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가 뜬 걸 보고, 뭐지 했습니다.
그래도 비상착륙해서 별 일 없겠지했습니다.
이런 사고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행기를 타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예전보다 공항 사정이나 비행기 사정으로 출발 지연이 잦아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노선이 인기가 많아서 였는지 진짜 이유가 있어선지 모르겠으나, 그냥 코로나 이후에 이용자가 많아서 공항이 붐비나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는, 예전에 비해 터뷸런스 빈도나 강도가 쎄졌단 것입니다.
그 전에는 기장의 터뷸런스 경고가 있어도 그냥 없이 지나가거나 짧게 지나가곤 했는데, 요즘은 그 경고가 있으면 어김없이 터뷸런스가 오고 그 강도가 심했습니다.
기술이 좋아졌나? 기온변화로 하늘도 변덕이 심한가? 생각 했습니다.
두번째는 그렇다치더라도, 첫번째는 사람이 원인이였단 생각이 듭니다. 모든 회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메는데 여행사나 항공사라고 다를까요? 다들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데…
어쨌든, 잠깐 지나가는 터뷸런스도 무섭고, 뭔가 지연되었을 때의 불안감이 너무나 큰 데… 정말 상상만 해도 무섭고,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이런저런 뉴스들이 속속 올라오는데, 그것조차 읽기가 두렵더군요.
우리는 그냥 열심히 일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왜 이런 일들을 겪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4년 12월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달이 될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유가족들의 눈물이 마르기 전에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