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57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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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뭐, 뭐야...!?
피 : ...포효...
라우라 : 이건...
마키아스 : 으와아아악...!?
엘리엇 : 뭐, 뭐, 뭐...
린 : ...이건...
라우라 : 뼈로 된... 용...?
피 : ......
기데온 : 큭큭큭... 하하하하하하핫! 이것이야말로 [강마의 피리] 가 가진 힘...! 암흑시대 시절 제도의 "마" 조차도 복종시키는 고대 유물(아티팩트)...! 자, 그럼 이번에야말로 저승길로 떠나도록 해라...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제군!
마키아스 : ...이, 이건 아무래도...
엘리엇 : 어, 어쩌지...!?
라우라 : ...(으득)
피 : 적 전력 불명...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어...
린 : 하아아앗!!
엘리엇 :아...
피 : ...!
린 : ㅡ다들! 마음 단단히 먹자! 이번 실습에서 우리가 얻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ㅡ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야!
마키아스 : !!
라우라 : 그 말대로다...!
기데온 : 큭... 마지막 발버둥인가! 가라, 암흑시대의 마물이여! 이 어리석고 불쌍한 젊은이들에게 무자비한 철퇴를 내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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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데온 : 이, 이 무슨...!
린 : 라우라, 피...!
라우라 : 알았다...!
피 : ...(끄덕)
라우라 : 하아앗...!
기데온 : !?
피 : 훗...
테러리스트A : 끅...
테러리스트B : 뭣...!
기데온 : 네놈들...! ㅡ헉!?
린 : 하압...!
기데온 : 으윽... [강마의 피리] 가...!?
마키아스 : 헉, 헉... 체크메이트, 로군.
엘리엇 : 후우우... 꽤 버거웠지만...
테러리스트A : 큭...
테러리스트B : 동지 [G] ...어떻게 해야...
기데온 : ......
린 : ...!
라우라 : 네놈...!
테러리스트A : 동지 [G]...!
기데온 : 이미 죽음은 각오한 몸. 언제 죽어도 불만은 없다... 허나, 이번 작전만큼은 시체조차 남길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황공하오나 옥체를 상쳐 입혀서라도ㅡ
스칼렛의 목소리 : 후후, 이쯤이 딱 좋을 타이밍이겠지.
피 : ...읏!?
린 : 무슨...
라우라 : 이놈들...!?
스칼렛 : 어머, 어머. 날랜 아기고양이로구나. 후후, 난 이런 애가 좋더라♥
발칸의 목소리 : 큭큭... 역시 [서풍의 요정(실피드)] 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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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큭...!?
기데온 : 동지 [S] ...그리고 동지 [V] 인가...
테러리스트A : 와, 와 준 건가...
테러리스트B : 다행이다, 이제...!
라우라 : 이놈들...
엘리엇 : 테, 테러리스트의 동료...
피 : ......
기데온 : 이것 참, 이번 일은 맡겨 달라고 했을 텐데... 하지만, 솔직히 덕분에 살았군.
발칸 : 미안하구만. [G] 어른. 하지만 여기서 댁이 잡혀 버렸다간 역시 재수가 없을 것 같아.
스칼렛 : 후후, 멋없는 행동이라는 건 알지만 실례하게 됐어. 동지 [C] 와 함께 말이지.
C의 목소리 : ㅡ그렇다.
린 : ...!?
라우라 : ...가면...?
C : ...후후...
기데온 : 동지 [C] ...설마 자네까지 올 줄이야. 내가 세운 이번 작전이 그리도 못 미더웠나?
C : 아니, 거의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작전이라는 것에는 늘 불확정 요소가 끼어들기 마련이지. 거기 [VII반] 제군처럼 말이야.
마키아스 : ...큭...
엘리엇 : 우리들에 대한 것까지...
피 : ...누구...?
C : 본 작전의 주 목적은 이미 달성했다. 거기에 황족을 상처 입혔다는 불명예를 질 필요는 없지... 그렇지 않나?
기데온 : ...그 말대로다. 풀어줘라.
테러리스트A : 오케이.
테러리스트B :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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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
마키아스 : 큭...
린 : 엘리엇, 마키아스... 둘을 부탁해.
엘리엇 : 응...!
마키아스 : ...그래...
C : 자, 이것으로 쌍방이 타협을 보았다고 생각한다만. 이의는 없으려나, VII반 제군?
린 : ...있는 게 당연하잖나.
라우라 : 무엄하게도 전하 일행을 납치하고 약을 써서 재우는 짓거리를...
마키아스 : 역시 제국민으로서 용납할 수 있는 짓은 아니야...
피 : 5대6... 조금 버거울지도.
엘리엇 : ...얘, 얘들아...
발칸 : 큭큭, 꼬맹이들이 꽤나 기개가 있는걸.
