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내린 눈이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많이 쌓였습니다. 10Cm 정도? ㅎ
아침에 첫째의 병원 진료가 있어서 제주시에 다녀와야해서 어젯밤에 언덕 아래에 차를 세워둬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직 수확하지 않는 귤나무를 보면서 천천히 언덕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제주시에 가는 동안 체인을 설치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눈이 많이 왔었고, 제설작업이 되어 있지 않아서 정말 위험한 상황들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제주시에 가서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서귀포의 날씨는 신기할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던게, 다시 서귀포로 돌아온 시간이 오후 3시가 되기 전이었는데요. 그렇게 많이 쌓여 있는 눈이 도로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전부 녹았고, 길도 말라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쉬워했죠.
그런데 집에 도착을 하니 마당 한켠 그늘진 곳에 그래도 눈이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눈을 모아 모아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
한돌이라는 눈사람입니다.
왜 한돌이라고 했는지 물어보니 첫째랑 둘째랑 둘이서 처음으로 만든 눈사람이라는 의미로 한돌이라고 했답니다. (그동안은 항상 아빠가 함께 만들어줬었거든요)
눈 구경이라고는 한번도 하지 못할 것라는 서귀포 생활!
이렇게 또 재밌게 하루를 보냅니다. ^^
저는 눈을 직접 느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습니다.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인도네시아여서 눈을 못 보셨겠군요.
한국은 지금 많이 추운데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생활하기 딱 좋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