씨...!)
안톤 : (조, 좋았어, 작전 개시! 단계1ㅡ "재회는 우연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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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 으, 으앗~!?
샤론 : 어머,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하는 바람에.
안톤 : 아, 아뇨, 저야말로! 그만 한눈을 팔아서. 근데, 어, 어라~? 설마 당신은!?
샤론 : 어머... 자세히 보니 아까 역 앞에서 뵈었던. 후후, 어쩐지 자주 만나게 되네요.
안톤 : 우, 우연이네요~! 야아~ 정말 우연, 우연! 그, 전 안톤이라고 합니다! 리벨 출신의! 여행자인!
샤론 : 우후후, 정중한 인사 감사드립니다. 정식으로 소개 드리겠습니다.ㅡ 제3기숙사의 관리인, 샤론 클루거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짧게 체재하게 되겠습니다만,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안톤 : 예, 예!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주셨으면 합니다! 그, 모처럼 만났으니... 지금 가서 차라도 함께 드시지 않겠습니까?
샤론 : 음... 저랑요? 후후, 권해 주신 것은 감사합니다만 소중한 분들의 부름을 받고 온지라...
안톤 : 에이, 약속 장소인 공원은 바로 저기잖아요! 물론 제가 살 테니까, 부디! 저번에 손수건을 주워 주신 사례를 하고 싶고 말이죠!
샤론 : 우후후, 그렇군요. 그럼 여러분께서 오실 때까지라면. 그런데, 어떻게 제가 공원에서 만날 약속을 했다는 걸 아셨나요?
안톤 : 아하하,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어, 어쨌든 갈까요!
린 : ...일단, 어떻게든 카페로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한 것 같아.
토와 회장 : 후우, 이걸로 첫 단계는 어떻게든 통과했네.
엘리제 : 제, 제가 다 조마조마해졌어요.
린 : (후우, 저런 상태로 샤론 씨와 차를 마시겠다니. 괜찮은 걸까...? 어쨌든, 조금 더 상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겠군... 어라, 어느새 주문도 끝낸 모양이야.)
안톤 : (좋아... 단계2, "권유는 자연스럽게" 도 무난히 돌파했어. 여기서부터가 진짜 승부다... 힘을 내라, 나! 지지 마라 안톤!)
샤론 : 안톤 님, 왜 그러시죠?
안톤 : 아, 아뇨, 혼잣말입니다. 그보다 샤론 씨, 아까 역에서 스쳐 지나갔을 때도 인사해 주셨습니다만... 혹시 절 기억해 주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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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 후후, 분명 몇 달 전 학원제 때 뵈었었지요? 손수건을 떨어뜨리셔서 제가 전해드리러 갔을 때였죠.
안톤 : 여, 역시 기억해 주셨던 겁니까...!
샤론 : 우후후, 잊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으니까요. 손수건을 받아들자마자 갑자기 친구분의 어깨에 대고 울음을 터뜨리셔서... 모처럼 가져다 드린 손수건도 구겨지고 말았지요.
안톤 : 그, 이렇게 상냥하고 예쁜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니 울움이 멎질 않더군요. 게다가 샤론 씨는 그때 자신의 손수건까지 제게 내밀어주셔서...! 그때 상냥하게 대해 주신 것, 전 평생 잊지 않을 테니까요...!
샤론 : 후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었으니 아무래도 보고 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안톤 : 하하하... 이야~ 이거 부끄럽군요.
린 : (저, 정말로 부끄러운 에피소드로군...)
토와 회장 : (으음, 기본적으로 서투른 사람일지도 모르겠는걸.)
안젤리카 : (후후, 잘만 구르면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타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린 : (그건 그렇고 샤론 씨가 받은 인상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던 모양이네. 어쩌면 이대로 연락처 정도는 알아낼 수 있을지도...)
(이렇게, 처음에는 삐그덕거리던 안톤 씨도, 서서히 진정을 되찾았다. 그 뒤에도 한동안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고...)
린 : 아... 뭔가 움직임이 있었던 모양인데.
안톤 : 아아~ 하하... 어라, 어느새 차를 다 마시고 말았군요.
샤론 : 후후, 저도요.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시간이 빠르게도 지나갔군요. 실례하겠습니다만 그럼 저는 이만...
안톤 : 자, 잠깐만요... 아주 약간 정도만 더 계시는 건 안 될까요? 차 추가 주문 정도라면야 얼마든지 살 테니까요!
샤론 : 그렇게 말씀하셔도... 만나뵙기로 한 분들도 아직 오지 않으신 모양인지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니, 제가 찾으러 가는 편이 좋을 테지요.
안톤 : 그, 그건 아마 괜찮을 거라고나 할까... (어, 어쩌지... 연락처를 알아내기까지의 단계가 아직 다섯 단계 정도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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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 죄송합니다, 안톤 님. 후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대금은 제가 치를 테니 부디 느긋하게 계시다ㅡ
안톤 : ㅡ잠깐만요, 샤론 씨! 그 전에 이걸 받아 주세요! 손수건의 답례와... 그, 친분의 증표로 이걸!
(안톤은 [수제 팔찌] 를 샤론에게 건넸다.)
샤론 : 어머, 이건... 직접 만드신 팔찌인가요? ...후후, 신기하군요. 어쩐지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것이... 대단히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톤 님.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안톤 : (해, 해냈다... 엄청 기뻐해준 것 같아! 좋아, 이 기세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어! 마지막 단계ㅡ "태연하게 연락처를 물어본다!") 샤론 씨! 부탁이 있습니다만!
샤론 : 예, 뭔가요?
안톤 : ㅡ좋아합니다!! 사귀어 주세요!
샤론 : ...예?