스칼렛 : 우후후, 이왕 이렇게 된 거 상대해 주는 것도 좋겠지만...
C : 뭐, 여기선 내가 나서는 것이 합당하겠지. 도, 그리고 대검... 거기에 쌍총검의 명수라. 와라ㅡ 상대해 주지.
린 : ...!?
라우라 : 뭐...
C : 후후, 가벼운 여흥이다. 철도헌병대가 올 때까지의 짧은 시간, 그 분노를 부딪쳐 보도록 해라.
린 : ......
라우라 : 잘도...
피 : ...자신감 엄청나.
마키아스 : (저 작자, 진심인가...!?)
엘리엇 : (...저 셋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C : 후후...
린 : 그 무구는...!?
라우라 : 암흑시대의 유물, 쌍인검 (더블 세이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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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나의 이름은 [C]. 그렇게만 기억해 두도록. 사관학교 [VII반] 의 힘ㅡ 보여주실까!
기데온 : ...흠...
발칸 : 하하, 역시 [C].
스칼렛 : 우후후. 역시 "우리" 리더를 맡을 정도의 실력자.
라우라 : 큭... 이 정도의 실력자였을 줄은...
피 : 사라에 필적할지도...
린 : 넌... 너희들은 대체...?
C : 큭큭... [제국해방전선] ㅡ오늘부터 그리 위명하도록 하지. 고요한 분노의 불꽃을 태우고 구제할 길 없는 독재자에게 철퇴를 내리는... 뭐, 그런 집단이지.
마키아스 : [제국해방전선]...
엘리엇 : 거, 거기다 독재자라니...
클레어의 목소리 : ㅡ거기까지입니다!
린 : 사라 교관님, 클레어 대위님...!
라우라 : 때맞춰 도착했나...!
C : 큭큭... 아무래도 시간이 된 듯하군.
엘리엇 : 에...
피 : 설마...
C : 그럼 제군ㅡ 다시 만나자.
마키아스 : 뭐...!?
엘리엇 : 포, 폭탄...!?
발칸 : 큭큭, 잘 있으라고.
스칼렛 : 그럼 바이바이♥ 귀여운 멍멍이들아.
기데온 : 흥... 힘써 살아남아 보도록 해라.
사라 교관 : 무너진다! 어서 이쪽으로!
엘리엇 : 네,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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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큭... 농담이 아니라고!?
라우라 : 린, 그대는 전하를!
린 : 알았어...!
사라 교관 : 후~ 정말이지. 사람 조마조마하게 만드네. 하지만 전원 무사해서 다행이야.
엘리엇 : 더, 덕분에...
마키아스 : 하아... 이번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피 : 라기보다, 한 발 늦잖아.
사라 교관 : 미안 미안... 근데, 이래서야 추적은 무리일 것 같네.
라우라 : ...그렇군...
린 : [제국해방전선] 이라...
알핀 황녀 : ...으응...
엘리제 : ...아...
린 : 황녀 전하... 엘리제도...!
라우라 : 다행이다... 묘한 약은 아니었군.
엘리제 : 죄, 죄송합니다... 구해 주셨군요...
라우라 : 뭐, 무사해서 다행이다.
알핀 황녀 : 저... 어떻게...
린 : ㅡ괜찮으십니까, 전하? 옥체에 혹 무리라도...
알핀 황녀 : 리, 린 씨!? ...괘, 괜찮아요! 그보다 동생분 걱정이나 하세요!
철도헌병대원A : ...정보국의 분석대로였군요. 몇 가지 루트는 장악하고 있습니다만, 그물에 걸릴까요?
클레어 대위 : ...어려울 겁니다. 제도 지하는 미지의 구역이 너무 많아요. 어느 선에서 수색을 마치고 시내의 치안 회복에 전념해 주세요.
철도헌병대원A : 알겠습니다.
철도헌병대원B : 상황 종료. 각 방면에 전달하도록.
클레어 대위 : [제국해방전선] ㅡ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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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력 1204년 7월 29일]
(이렇게... 철도헌병대의 지휘에 의해 하지제 첫날의 혼란은 진정되었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두 지휘를 한 레그니츠 제도 지사의 활약에 힘입어 3일에 걸친 하지제도 무사히 종료되고... 이튿날 아침, 우리 VII반 멤버들은 함께 모여 제도를 떠나게 되었다.)
[발프레임 궁 제2영빈구]
올리발트 황자 : 야아, 여러분에게는 정말로 신세를 지고 말았군. 우리 모두 사관학교 쪽으로 발을 뻗고 잘 수 없을 정도야.
린 : 아뇨, 그런...!
알리사 : 저, 너무나도 황공한 말씀이 아닐지...
알핀 황녀 : 아뇨, 아니에요. 저와 엘리제도 그대로 끌려갔더라면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을지... 정말 몇 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엘리제 : ...저도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게 해 주세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린 : 엘리제...
