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40화

in #kr6 years ago (edited)

1.jpg

엘리엇 : 와악! 왜, 왜!? 아, 그거...응. 나도 린이 적임자라고 생각해. 마키아스와 유시스가 화해하는데도 크게 도움을 줬고.
마키아스 : 무, 무슨 농담을!
유시스 : 화해라니, 꽃발 날리는 망상은 그만두어 주지 않겠나?
엘리엇 : 아하하, 호흡이 딱딱 맞잖아. 저기... 그럼 난 먼저 실례할게. 동아리에 가야 하거든.
린 : 아아, 관악부 말이구나.
유시스 : 흥... 나도 슬슬 가 볼까.
마키아스 : 엇차, 나도 부장님이 부르셨었지.
가이우스 : 다들, 나중에 보자.
(특과 클래스 교복을 획득했다.)
[운동장]
?? ...그러니까...
여자 목소리 : ...알아... 하지만...
린 : (...? 지금 누군가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여자 목소리 : ...모르겠어. 노르드에선 "자질" 을 보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 : ...아 정말, 나도 따라갈 걸 그랬어. 아무리 생각해도 "열쇠" 로 기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걸.
여자 목소리 : ...하지만...
린 : (...?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 같은데.)
엠마 : 누구야!?
?? : 누구!?
린 : 미안. 방해했나 보네. 어ㅡ 뭐야, 반장이었구나. 어라, 그 검은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 : ......
엠마 : ...린 씨... 어, 언제부터 거기...?

2.jpg

린 : 아니, 바로 거기서 누군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어디서 들리는 걸까 싶어서... 어라...? 지금 반장이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었던 거지? 대체 누구랑 이야기했던 거야?
엠마 : 에엣, 그건... ㅡ마, 맞아요! ARCUS로 친구랑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펴, 편리하네요~ 통신 기능!
린 : 하하, 확실히 그렇지. 아, 내가 방해한 모양인데 다시 걸어야 하는 것 아냐?
엠마 : 아하하... 괜찮아요. 이야기는 다 끝냈으니까요. 예, 진짜, 정말, 완벽하게 신경 안 쓰셔도 괜찮으니까요!
린 : 아, 알았어. 그런데... 역시 반장도 그 고양이를 알고 있었나 보네? 혹시 그 고양이 주인이 반장이었다거나?
검은 고양이 : ......
엠마 : 아, 아뇨, 그... 주인이라기보다는 감시 담당이라고나 할까...
린 : 감시 담당?
엠마 : ㅡ이 아니라! 그, 친구에요! 이 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몇 번인가 마주쳐서... 치즈나 우유를 주고 하다 보니 따르게 된 모양이라... 아하하.
린 : 아, 그래서 방까지 데려왔던 거구나. 으으음, 오늘은 얌전하네. 기분이 좋은 걸까?
검은 고양이 : ...냐아.
엠마 : 아하하, 그런 것 같네요... 엿차. 저어, 거리 쪽에 사는 모양이니 나중에 데리고 나갈게요. 교관님들께 들켰다간 문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린 : 어, 응...? (아마 괜찮을 것 같은데...) ㅡ맞다, 반장.
검은 고양이 : ...!
엠마 : 왜, 왜 그러세요?
린 : 혹시 그 애 이름이 뭔지 알아? 거리에 사는 사람이 키우는 거라면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엠마 : 아아... 확실히 그렇네요. 저기...

