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스 : 그렇군... 사 볼까. 고마워, 린.
린 : 하하... 천만의 말씀.
[본교사 2층 미술실]
가이우스 : 후... 미술부 전시의 준비에 끌려가 버려서 말이야. 지금까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하는데, 워낙 많으니 허리가 휜다고.
린 : 하핫... 바쁘겠구나.
가이우스 : VII반의 출품 쪽은 뭐든 생각해 보려던 참이야. 그쪽도 열심히 괜찮은 걸 찾아봐 줘.
린 : 그래. 맡겨 둬. (하지만 정말 바빠보인다... 도와주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는걸.) 가이우스, 뭔가 내가 도와줄 게 있을까? 힘들어 보여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은데.
가이우스 : 그래...? 그렇다면 부탁 좀 할게. 내 작품의 정리를 조금만 도와주면 될 것 같아.
(이리하여 린은 미술부의 전시 작품 정리를 돕기로 했다.)
린 : (후우... 작품이 이렇게 많구나. 다룰 때 신경 많이 써야 되고, 생각보다 훨씬 중노동인 모양이야. 하지만 가이우스를 위해서도 열심히 해야지...) 이 그림ㅡ 혹시.
가이우스 : ...후후, 봐버렸구나. 완성될 때까지 숨겨둘 생각이었는데...
린 : 그럼... 역시 가이우스가 그린 그림이구나. 이거... 노르드 고원 그린 거지?
가이우스 : 그래, 얼마 전에 고향에서 또 편지가 왔거든. 거기 같이 들어 있던 사진을 보고 그리고 있었지. 아직 마무리 작업이 좀 남아있긴 한데...
린 : 아니... 그래도 굉장하다고 생각해. 광대한 고원의 아름다움이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 그리고, 이 건물에 있는 건...
가이우스 : 그래... 너희야. 고원에는 실습만으로는 다 전하지 못한 아름다운 모습이 잔뜩 있거든. 언젠가는 그것들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런 바람을 담아서 그리고 있어.
린 : ...고마워, 가이우스. 같이 가지 못 했던 애들도 꼭 데리고 가줘야지.
가이우스 : 그래... 그때는 다 같이 말을 타고 고원을 질주하자고.
린 : 응... 기대할게.
[본교사 옥상]
엘리엇 : 린, 뭔가 좋은 소재는 찾았어? 난 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기분 전환하러 온 참이야.
린 : 그래. 회장님으로부터 뭔가 힌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엘리엇 : 그렇구나... 그거 꼭 참고하고 싶네. 참, 관악부는 [음악 교실] 같은 걸 한대.
린 : 헤에, 그것도 좋은 것 같네.
엘리엇 : 후후, 음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 것 같아. 나는 그쪽을 돕는 것도 열심히 해아 하니까 말이야.
린 : (어쩌지... 엘리엇과 함께 지낼까?) 나도 모처럼이니까 기분 전환하기로 할까. 괜찮다면, 옆자리에 앉아도 될까?
엘리엇 : 하하하, 물론이야.
린 : 맞다, 토와 회장님한테 우리가 뭘 할지 물어보는 거 말인데... 어제 들은 얘기로는, 엘리엇이 제일 많이 활약해 줘야 할 것 같아.
엘리엇 : 뭐라고...? 무슨 일로?
린 : 하하, 아직 대답을 들을 때의 즐거움으로 남아있긴 한데 아무튼 오늘 밤에 다 같이 어떻게든 결정해 봐야지.
엘리엇 : 응, 그렇지. 기대하고 있을게. 여긴 정말로 활기가 넘치는 학교로구나.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는데, 다들 학원제를 위해서 착착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린 : 그래, 귀족 학생들까지 솔선해서 진행할 정도니. 이런 학교, 다른덴 좀처럼 없지.
엘리엇 : 맞아, 그런 것 같아... 저기, 이런 걸 새삼스럽게 말하기도 좀 어색하지만 말이야.
린 : 응...?
엘리엇 : 처음엔 역시 음악원에 대한 미련 같은 것도 있었지만... 너희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그것도 이겨낼 수 있었어... 정말로 이 학교에 오길 잘 했어.
린 : ...하하, 나도 똑같은 마음이야. 눈 깜짝할 사이에 반년... 남은 학교생활도 최선을 다해야지.
엘리엇 : 응, 그렇네. 아무튼, 지금은 학원제에서 뭘 할지 결정하자!
린 : 그래, 우선 그거부터. 엘리엇, 그러고 보니 바이올린은 가지고 왔지? 그럼 분위기도 띄울 겸 뭔가 연주해주지 않을래?
