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암호화폐 이야기) 결국 기자들이 문제였군

in #oldstone7 years ago (edited)

암호화폐 가격이 사정없이 내려가면서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 총리실 공보실장이 일전의 가상통화 보도자료 사전유출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태경의원이 총리실 소속 공무원이 자료를 유출한 것이 아니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수사결과 총리실 출입기자들이 보도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군요.

엠바고를 걸었는데 기자들중에서 몇명이 엠바고를 지키지 않고 자료를 유출했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암호화폐시장에 얼마나 많은 혼란을 초래했는데 그냥 그런 일로 지나가겠지요. 집을 지키는 개가 주인을 무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투자자들이 모두 집단으로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해야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숙한 사회란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덕적 윤리적 기초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 같으면 이렇게 신뢰를 깬 사람은 용서를 하지 않겠지요. 우리나라는 그냥 넘어 갑니다. 저런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는 것을 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수준은 국민들의 의식수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과연 몇점일까요 ?

[총리실 공보] 7.12(목) 공보실장 이메일 브리핑

출입기자님께

오늘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메일을 드립니다.

지난 1월15일 가상통화 관련 보도자료 사전유출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1월 26일 하태경 의원실의 수사의뢰에 따라 그동안 경찰이 유포 게시물 역추적 및 사건 관계자 조사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엠바고 시간 이전에 보도자료(내용)를 사전 유출한 것은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출입기자 3명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명의 출입기자는 모두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보도자료 사전유출이 공무원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처벌(형법 제127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할 수 없으므로 사건을 내사종결한다고 알려왔습니다.

경찰 수사로 보도자료 사전유출이 공무원에 의한 것이라는 하태경 의원의 의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것은 다행입니다. 일방적 주장으로 인해 생긴 공무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 출입기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진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엠바고는 취재원과 기자간의 약속이라는 점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언론이 지켜야 할 중대한 가치로 ‘국민의 알 권리’와 함께 ‘신뢰’를 말해왔습니다. 모두가 지키기로 한 엠바고 약속을 어기는 것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기자 여러분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출입기자단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끝.

참 나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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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술자리를 한다거나, 좀 친한 사이인 경우 사실 수 분~수십 분 정도는 먼저 보내주는 걸 특권으로 아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꽤 흔히 있는 일이라서...굳이 기자들에게 먼저 뿌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제 시간에 딱 공표해서 기자들이 좀 늦게 써서 뉴스 나가면 그만인걸요.

어우... 기레기 하는 이유가 있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청와대에 민원 넣어야하는 것 아닐까요?ㅜㅜ 아... 그 때의 그 악몽...

일부 저런 기자들 때문에..
기자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는거 같아요..

참 안타깝습니다. 직업윤리는 윤리로 남아 있을 때 아름다운 법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엠바고 관련법률을 만들자 하면 언론 탄압이니 뭐니 하겠지요?

저런 의식 없는 사람들이 쓰는
기사도 아닌 기사를 읽는 독자는 또 뭘까요.
날도 꾸리꾸리
기분도 꾸리꾸리

먼저 본 사람이 임자인냥....에휴
윤리의식도 없이 어찌 기자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ㅡㅡ

.....저런거였네요!!! 와아~~
저런기자들덕분에 다른 기자들도 욕먹는거 같습니다 ㅜㅜ
올드스톤님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하하.....
하지만 이런게 기사로 잘 나오진 않겠죠...
서로 감싸느라 ㅠㅠㅠ

전체 언론인 욕을 다 먹이는 그런 전형적인 부류들이네요.
일부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사회의 언론이 너무 막 나간다는 생각은 갈수록 진해집니다.

2017년도에는 정말 기자들의 추측성 기사, 자극적 기사, 지식이 전무한 채로 전문적인 척 쓰는 기사 등등 기자로서의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기사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혼란에 많이 빠졌었는데.. 이제는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 군요. 투자자들이 소송한다고 한들 분명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입증이 어렵겠지만,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한 번 겪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엠바고를 안지키는 언론사는 양아치죠... 모든 언론사는 3시 이후에 기사화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2시에 먼저 내버리면 1시간 늦게내는 기자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ㅡ.ㅡ;;

아....
이런일때문에 자꾸 하락하락...하는군요ㅠㅠ

기레기들이 너무 많은 현실!! 나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기자윤리 안지키면 자격박탈 뭐 그런거는 없나요?

기자들한테도 다운보팅 제도가 있으면 좋겠어요.
질 나쁜 기자들을 독자가 퇴출 시킬 수 있게요.

올드스톤님 스팀잇외부홍보를 위해
스팀잇KR페북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https://steemit.com/kr/@ganzi/5yutp4

https://steemit.com/kr/@ganzi/2

한번 놀러와주세요 :)

화이팅 입니다

기자가 머.....좋은소리 듣는적이 요즘엔 별로 없죠

엠바고의 존재의의가 무엇인가 싶군요....

자질 없고 기자정신도 없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군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기자들이 스스로의 설 자리가 점점 약화시키는 것 같군요..

기자 뿐아니라 기사가 나오기 전 가상화폐의 변동을 크로스 체크해 봐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진원지가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자로서의 양심도 내팽개치는 저런 사람들은 확실하게 이 바닥에서 추방해야합니다.
어딜가나 도덕적 해이함이 문제네요. 휴~~
혹시 저도 그러지 않았나 생각해보게도 만들구요.

아 이런 일이 있었군요~ 가상화폐 가격이 줄줄 흘려내리는 것을 보며 참 기분이 나빠집니다. ㅜㅜ

아 그날 기억이 너무 생생해요
정부 발표에 온신경이 가던때였고 윗사람들 말장난 😭
모말하고 항상 폐쇄는 생각하고 있다고하고
어느 여기자의 거짓기사에 🤔 진짜 최악이였는데

도무지 어처구니가 없어서 ...

한국에서 태어난건 다행이지만 같은 한국사람인게 부끄러울때가 많습니다. 아이구 내돈 ㅎ

괜히 기레기라고 하는게 아닌가봐요

엠바고를 어기고 보도한 기자들도 문제가 있지만 사전유출되었을 때 파장을 고려해서 민감한 사항은 애초 보도자료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태도도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 국민의 3.5% 이상이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갈 경우 정권이 무너질 가능성이 50% 이상 된다'
미국 덴버대 에리카 체스워드 교수의 <3.5%의 법칙>이 대한민국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첫 경험을 우리 모두가 경험했습니다.

손해배상청구!!
정말 지나칠 말이 아닌것 같습니다.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기래기들의 만행은 하늘을 찌릅니다.

날씨도 덥고 코인도 그렇네요^^
힘내세요~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것, 그게 가장 문제네요~ 제 아무리 긍정적으로 이 시기를 보내려해도, 이런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힘이 빠지나 봅니다~~

기자가 너무 많은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유사언론이 많아져서 기자답지 않은 기자가 너무 많고 더우기 그들이 경쟁까지 심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니, 일단 팔릴수만 있다면 무엇이는 하는 풍조가 생겨난것 같습니다. 언론의 성숙도가 그 어느때 보다 낮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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