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 그나저나, 전통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거리군...
엠마 : 이 비석도, 정령신앙의 영향이 강하게 남았네요...
라우라 : 알제이드가의 영지가 되기 전 아득한 옛적의 산물이라 들었다. 수백 년 이상 되었겠군.
가이우스 : 흐음... 신기한 형태로군.
밀리엄 : 뭐ㅡ, 뭐야 저거!?
유시스 : 과연... [창의 성녀] 의 상인가.
라우라 : 음. 그리고 [철기대] 의 구성원들이로군. 그쪽도 분명 200년 정도 전의 물건이었던가?
집사 클라우스 : 네, 성녀님의 공적을 칭송하여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 아래에 세워져 있는 것이 자작가의 조상에 해당합니다.
밀리엄 : 헤에~ 라우라의 조상님이구나~
라우라 : 후후, 10대손 정도가 되겠군.
소녀의 목소리 : 라, 라우라 언니!?
스벤 : 오호, 라우라 아가씨! 돌아 오셨습니까! 어르신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크로에 : 오랜만이어요. 라우라 언니~!
라우라 : 모두, 격조했구나. 사관학교의 실습으로 2, 3일간 돌아오게 되었다. 나중에 따로 인사하도록 하지.
리시아 : 네, 네! 꼭 들러 주세요!
세리아 : 학교 이야기도 많이 많이 들려주시어요!
엠마 : (후후...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요.)
린 : (그래, 자작가 자체도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 올리고 있는 것 같군.)
유시스 : (......)
유격사 토발 : ...드디어 오셨나. 뭐, 바빠졌으니 실컷 도움을 받아 보도록 할까...? 뭐 괜찮겠지. 만약을 위해 과제를 체크해 둬야겠어.
[알제이드류 연무장]
린 : 칼싸움 소리와 함성...
유시스 : 그렇군. 이곳이...
가이우스 : [알제이드류] 의 연무장이란 곳이군.
라우라 : 음, 나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곳이다. 아버님과 클라우스에게 몇 번이나 때려 눕혀졌는지 원.
집사 클라우스 : 하하, 면목 없습니다.
린 : (살짝 느껴지긴 했지만...)
유시스 : (이 집사, 솜씨가 상당한 것 같군.)
집사 클라우스 : ㅡ그리고 이쪽이 알제이드 자작 저택입니다.
밀리엄 : 헤에, 여기가 라우라네 집이구나.
린 : 역시나 멋진 풍취군.
엠마 : 게다가 상당히 높은 곳에 세워졌군요.
라우라 : 후후, 여차할 때 요새로서 기능하기 위해서지. ㅡ알제이드 자작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딸인 내가 이 집을 안내하도록 하지.
[알제이드 자작 저택]
밀리엄 : 우와아아아~!
린 : ...굉장한걸...
엠마 : ...아름다워요...
가이우스 : ...훌륭한 광경이군.
린 : 저건...
밀리엄 : 저거, 성이야~!?
엠마 : 그렇군요... 저 곳이.
라우라 : 음. [창의 성녀] 가 본거지로 삼았다는 고성... [로엔그린 성] 이다.
유시스 : 호숫가에 우뚝 솟아 있는 [성녀의 성] 이라...
가이우스 : 이건 굉장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자극되는군.
린 : 하하, 그림을 그리기엔 딱 좋은 곳일지도 모르겠네.
라우라 : 그럼, 경치는 나중에 충분히 감상하도록 하고. 슬슬 [특별 실습] 의 과제를 받으러 가려 한다.
린 : 마, 맞다.
엠마 : 저, 클라우스 씨가 맡아 두고 계신 건가요?
집사 클라우스 : 그것 말씀입니다만... 실은, 이번 과제에 대해선 "프로페셔널" 이신 분께서 담당해 주시게 되었습니다.
가이우스 : 프로페셔널...?
유시스 : 뭔가, 그건?
집사 클라우스 : 어르신의 생각이셨지요. ㅡ도시 광장의 모퉁이에 있는 [유격사 협회] 로 가 주십시오. 그쪽에서 이번 과제를 준비해 주실 겁니다.
린 : 유격사 협회...!?
엠마 : 이 레그람에 지부가 있는 건가요?
라우라 : 그래. 레그람에는 예로부터 작은 지부가 있지. 우리 가문과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어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고 있다.