엘리엇 : 아하하, 오케이. VII반 학원제 출품작이 좋은 것이 되기를 빌면서 연주할게.
[정원 화단]
린 : 이 화분은... 피가 전부터 키우던 꽃이야? 헤에, 이렇게 많이 피었었나.
피 : ...응, 덕분에. 모처럼이니까, 지금부터 나눠 주러 다닐 거야.
린 : 하하, 그거 좋은 생각이네. 모처럼 피었으니 여러 사람에게 보여 줘.
피 : 응. 학원제 아이디어도 일단 생각하고 있으니까.
린 : 그래. 잘 부탁해. 하지만 네 쪽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도 괜찮으니까 말이야.
피 : ...고마워.
린 : (모처럼이니까 나도 도와줄까...?) 피, 괜찮다면 나도 거들어도 될까?
피 : 응. 자 그럼, 둘이서 화분을 만들자.
린 : 좋았어.
(그렇게 린은 잠시 동안 피의 화분 만들기를 도왔다.)
린 : 그나저나 예쁜 꽃이 피었구나. 그래서, 어떤 꽃이래?
피 : 부장 말로는 허브 종류인 모양이야. 치료약 재료로도 쓰이는 실용성이 높은 꽃.
린 : 과연... 피가 있던 엽병단에서도 쓰였겠구나.
피 : 그리고... 꽃말은 [가족애] 래.
린 : 그렇구나... 엽병단 사람들이 그리워졌어?
피 : ...요만큼. 하지만... 쓸쓸하진 않은 것 같아. 난 나고, 이곳을 즐기고 있으니까.
린 : 하하... 그렇구나.
피 : 내가 이 꽃을 키워낼 줄은 생각도 못했어. [애정을 쏟아 붓다] 라는 게 뭔지, 전혀 몰랐거든.
린 : 피가 열심히 노력해서 꽃이 피어난 걸 거야. 함께 몇 개월이나 같이... 그야말로 "가족" 이나 다름없이 지내 왔잖아.
피 : 린... 그럴지도.
에델 : 후후... 잘 됐네요.
피 : 부장ㅡ
(에델은 피를 힘껏 끌어안았다.)
피 : (우읍.)
에델 : 원예부 부장으로서, 저도 정말 기뻐요. 자, 다른 분들께도 그 꽃을 전해드리도록 하세요.
피 : (숨, 못 쉬겠어...)
린 : 하하... (좀 부럽네... 정말 잘 됐다, 피.)
(그 후, 린은 피와 함께 꽃 화분을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그 꽃을 건네고... 마지막으로 린도 꽃을 받은 후, 둘이서 원예부로 돌아왔다.)
[운동장]
유시스 : 승마부는 2학년을 중심으로 경쟁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 같다. 동시에 일반인을 위한 승마 체험 등도 할 것 같군.
린 : 헤에, 재미있을 것 같은데. 평소 말을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한테는 승마의 즐거움을 알게 될 좋은 기획인 것 같아.
유시스 : 뭐, 위험이 없도록 말들을 확실히 조련해 둘 필요가 있겠지... VII반 행사도 오늘 밤까지는 대안을 생각해 두지.
린 : 하하, 잘 부탁해. (모처럼이니 나도 뭔가 도와 줄까...?) 유시스, 나도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 시간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
유시스 : 흠, 그런가... 그럼 따라오도록 해. 딱 걸맞은 일이 있다.
린 : 호오... 무척 얌전한 말이네.
유시스 : 학원제에서는 일반 손님 등을 태울 예정인 말이니까. 흠, 승마부 이외의 사람이 타도 얌전한 모양이군.
린 : 응, 이 정도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유시스 : 흥, 얼마나 버틸 지도 미리 확인해 둬야 해. 저쪽 문으로 가도로 나갈 수 있다... 따라와라.
린 : 알았어.
유시스 : ...이렇게 있으면 옛 일을 떠올리게 되는군. 종종 형님과 함께 말을 타고 외출하곤 했다.
린 : 하하... 나도 그랬어. 사냥을 나가시는 아버지의 말에 몇 번인가 얻어 타곤 했었지.
유시스 : 유미르의 영주 슈바르처 남작이라. 기회가 있다면 조만간 만나 뵙고 싶군.
린 : 응...?
유시스 : ...나와 네 "귀족" 으로서의 처지는 비슷한 곳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린 :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원래는 그렇지 않았다ㅡ 그런 점에서 특히.
유시스 : 그래... 그렇기 때문에 네가 살아온 환경에 흥미가 동한다. 형이 10년 정도 전에 매 사냥에서 지도를 받았다는 점도 있지만...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제국에서 살아가는 "귀족" 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린 : ...하하, 어쩐지 쑥스러운걸. 나야말로, 언젠가 유시스와 모두를 초대하게 해 줘. 학교에서 만난 VII반 모두를 아버지와 가족들께 자랑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유시스 : 훗... 너라는 녀석은... 허나ㅡ...
