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인관학. 서문.

in #life7 years ago

나는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라고 교육받고
나 자신도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며
이 기준에 맞춰지고 비교되면서 20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

내가 저 기준에 맞춰지고 비교될 때
내 주변에서 나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기준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 뿐이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이런 기준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무언가 더 나은 가치, 무언가 더 나은 기준을 고민을
함께 할 친구들도 몇 있었다.

하지만 취업, 결혼, 육아라는
자연스러운 적응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집값, 주식, 요즘은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저런 삶이 당연한 거겠지.
저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한 거겠지.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해서 맞거나 옳은 것은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백수다.
보통이라는
체제라는 기준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백수지만
나도 내 삶의 고민과 철학과 가치관과 기준이 있다.

삶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주제나 단어가 생긴다.

그 주제와 단어에 대한
내 의견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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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시절
나의 꿈은 통일운동가였답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딱 10억만 벌고 하자
마음먹었고
지금은 3/4 능선은 다다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옛생각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자신을 포기하고 가족이든 주변을 위한 목표를 향해 가시는 모습은 존경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얼른 10억 다 버시고 그 이후에 본인을 위한 투자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