엘리엇 : 에헤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올리발트 황자 : 나와 세드릭도 B조의 활약에 큰 도움을 받았어. 시내의 혼란 수습도 그렇고... 다시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군.
가이우스 :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엠마 : 후훗... 도움이 되어 영광입니다.
사라 교관 : 후후, [VII반] 설립의 은혜를 드디어 갚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제국해방전선] 입니까?
올리발트 황자 : 노르드 고원에서의 사건... 게다가 제국 각지의 몇 가지 사건들. 지금까지도 암약하는 기색은 있었지만 이번 일로 드디어 그 이름을 드러냈다. 리더 [C] 를 필두로 몇 명의 간부들이 통솔하는 순수한 공포주의자(테러리스트)들. 현재 정보국에서 멤버들의 색출을 진행하고 있는 모양이야.
알핀 황녀 : ...이렇게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이상한 사람들이었죠. 저희들을 데려가면서도 그다지 악의를 보였던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도 속에 품고 있는 격정에 홀려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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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예. 물론 공주님을 납치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
라우라 : 속에 품고 있는 격정...
피 : ...그런 느낌이 들었을지도.
린 : [고요한 분노의 불꽃을 태우고 구제할 길 없는 독재자에게 철퇴를 내리는...] ...그들의 리더가 했던 말입니다.
마키아스 : 확실히 그렇게 말했었지...
유시스 : 흥... 그건 또 노골적인 말이로군.
사라 교관 : [고요한 분노의 불꽃] ...그리고 [구제할 길 없는 독재자]
올리발트 황자 : 뭐, 무엇을 말하는 건지 확실하기야 하다만...
세드릭의 목소리 : 여러분...!
린 : (아...)
엘리엇 : (서, 설마...)
마키아스 : (아버지도...)
알핀 황녀 : 세드릭... 마침 제 시간에 왔구나.
올리발트 황자 : 후후, 좋은 타이밍이군.
알리사 : 황태자 전하...
유시스 : 일부러 배웅하러 와 주신 겁니까?
세드릭 황태자 : 예, 신세를 졌으니 이 정도는 당연하지요. 아... 여기 계신 분들이 [VII반] 의 다른 조 여러분이시군요. ㅡ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세드릭 라이제 아르노르입니다. 누님을 위기에서 구해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린 : ...과분한 말씀입니다.
엘리엇 : 으, 으와... 영광입니다!
라우라 : 감사합니다, 전하.
피 : 황태자님... 상상했던 것보다 귀여울지도.
마키아스 : 피, 이 녀석.
알핀 황녀 : 후훗, 여러분처럼 좀 더 씩씩해진다면 저도 안심할 텐데요.
세드릭 황태자 : 자, 잠깐, 알핀...
엘리제 : 공주님... 실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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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발트 황자 : 후후, 아직 15살이고 하니 너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겠지. 그런데 세드릭과 당신이 함께 있다니, 웬일로...?
레그니츠 지사 : 하하... 송구합니다. 모처럼이고 하니 이대로 아이들을 배웅했으면 해서요.
마키아스 : 아버지... 상처는 어떠세요?
레그니츠 지사 : 음, 그리 심하진 않았어. 조금 아프긴 하지만 곧 완치될 거다.
마키아스 : 그렇군요...
사라 교관 : 지사 각하, 수고많으셨습니다.
레그니츠 지사 : 그래, 고맙소. ㅡ꽤 변칙적이긴 했지만 이번 실습도 무사히 종료되었다. 사관학교의 이사로서 먼저 수고의 말을 전해 두지.
린 : ...송구합니다.
엠마 : 감사합니다.
레그니츠 제도 지사 : ㅡ[VII반] 의 운용, 그리고 입장이 다른 세 이사. 여러 가지 생각하는 바는 있겠지만... 너희들은 너희들밖에 할 수 없는 학교생활을 보내주었으면 한다. 그에 관해서는 다른 두 분의 생각도 마찬가지일 거다.
마키아스 : 아버지...
유시스 : ......
알리사 : ...그리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그니츠 지사 : ㅡ그 점에 관해선 전하께서도 부디 안심해 주십시오.
올리발트 황자 : 하하... 알겠어. 애초부터 나도 당신 쪽은 신뢰하고 있었어. 하지만...
오스본의 목소리 : ㅡ보아하니 모두 모이신 모양이군요.
마키아스 : 아...
유시스 : ..설마...
린 : ......
세드릭 황태자 : 오스본 재상.
레그니츠 지사 : ...실은 좀 전까지 폐하를 배알하고 있었습니다.
오스본 재상 : 알핀 전하께서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이것도 여신의 이끄심이겠지요.
알핀 황녀 : 감사합니다,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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