린 : 응...?
유시스 : ...이대로 학교로 돌아간다. 늦지 말고 따라와!
린 : (지금 "고마워" 라고 했던 것 같은...) 하하... 기다려, 유시스!
(그 뒤, 둘은 거의 경주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학교까지 말을 달렸다.)
[수련장]
안젤리카 : 여어, 와 줬구나.
린 : 안녕하세요, 안젤리카 선배님. 뭔가 의뢰를 하셨던 모양입니다만... 이번에는 기술부와 관련된 건 아닌 모양이네요?
안젤리카 : 그래. 내 개인적인 의뢰다... 솔직하게 말하지. 나와 대결해 주지 않겠어?
린 : 대결... 선배님이랑요!?
안젤리카 : 어라, 뭘 그리 놀라나? 나도 사관학교의 학생으로서 무술을 익히고 있는 몸... 가련한 소녀들을 사랑하는 육식 헌터인 것만은 아니라는 거지.
린 : 자기 입으로 그리 말씀하시는 것도 좀 그렇지 말입니다... 그게, 어쩐지 갑작스럽달지... 무슨 일이라도 있었습니까?
안젤리카 : 후후... 뭐, 대단한 건 아니야. 왠지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고 싶어져 버려서 말이지. 기분 전환 정도면 되니 괜찮다면 상대해 주지 않겠어?
린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안젤리카 : 후후, 고맙다. 그렇다면 바로 시작하도록 할까.
(퀘스트 [개인적인 의뢰] 를 개시했다!)
안젤리카 : 쿠오오오... 핫!
린 : 이 자세는...
안젤리카 : 부디 전력으로 부탁한다. 공백기가 있고 하니 상대로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만.
린 : (...그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전혀 빈틈이 없는 것 같군. 방심했다간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하겠어.) ...그럼, 사양 않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안젤리카 : 후후, 충분하다. ㅡ자, 덤벼라!
린 : 헉, 헉... 가, 간신히 이겼어...
안젤리카 : 후후... 역시 [팔엽일도류]. 공백기만 없었다면 좀 더 잘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린 : ...공백기였다고는 생각조차 못하겠습니다만. 실제로 꽤 대단한 실력자이신 거죠?
안젤리카 : 하하... 나 따위 아직 멀었어. 사라 교관님의 발끝에도 못 미치고, 스승님도 엄청나셨으니까.
린 : 선배님의 공격 한 발, 한 발마다 느껴지던 무시무시할 정도의 "공력" ...동방에 전해지는 무술 유파ㅡ [태두류] 가 아닙니까?
안젤리카 : 후후, 역시 알고 있었던 모양이군. ㅡ7년 정도 전에 제국을 방랑하고 있던 어떤 동방게의 여성과 만나게 되어서 말이지. 그대로 가출해서 반년 정도 동행하며 대강 사사했지. 그 뒤, 다소 내 방식을 섞었지만 말이야.
린 : 대귀족의 영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경력이군요...
안젤리카 : 훗, 쑥스럽군. 너무 그렇게 칭찬하진 말아다오.
린 : ...칭찬한 적 없습니다만.
안젤리카 : 뭐, 유시스 정도는 아니지만 내게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남들보다 긴 반항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 뿐이야. 지금도 작은 고민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참이라 말이지.
린 : 고민... 인가요.
안젤리카 : ...뭐, 거기에 대해선 현시점에서는 접어두도록 하지. 토와나 조르쥬, 크로우와도 만날 수 있었고... 너희들 같은 후배도 얻게 됐어.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니까.
린 : 안젤리카 선배....
안젤리카 : 후후... 하여간 나도 아직까진 쓸 만할 듯하다는 걸 알았으니 다행이다. 이거라면 여차할 때 나 자신이나 토와 일행의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는 되겠지. 그걸 알게 된 것만 해도 큰 수확이야. 진심으로 감사한다.
린 : 아뇨, 저희들도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 이번 학원제의 이벤트에 관해서도 괜찮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안젤리카 : 후후, 이벤트에 대한 것도 기대하도록 하지. 맞아, 그 건으로 저녁에 토와랑 밀회의 시간을 가지는 건가?
린 : 엑.
안젤리카 : 뭐, 그리 쑥스러워 할 건 없어. 다만, 그 아이는 일은 완벽하지만 남자에게는 아무래도 면역이 없어서 말이지. 부디 앞으로도 상냥하게 대해 주길 바란다.
린 : 저, 저기 말이죠...
