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람된 말씀이지만 자녀분을 좋은 인성으로 너무도 훌륭하게 키우신 것 같습니다.
당장 눈앞에 당면한 본인의 좌절과 실패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오히려 어르신들의 기분을 살필줄 안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인생을 제법 살아온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올드스톤님의 마음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기회를 놓치고 때로는 상심하고 슬퍼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에 성실함을 더하다보면 오히려 지나고 나서 더 좋은 기회로, 더 좋은 환경으로, 더 나은 결과 위에 올라서 있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항상 감사할줄알고 주위를 배려할 줄 아는 따님에게도 머지 않아 '이런 좋은 결과를 위해 잠깐의 아픔이 있었구나.'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