린 : (...뭐어어어어어!? 가, 갑자기...!? 연락처를 물어보겠다더니!?)
클레어 대위 : (완전히 회화의 로직이 붕괴했군요...)
알핀 황녀 : (하지만, 말해 버린 건 이미 바꿀 수 없으니까요! 꺄악, 어떻게 되려나요!)
엘리제 : (두근두근...)
안톤 : (아, 아차아아아아!! 그만 헛디뎌서...!! 으으, 나란 녀석은 왜 이렇게 뭘 해도 이 모양이람...)
샤론 : ...안톤 님...
안톤 : (아아... 어리둥절해 하고 있어. 평소의 패턴이야...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서 여행을 해 왔는데, 이 제국에서도 결국 실패했어... 분명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신통치 않은 인생을 보내게 될 운명일 테지... 돌아가자, 릭스와 함께... 그리운 저 리벨로...)
샤론 : ...후후, 부디 고개를 들어 주세요. 안톤 님의 마음...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답니다.
안톤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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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 열심히 준비하신 것은 물론이고, 용기와 함께 끌어낸 마음을 정면으로 부딪쳐 오시다니... 지금까지 저, 그런 경험은 거의 겪어 보지 못했으니까요. 이것이야말로 "사랑" 의 형태 중 하나... 우후후, 꽤 멋진걸요.
안톤 : 저, 저기...
샤론 : ...저는 저 자신이 믿는 "사랑" 과 "헌신" 에 몸을 바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죄송합니다. 그래도 안톤 님이시라면 분명 언젠가 큰 행복을 거머쥐실 수 있을 거예요. (쪽)
안톤 : !!!!!! ...아...
샤론 : 후후, 또 기회가 있다면 꼭 차를 대접하겠어요. 그럼 부디 건강하시길ㅡ VII반 여러분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안톤 : ......
린 : 샤론 씨... 우리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계셨던 모양이야.
안젤리카 : 후후, 그런 모양이군. 과연 샤론 씨야.
클레어 대위 : 후후... 하지만 그녀답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톤 : 하하... 또 차였구나, 나. 그래도 어쩐지 상쾌해...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린 : 하하... 안톤 씨도 열심히 노력하셨으니까요.
엘리제 : 저, 보고 있자니 두근두근해졌어요.
알핀 황녀 : 후후, 조금 동경하게 되네요.
유격사 토발 : 하하, 기대한 대로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걸로 된 것 아냐?
린 : 저 같은 젊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기는 뭣합니다만... 부디 앞으로도 힘을 내세요.
토와 회장 : 부디 안톤 씨답게 힘을 내세요!
안톤 : 너희들... 정말로 고마워.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랄 거야. 답례라긴 뭣하지만 이걸 받아 줄래?
(칠전 머펫을 받았다.)
린 : 아... 감사합니다.
안톤 : 하하, 어쩐지 아직 마음이 둥둥 떠 있는 거서 같지만... 아까 그 뺨의 감촉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노력해 보자! 그렇게 정해졌으니 다음은 어디로 갈까...
릭스의 목소리 : 보아하니 한 건 해결한 모양이구나, 안톤.
안톤 : 릭스! 들어봐, 방금 엄청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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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 : 그래, 그래 보이는군. 밥이라도 먹으면서 듣지. 가끔은 내가 쏘는 것도 괜찮고 말이야.
안톤 : 정말!? 살았다, 쇼핑에다 차까지 사느라 주머니가 텅텅 비었거든! 하핫, 그럼 이만! 너희도 건강히 지내!
린 : 예, 안톤 씨도, 또 어디선가 뵙죠.
(퀘스트 [샤론 씨에게 사랑을 담아] 를 달성했다!)
[본교사 옥상]
로진 : ......
토마스 교관 : 흐음~ 저 구교사에 아직 뭔가 숨겨져 있었군요~ 이것 참, 맹점이었군요~ 이거 곧바로 조사하러 가야겠는걸!
린 : 저, 저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토마스 교관 : 우후후, 싫다~ 그냥 해본 소리일 뿐이라고요. ㅡ그보다, 린 군. [검은 사서] 의 해독 리포트를 대강 읽어 본 모양이네요~?
린 : 어... 일단 쭈욱 훌어보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왜 로진까지 이런 곳에ㅡ
로진 : ...그건...
토마스 교관 : 우후후, 이런 겁니다.
린 : 이, 이건... 처음 발리마르를 불렀을 때처럼...!?
토마스 교관 : ㅡ[상자] 를 썼습니다. 지금 이 공간을 인식할 수 있는 자는 우리들과 린 군, 세 명뿐ㅡ 이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어요.
린 : 당신은... 당신들은 대체... 게다가 로진도... 어느새 시스터 복장을!?
로진 : ......
토마스 교관 : 후후... 정식으로 소개하도록 하지요. 칠요교회 성배기사단(그랄리터) 소속ㅡ 수호기사(도미니온) 제2위, [상자사] 토마스 라이샌더. 그것이 나의 정식 신분과 별명입니다.
로진 : ㅡ제 신분은 "종기사". 라이샌더 경을 보좌하는 견습 성배기사입니다.
린 : ...아... [성배기사단] ㅡ혹시 스칼렛이 말하던 교회의 "봉성성" 이라는 곳의...!?
수호기사 토마스 : 예, 거기 소속된 극비 부대 같은 것이죠. 자네들이 알고 있는 교회의 "이면" 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군요.
종기사 로진 : 위험한 고대 유물 (아티팩트)을 회수, 봉인하는 것이 본래의 임무입니다만... 이번과 같은 잠입 조사 등도 필요에 따라 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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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STEEM에 글을 올리고 계시네요. 곧 HIVE에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나는 대부분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전환하기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