안젤리카 : 후후, 그럼 슬슬 실례하도록 하지. 그렇지, 이번 일의 보수다. 받아다오.
(역린을 받았다.)
안젤리카 : 그럼 이만. 또 무슨 일이 있을 땐 부디 잘 부탁한다.
린 : 이것 참... 여전하시구나. 그럼 나도 슬슬 가볼까.
(퀘스트 [개인적인 의뢰] 를 달성했다!)
[구교사 앞]
(입구의 문은 잠겨 있다.)
린 : (구교사의 조사... 이번 달로 여섯 번째가 되는구나... 일단 조사를 시작하면 다른 용무를 볼 시간은 남지 않을 거야. 지금 바로 탐색을 시작해도 될까?)
(구교사의 열쇠를 사용한다.)
린 : 좋아. 바로 멤버를 모아 볼까. 이번에는 누구에게 협력을 부탁하지...?
[구교사 1층]
린 : 그럼 바로 탐색을 시작하자. 이걸로 여섯 번째 조사이긴 하지만 다들 긴장을 늦추지 말아 줘.
알리사 : 응, 알아.
크로우 : 우리들은 두 번째이긴 하지만 방심할 생각은 없어.
밀리엄 : 그치~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인걸.
라우라 : 후우, 그건 그렇고 조사가 시작된지 반년이나 됐군. 이렇게나 오랜 기간에 걸쳐 조사했음에도 각종 이변의 원인은 아직도 모르는 채라니.
린 : 그래.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여기까지 오니 오히려 수수께끼는 깊어지기만 하네.
엠마 : ...확실히 그렇군요.
밀리엄 : 뭐, 암튼 조금씩 조사해 볼 수 밖에 없을 지도~ 적어도 뭐든 진전은 있을 테고.
린 : ...그래, 맞아. 그럼 일단 저 승강기부터 조사해 보자.
[엘리베이터 룸]
린 : 이건...!?
라우라 : 왜 그러나, 린?
린 : ...역시 이번에는 "6층" 의 램프에 새로 불이 들어왔어. 하지만... 이걸로 전부야. 이걸로 패널에 있는 모든 램프에 불이 들어왔어.
밀리엄 : 응~...? 그렇다는 건...
알리사 : ㅡ구교사의 지하는 "6층" 으로 끝이라는 거야? 하, 하지만... 어쩐지 석연치 않네.
엠마 : ...그렇군요. 조금 갑작스러운 듯한 느낌도 들어요.
린 : ...어쨌든 새로 나타난 6층으로 내려가 보자. 어쩌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지도 몰라.
[구교사 지하 6층]
라우라 : 여기가 "6층" 인가...
크로우 : 윗층들과 그다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은데. 정말로 여기가 마지막 층인 건가?
린 :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놀랍진 않을 거야. 충분히 주의하면서 전진하자!
동료들 : 그래!
[지하 6층 최심부]
크로우 : 이거 참, 손맛 한번 센 녀석이었지만...
밀리엄 : 뭐, 어떻게든 됐네~
린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구나. 새로운 "문" 같은 것이 나타날 낌새도 없고...
엠마 : ...그런 것 같네요.
알리사 : 마지막 층인 모양인데, 어쩐지 맥이 풀리네... 생각해 보면 4층 이후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린 : 그래. 새로운 층이 나타났을 뿐이고... 일단은 밖으로 나가도록 할까?
밀리엄 : 네엡~ 오케이~
(탐색 멤버와의 인연이 깊어졌다!)
[구교사 앞]
린 : ...밖으로 나왔구나. 돌아오는 도중에도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걸.
알리사 : 으으음, 6층이 마지막 층이었다는 건... 구교사를 조사하는 건 이걸로 끝난 걸까? ...아직 아무 수수께끼도 풀리지 않았잖아.
엠마 : ...그렇군요.
밀리엄 : 뿌~ 이걸로 끝이라니 재미없어~
크로우 : 나도 조사는 아직 두 번 밖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린 : 그래. 여러 의미로 아직 조사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을 거야. 나중에 교장 선생님께도 한번 상담해 볼까...
알리사 : 어머, 저 고양이는...?
엠마 : 셀린...?
크로우 : 어 뭐야, 이 고양이랑 아는 사이야?
린 : 응... 반장을 잘 따르는 그, 셀린... 이었지? 기르고 있는 건 아닌 모양이지만.
엠마 : 네, 네에... 제 소중한 친구에요.
셀린 : ...냐앙.
밀리엄 : 헤~ 셀린이라~ 이름 예쁘다~ 오~ 털도 매끈매끈해! 리본을 매고 있는데... 반장이 아니라면 누가 키우고 있는 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