3.jpg

검은 고양이 : ......
엠마 : 후훗... ㅡ이 아이 이름은 [셀린] 이라고 해요.
검은 고양이 : ...!
린 : 헤에...! 셀린, 셀린이라. 응, 굉장히 좋은 이름이네. 윤기 있고 예쁜 털에 딱 맞는 이름이랄까.
검은 고양이 : ......
린 : 아아. 그렇다는 건 역시 암컷인가?
엠마 : 후훗... 예. 여자아이에요. ㅡ그럼 셀린, 갈까요?
셀린 : ...냐아.
린 : (으으음, 나도 가능하다면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음, 또 만나게 되면 신선한 우유라도 대접할까. 자... 이제 기숙사로 돌아갈까?)
(기숙사로 돌아간다.)
린 : (스피나 매미... 여기에도 있나 보네. 그 울음소리가 들리면 여름이라는 느낌이 들어...)
나이트하르트의 목소리 : ㅡ들어가는 길인가. 슈바르처.
린 : 나이트하르트 교관님... 예, 교관님도 들어가시는 중이십니까?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래. 내일은 한번 원대로 복귀해야 할 용건이 생겨서. 오늘은 학교 업무를 일찍 끝내게 되었다.
린 : 원대... 그러고 보니 교관님께선 제국 정규군에서 이리로 파견되신 거죠?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래. 부정기적이긴 하다만... 새삼스럽지만 저번 달의 실습 때는 수고가 많았다.
린 : 그건... 노르드 고원에서의 사건 말씀이시죠.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래. 군의 보고서를 읽어 보았는데 언제 공화국군과의 전투가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더군. 아무래도 정보국 놈들이 여러모로 움직이고 있었던 모양이다만... 그래도 전쟁을 막아낸 너희들의 공적은 클 거다.
린 : 아닙니다. 그런... 결국 안경을 쓴 남자에 대한 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나 보군요.

4.jpg

나이트하르트 교관 : 음, 용병단을 지휘하던 그 [G(기데온)] 이라던 남자 말인가. 정보국 쪽에서도 조사 중이지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없는 모양이다. 뭐, 그 정보국이니 분명 뭔가 쥐고는 있겠지.
린 : 그렇습니까...
나이트하르트 교관 : ...슈바르처. 너희들은 분명 잘해 주었다. 하지만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
린 : ...! ...그건...
나이트하르트 교관 : 너희들의 리포트도 읽었다만 다소 독단 행동이 지나치다. 군이라는 것은 스탠드 플레이로 꾸려갈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고도의 연계와 사령관에 의해 통일된 조직 운용이 기본이 되지. ㅡ수업에서 배웠겠지?
린 : ...예. 확실히, 노르드 고원에서는 중장 각하의 의향에 반대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현명하게 움직였더라면 안경을 쓴 남자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것만 알고 있다면 괜찮다. ㅡ보고로 미루어보건대 시간이 없었다는 것도 명백하더군. 조직 운용의 원칙론에 얽매여 유연성을 버리라고는 하지 않겠다. 다만, 매사에 있어 순서와 처지를 명확히 분간하도록.
린 : 예.
나이트하르트 교관 : 후우... 이런 마음가짐은 본래 담임 교관이 가르쳐야 할 내용이다만... "그녀" 의 경력을 생각해 보면 애시당초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군.
린 "그녀" ...사라 교관님 말씀이십니까?
나이트하르트 교관 : 그래.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군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 너무 잡혀 있지 않아. 군과 연이 없었다고는 해도 사관학교의 교관이라는 임무를 맡고 있는 이상 분별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데...
린 : 저, 저어... 사라 교관님께서는 예전에 어떤 일을 하고 계셨죠?
나이트하르트 교관 : 뭐야, 모르고 있었나? 원래 그녀는ㅡ
사라의 목소리 : 숙녀의 과거를 폭로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5.jpg

린 : 사, 사라 교관님...
나이트하르트 교관 : 발레스타인 교관인가.
사라 교관 : 정말이지, 예쁜 누님의 과거가 신경 쓰인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융통성 없는 군인 아저씨한테 너무 영향을 받으면 안 된다구~? 딱딱한 사고방식에 갇혀서 아주 꼼짝달싹 못 하게 되어 버릴 가능성도 있다니깐?
린 : 사, 사라 교관님...
나이트하르트 교관 : ...흥, 말은 잘하는군. 되는 대로 행동하는 낙하산 교관이 전도유망한 사관 후보생을 이끌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드네만.
사라 교관 : 음... 과연 최강으로 불리는 [제4기갑사단] 의 에이스답네요. 영방군마냥 전통과 격식을 중시하시느라 말투가 그 모양이신가보죠.
나이트하르트 교관 : 음...
린 : (이 두 분은 여전히 성격이 전혀 안 맞는 모양이구나... 그나저나 샤론 씨 때도 그렇고 사라 교관님은 툭하면 싸움을 거시네...)
토마스 교관 : 어라~? 사라 교관님에, 나이트하르트 교관님?
나이트하르트 교관 : ...윽...
린 : 토마스 교관님...
토마스 교관 : 오오, 린 군도 함께 있었나요~ 왠지 즐거워 보이는걸요~? 저도 껴도 되겠습니까?
나이트하르트 교관 : 아, 아니...
사라 교관 : 아하하, 잠깐 인사 좀 하던 참이었을 뿐이라... 자, 린. 멍하니 있지 말고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야지!
린 : 엇, 예...?
토마스 교관 : 맞다,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말이죠~ 지금부터 거리에 있는 선술집에서 친목이라도 다져볼까요~? 두 분도 술은 꽤 하시는 편이라 들었습니다만~?
나이트하르트 교관 : 아, 아니 전...!
사라 교관 : 오, 오늘은 제 방에서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은데요!