밀리엄 : 웅~ 그랬구나... 뭐, 괜찮겠지. 별 이야기도 없었고 하니까.
유시스 : ...? 무슨 소리냐?
밀리엄 : 아하하, 혼잣말.
가이우스 : 뭐, 일단 가 보도록 할까.
린 : 그래. 첫날의 과제는 되도록이면 소화하고 싶고 말이지.
라우라 : 그럼 할아범. 바로 다녀오도록 하지.
집사 클라우스 : 예,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유격사 협회 레그람 지부]
린 : 길드의 문장... 안개도 자욱해서 아까는 눈치채지 못했었어.
가이우스 : 그나저나 신기하군. 제도 지부는 압력을 받아서 휴무 상태였는데...
라우라 : 레그람 지부는 변함없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제도 지부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조금 놀랐지만...
엠마 : 그러고 보니, 바레아하트에서 유격사 분을 만나뵈었는데... 시내에 길드 지부는 보이지 않았었죠?
유시스 : ...1년 전에 폐쇄했다는군. 제국 정부가 아니라, 공작가에서 압력이 들어갔다고 들었다.
린 : 그랬나...
밀리엄 : 뭐, 유격사는 보통 높은 사람들 눈엔 거슬리니까ㅡ. 미라에도 권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간인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움직이는... 그야 뭐, 대의명분만 있으면야 압력 넣어서 짓눌러 버리겠지.
엠마 : 미, 밀리엄...
린 : 인정없네...
유시스 : 흥, 네 소속인 정보국도 마찬가지로 가담하고 있지 않나?
밀리엄 : 음~ 정보국이라기보단 길리아스 아저씨 쪽이려나? 직접 제도의 총 지부에 쳐들어가서 대폭적인 활동 제한을 한 것 같고.
린 : 그, 그래...
라우라 : 과연, 그래서 사라 교관이 재상에게 따지고 싶은 태도였던 건가.
토발의 목소리 : 이것 참, 아까부터 듣고 있자니 아픈 델 콕콕 찔러 주시는구만.
린 : 아...!
엠마 : 이전의 그...
라우라 : 토발 공, 오래간만이군... 으음, 그대들은 면식이 있는 건가?
유격사 토발 : 아니. 전에 잠깐 마주친 정도야. 오랜만이다. 라우라 아가씨. 사라 쪽에서 힘쓰고 있나보군?
가이우스 : 그렇다는 것은...
유시스 : 우리들 담임 교관의 옛 동료라는 건가.
유격사 토발 : 그렇지. 제국 유격사 협회 소속, 토발 랜도너다. 잘 부탁해, [VII반] 제군들.
린 : 그럼... 그때 스쳐 지나갔던 건 우연이 아니었던 거군요?
유격사 토발 : 그래. 사라 녀석한테 너희들 이야길 들었거든. 무슨 일이 생기면 서포트 하도록 부탁받았지. 어디까지나 [아무렇지 않게] 라는 주문이어서 고생이 많았다고.
엠마 : 그러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린 : 덕분에 무사히 마키아스를 구했습니다.
유시스 : 나는 신세지지 않았지만 뭐 일단 감사는 해 두지.
유격사 토발 : 하핫, 천만에요. 무엇보다 그때의 빚은 사라에게 돌려 받았으니 신경 쓰지 마라.
라우라 : 흠, 그런 인연이 그때의 A반에 있었다니. ㅡ그나저나 토발 공. 길드는 최근 2년 만에 매우 상황이 달라졌다지?
유격사 토발 : 맞아. 제국 정부의 압력 이후 각지의 지부가 줄줄이 휴업해서 말이야. 사라처럼 재취업한 사람도 있고 다른 국가 지부에 진출한 사람도 있어. 뭐, 결국 활동을 재개하면 모두 돌아오기로 했지만. 그때까지, 눈에 띄지 않는 거점에서 조용히 먹고 사는 거지.
엠마 : 그, 그건 힘들겠네요...
가이우스 : 그러나 규모를 축소했다고 하면 업무량도 방대해질 것 같은데?
유격사 토발 : 으~음, 대신 철도헌병대가 여러 가지로 커버해 주고 있어. 거기 아가씨의 아는 사람도 꽤나 열심히 하는 것 같고.
밀리엄 : 클레어 말이야? 그치~ 든든하지~. 항상 바쁘게 살아서 애인도 없는 것 같지만ㅡ.