6.jpg

토마스 교관 : 우후후, 에이 사양 마시고~ 맞다~ 모처럼이니 린 군도 같이 가지 않을래요~? 알콜은 안 되겠지만 다른 거라면 내가 쏠 테니까~
린 : 아, 아뇨... 교관님들께서 친목을 다지고 계시는 자리에 끼어드는 실례를 범할 수는 없으니... ㅡ그럼,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샤론 씨에게 교관님 몫의 저녁 식사는 필요 없다고 전해 두겠습니다.
사라 교관 : 아, 잠깐...! 야, 야 임마~! 뭐 저리 박정한 녀석이 다 있어!?
토마스 교관 : 우후후~ 그럼 우리도 가 볼까요~...
나이트하르트 교관 : 아니, 본관은 정말로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제4장 진홍의 제도 ~하지제~>
[칠요력 1204년 7월 18일 자유행동일]
(과외 활동의 봉투[7월]를 획득했다.)
린 : (...음, 나름대로 여러 의뢰가 들어온 모양이구나. 이번의 필수 의뢰는 구교사의 탐색 뿐인가... 여하튼, 구교사에 가기 전에 뭘 해야 할지 정하도록 하자. 하복으로 바뀐 이후로 첫 자유행동일... 더워질 것 같지만 열심히 노력해 볼까...!)
[부티크 르 사주]
알리사 : 으~음, 할아버님께는 어떤 것이 어울리시려나.
린 : 알리사, 그웬 씨에게 선물이라도 보내?
알리사 : 응. 모처럼 저번의 실습에서 다시 뵐 수 있었으니까. 샤론과 함께 가을 상품이라도 보내 보려고.
린 : 헤에, 괜찮은 생각인 거 같은데. 이 여름이 지나면 노르드도 잔뜩 추워질 테고.
샤론 : 후후, 지금 발송하면 딱 좋은 시기에 배달된다는 계산이랍니다.
알리사 : 좋은 물건을 찾으면 좋겠는데...
린 : (내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괜찮다면, 나도 선물 고르는 걸 도와줄까?
알리사 : 어머, 정말? 고마워, 다행이야. 남성용 물건은 잘 몰라서.
샤론 : 후후, 그럼 린 님. 잘 부탁 드리겠어요.

7.jpg

알리사 : 이 자켓은 어떨까? 역시 할아버님 것이니 멋스러운 게 좋겠지.
샤론 : 예. 연세에 맞는 것보다 이쪽을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다만 살고 계신 곳에선 사용하실만한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알리사 : 그랬지...
린 : 역시 아웃도어 쪽이 낫지 않을까? 항상 낚시나 드라이브를 즐기고 계신 모양이던데.
알리사 : 과연... 너라면 그쪽 방면도 잘 알 것 같네. 후후, 그럼 이번엔 기대보도록 할까.
린 : 하하, 알았어. 그럼 저쪽 코너로 가 보자.
알리사 : 저기 린, 이 부츠는 어때?
린 : 나쁘진 않지만 일반 도보용이라 내구성이 그다지 튼튼할 것 같진 않은걸. 그웬 씨라면 이보다 본격적인 트래킹 부츠를 가지고 계실 것 같아.
알리사 : 으으음, 확실히...
린 : 맞다... 그쪽 모자라면 괜찮을지도. 그날그날 기분따라 쓰실 수도 있으니 취미를 중시하시는 그웬 씨께는 딱 좋은 물건일지도 몰라.
알리사 : 응, 어서 확인해 보자!
샤론 : (후후...)
알리사 : 저기, 이런 건 어때?
린 : 응, 꽤 괜찮아 보이는데? 디자인도 멋지고, 분명 마음에 들어하실 거야.
알리사 : 후훗, 결정! 샤론, 어서 계산을ㅡ 어라, 샤론? 어디로 갔지?
린 :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안 계셨던 것 같은 기분이... 혹시, 우리끼리 보라고 신경 써 주신 걸까.
알리사 : 샤, 샤론도 참...
린 : 하하... 어쨌든 계산하러 가자. 샤론 씨도 기숙사로 돌아오실 테니 나중에 보여드리면 돼.
알리사 : 응, 그럴게... 고마워, 린.