린 : 이봐, 밀리엄...
엠마 : 그런 프라이빗한 정보를 마음대로 꺼내면 안돼요.
유격사 토발 : 하하... 뭐, 그런 이유로 겨우겨우 이 지부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자작 각하의 보증 수표도 있으니까 떳떳하게 간판을 내 놓고 있지.
린 : 과연... 그런데 자작 각하는 꽤 길드에 협력적인 것 같습니다만?
라우라 : 아무래도 아버님의 기풍에 통하는 점이 있는 듯 해서 말이야. 독립독보, 사람을 돕는 이념, 그리고 긍지... 가능하다면 길드에 소속되어 일하고 싶다고 오래 전부터 말씀하실 정도였지.
엠마 : 그, 그건...
유시스 : 영지를 가진 몸으로는 역시 무리겠지.
밀리엄 : 헤에~ [빛의 검장] 이 유격사 협회에 들어간다라... 품격도 실력도 카시우스 브라이트 정도일 테니 단번에 S급으로 받아들이겠네~.
린 : 카시우스 브라이트...
라우라 : 흠, 아마 리벨 왕국의 준장이며 [검성] 이었던가.
유격사 토발 : 후우, 아가씨... 정말 정보국의 인간이구나... 뭐 됐어, 그런 연고로 자작 각하께 부탁 받아서 너희들의 실습 과제를 정리하기로 한 거다. 자, 받아 줘.
[특별 실습의 봉투(8월)를 받았다.]
(특별 실습 1일째, 실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ㅡ 실습 범위는 레그람 주변, 200세르쥬 이내로 한다. 매일 리포트를 정리해 다음 날 담당 교관에게 제출할 것.)
밀리엄 : 헤에~ 특별 실습은 이런 느낌이구나ㅡ.
린 : 응. 기본적으론 그래. 그럼, 내일도 똑같이 이쪽 길드에서 과제를?
유격사 토발 : 그래. 그 외에도 몇몇 업무를 부탁할 거다. 워낙 일손이 모자라 여러 가지 밀여 있어서 말이야. 어디, 나도 좀 쉬어 보게 잘들 도와 달라고~
린 : 하핫, 알겠습니다.
유시스 : 그럼 즉각 실습 활동을 시작하지.
라우라 : 흠, 연무장의 의뢰는 아무래도 할아범으로부터 온 것 같다.
가이우스 : 수배 마수... 가도에도 나갈 필요가 있군.
엠마 : 주민들의 의뢰도 가능한 한 들어드리고 싶네요.
밀리엄 : 그럼 렛츠 고ㅡ!
[에벨 가도1]
린 : 열차에서도 봤지만, 가도 쪽에 꽤 안개가 자욱하구나.
가이우스 : 시원한 건 좋지만... 역시 시야확보가 어렵겠군.
라우라 : 그렇구나. 본 고장 사람이라도 방향 감각을 잃을 정도야. 철도가 다닌 이후 통행량은 많이 줄었다만.
엠마 : 어쨌든 헤메지 않도록 다들 주의하죠.
유시스 : 어디서 마수가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 충분히 주의해서 가자.
밀리엄 : 그럼 렛츠 고~!
[에벨 가도2]
엠마 : 저것이 수배된 마수인 것 같아요.
린 : 그래,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특징은 맞아.
밀리엄 : 우와앙~ 꽤 만만치 않겠는데. 하지만 가트한테 걸리면 낙승이겠지?
유시스 : 시계가 좋지 않으니 방심은 금물이겠어.
라우라 : 흠. 준비를 갖추고 신중히 임하도록 하지.
가이우스 : 좋아...!
밀리엄 : 이걸로 일단락이구나!
유시스 : 흥, 첫 수배 마수 치고는 잘 해치운 모양이군.
가이우스 : 후후, 과연이라고 할까.
린 :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이 많았지.
엠마 : 네. 이 안개는 꽤 성가셨어요.
라우라 : 좀 더 맑았다면 다른 루트도 탐색할 수 있겠다만... 오늘은 얌전히 보고하러 돌아가는 게 좋겠어.
린 : 그래, 마을로 돌아갈까?
[유격사 협회 레그람 지부]
토발 : 여어, 아무래도 마수를 무사히 퇴치해준 것 같군.
린 : 네에, 안개 속에서의 전투는 생각 이상으로 위험했습니다만.
엠마 : 확실히, 평소이상으로 주변을 경계할 필요도 있었구요.
유시스 : 뭐 그렇지만, 좋은 훈련이 되었을 지도.
토발 : 과연 그렇군, 그거 또 기쁜 말을 해주는군. 이랄까, 잊기 전에 보수를 전해주지 않으면 안되지. 받아줘.
(세피스 덩어리 600개를 획득했다.)
라우라 : 이것은... 이런 것을 받아도 되는건가?
토발 : 그래, 그 녀석은 원래 유격사 협회로부터의 보수이기도 하고. 미라를 직접 전해주는 것도 아니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아줘.
밀리엄 : 아하하, 고마워ㅡ.
가이우스 : 감사합니다.
토발 : 아냐아냐, 이쪽이야말로 크게 도움을 받았으니까. 그럼, 계속 힘내라고!
(퀘스트 [에벨 가도의 수배된 마수] 를 달성했다!)
[알제이드류 연무장]
집사 클라우스 : 아가씨, VII반의 여러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순조롭게 실습을 시작하신 것 같군요.
라우라 : 음, 덕분이다. 무엇보다, 클라우스도 의뢰를 했던 것 같은데.
집사 클라우스 : 네, 외람되지만 한 가지 추가해두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알제이드류의 문하생들과의 대련을 부탁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린 : 의뢰에도 쓰여 있습니다만, 그 알제이드류와 대련입니까...
가이우스 : 좋은 단련이 될 것 같잖아.
엠마 : 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집사 클라우스 : 그 점은 문제없겠지요. 제가 보기에 여러분은 상당한 실력자들 같습니다. 그 팔엽일도류에, 전통있는 궁정 검술과 기마 창술... 두 아가씨도 모두 신기한 무기를 사용하시는 것 같군요.
린 : 그런 것까지 알 수 있습니까...?
엠마 : 싸, 싸우는 모습같은 거 보여드린 적 없는데도...
가이우스 : 아무래도 이쪽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는 것 같군.
밀리엄 : 가트의 기척까지 알고 있는 것 같네ㅡ.
라우라 : 그대들에 대해서는 편지로 몇 번인가 써 두었다만... 뭐, 클라우스라면 그 정도는 간단하겠지.
유시스 : 과연 알제이드류의 사범 대리라는 것인가.
집사 클라우스 : 후후, 황송할 따름입니다. 덧붙여서 이 연무장에서 수행을 계속하는 것은 초전 클래스의 사람들입니다. 대련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린 : 과연... 확실히 좋은 단련이 될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받아들이도록 하지요.
집사 클라우스 :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시작하고 싶습니다만... 준비는 되셨습니까?
(대련을 개시한다.)
린 : 네,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지요.
집사 클라우스 : 후후... 좋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무대 위로 올라와 주십시오.
(퀘스트 [문하생과의 대련] 을 개시했다!)
가벨리 : 알겠나, 상대는 라우라 아가씨와 같은 반에 재적하는 사람들이다. 어리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대드 : 아, 알겠슴다!
프리츠 : 훗, 질 순 없지.
아레스 : 저도 안 질 겁니다...!
밀리엄 : 쳇ㅡ ,결국 나는 왕따인가ㅡ.
라우라 : 후후, 저 인형은 아무래도 반칙이겠지. 나도 동문으로서 참고 있다. 이번엔 참아라.
밀리엄 : 부...
린 : 알제이드류의 문하생... 초전 클래스같지만, 실력은 꽤나 높은 것 같아.
유시스 : 아아, 결코 경시할 수 없겠군.
가이우스 : 전력을 다해 싸울 셈이다.
엠마 : 네, 힘내요...!
집사 클라우스 : 준비는 되었습니까? 그렇다면ㅡ 시작!
(그렇게 해서ㅡ 알제이드류 문하생들과의 훈련시합이 시작되었다. 초전의 실력을 가진 그들에게, 우리들 각각의 특성을 살려 맞서 싸워... 절차탁마하며 호각 이상으로 대련하였다.)
집사 클라우스 : ㅡ거기까지.
린 : 해, 해냈다...!
가이우스 : 어떻게든 이긴 것 같군.
대드 : 져, 져버렸슴다...
아레스 : 분합니다...
프리츠 : 우리들도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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