8.jpg

사라 교관 : 자~ 그럼... 어디 한번 해 보실까.
린 : (사라 교관님...? 가도로 나가 버리셨군. 뭐, 교관님이라면 걱정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어쩌지, 쫓아가 볼까...?) ...좋아, 가 볼까.
[트리스타 가도]
린 : 저건...!?
사라 교관 : 후훗... 모여들었네. 그럼 시작해 보실까?
린 : ㅡ교관님!
사라 교관 : 어, 어머, 린?
린 : 이렇게 많이 상대하시는 건 위험합니다... 돕겠습니다!
사라 교관 : 아~ 걱정할 필요 없어. 모처럼이니까 거기서 구경하고 있으렴! 사라 발레스타인ㅡ 간다! 후우... 뭐, 대강 이런 거려나.
린 : 역시 대단한 실력이시군요...
사라 교관 : 후후, 조금은 다시 봤지?
린 : 예. 미처 알아 모시지 못했습니다. 요는 단련을 하러 가도에 나오신 거였군요?
사라 교관 : 뭐, 그런 거지. 감이 둔해지지 않도록 종종 마수를 상대로 한껏 날뛰어주는 거야.
린 : 하하... 제가 가세할 필요 따위 없었군요.
사라 교관 : 에이, 안 그래. 쫓아와 줘서 쬐끔 기뻤고 말이지. 아~ 이게 바로 청춘이라는 걸까?
린 : 좀 봐 주세요...
사라 교관 : 뭐, 모처럼 왔으니 이대로 따라오도록 하렴. 내가 직접 여러 가지로 개인지도를 해.줄.게♥
린 : 그 말투는 좀... 체통을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만... 뭐, 확실히 좋은 기회이고 하니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라 교관 : 후후, 그렇게 나오셔야지♪
(그 후, 사라 교관에게 합류해 가도의 마수를 상대로 몇 번이고 싸움을 걸며... 너덜너덜하게 지쳐 쓰러질 정도로 단련한 뒤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9.jpg

[제3기숙사 204호실]
가이우스 : 음... 무엇을 그릴 것인가.
린 : 가이우스... 오늘은 방에서 그리는 모양이구나.
가이우스 : 아아. 미술부의 과제야. [친밀한 것] 을 그려내라는데... 좋은 모티브는 좀처럼 찾기 힘든 것이군.
린 : (나도 뭔가 도움이 되려나...?) 괜찮다면, 나도 과제를 도울게.
가이우스 : 그것 참 다행이군. 부디 잘 부탁해. 흐음, [친밀한 것] 이라...
린 : 어, 으음...? 설마 내가 모델을 하게 될 줄이야...
가이우스 : 마침 인물화 연습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일석이조라는 거다.
린 :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부끄러운데... 뭐, 협력한다고는 했으니 어떻게든 노력해 보겠지만 말이야.
가이우스 : 후후, 잘 부탁한다. 그러고 보니 최근, 고향에서 소식이 도착했어. 동생 토마에게서다.
린 : 오, 잘 됐네. 그 실습으로부터 1개월이 지났나... 뭐라고 적혀 있었어?
가이우스 : 음, 변함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젠더 문이나 감시탑 등은 아직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린 : 그런가... 그 [G] 라던 흑막은 대체 누구였을까. 뭔지 모를 신념을 지니고는 있었던 모양인데...
가이우스 :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나도 노르드라는 고향을, 동생들과 VII반의 모두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을 희생해도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린 : ...그렇구나. 지키고 싶은 걸 지키기 위해... 우린 좀 더 강해져야만 해. 잘 부탁해, 가이우스.
가이우스 : 나야말로. 대화가 조금 심각해졌군... 음.
린 : ? 왜?
가이우스 : ...린, 턱을 조금 더 당겨 주지 않겠나?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조금 어긋나버린 것 같다.
린 : 하하... 미안해. (모델이라는 것도 힘들구나.)

1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