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이야기] '미국 근대사진의 개척자'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in #photokorea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사모'의 모임지기 로키(@loki80) 입니다.

오늘은 '미국 근대사진의 개척자'라고 불리우고 사진을 독자적인 하나의 예술형태로 격상 시킨 사진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1864~1946)'를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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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는 1864년 미국 뉴저지의 호보켄에서 태어나서, 1881년 독일로 이동한 뒤 베를린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독일에서 구입 한 소형 카메라로 인해 사진연구로 전향하였으며 2년 동안 잡지의 프리랜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1891년 미국으로 돌아와서 '뉴욕 카메라 클럽'에 가입했고,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영국 회화주의 분파인 'Linked Ring'의 회원이 되면서 미국의 회화주의 사진을 선도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스티글리츠는 1902년 'National Art Club'으로 부터 전시회 주관 의뢰를 받았는데 , 이 일을 하던 도중 클럽과 사이가 나빠져 '사진분리파'를 결성하게 됩니다.

'사진분리파(Photo-Secession Group)'을 결성한 뒤에는 미국의 회화주의 사진을 주창하며 사진을 예술로 격상시키려는 노력을 계속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주의자들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1903년에 독자적으로 '카메라 워크(Camera Work)'를 발행했습니다.

이후 그는 회화적 사진을 반대하고, 카메라의 실제적 묘사를 중요시하는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를 주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발상의 전환이죠.

사진이 회화를 따라하려고 하지말고 사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인 리얼리즘을 최대한으로 키움으로써 사진이 독자적 예술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래는 스티글리츠의 대표작인 '3등 선실' 이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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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소년'은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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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을 강조한 사진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손이 사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인체의 부위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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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사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화 같은 느낌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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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년에는 'Equivalent'라는 시리즈로 하늘의 구름 만 몇년간 찍었다고 합니다.
노년에 들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모습에 빠져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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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는 그 자신이 재능 있는 사진작가이기도 했지만, 사진이라는 매체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점은 사진을 하나의 권위 있는 예술형태로 격상 시켰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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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진가 이야기] 시리즈 Link #photo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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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one of my favorite Stieglitz shots of a fishing net mender in Holland, 1899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좋은 글이네용!~ 저는 사진 전공해서 예전에 사진의 역사 공부 지겹게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깐 익숙한 사진도 있고 왠지 반갑고좋네요 좋은글 자주 보러오겠습니다 팔로우합니당 ~ ㅋㅋ

은미리님, 반갑습니다^^사진 전공자시면 다음에 저희 '스팀잇 사진 예술 소모임(스사모)'회원 모집시 참여해주셔서 아마추어 회원들에게 도움주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회원 중에는 현재 사진을 업으로 하시는 분도 몇분 계시긴 하지만 전문작가 분들이 많아지면 더 든든할 듯 합니다.. 저도 팔로우 할께요~!

손에 포커싱한 사진...! 너무 멋있네요!!

저도 저런 거장의 사진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고 배우게 됩니다^^

베니스의 소년이 인상깊네요~

ㅎㅎ 강렬한 눈빛이죠?ㅋㅋㅋ

사진들이 하나 같이 깊이가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신도자님 방문 감사합니다~^^

누군가 매료시킬수있는 사진찍고싶네요 팔로우하고갑니다

ㅎㅎ 사진에 관심있으시다면 추후에 회원모집시 저희 '스사모'에 가입해보세요~^^ 저도 팔로우 하였습니다!

보이는 사진마다 예술작품같아요.
사진과 함께 작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잘 보고 갑니다.

라나님 방문과 감상 감사합니다~^^

와 정말 사진들이 한 점의 르네상스 그림작품들 같네요.

전 여인이 창가에서 글쓰는 사진이 회화적이고 멋지더라고요 ㅎㅎ

역시 예술가들의 생각은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ㅎㅎ

ㅎ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자체로 예술을 추구한다. 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네 맞습니다. 회화를 따라하지 않고 사진의 고유의 장점인 리얼리티를 살려 사진자체를 예술로 만든다는 거에요^^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기의 회화적 사진이 맘에 드네요
흑백이어서 더 느낌이 좋은거 같습니다

트윈님께서 이렇게 방문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회화적 사진을 당시 미술계에서는 예술이 아니라고 폄하했었죠ㅋ 감상 감사합니다.

스사모 글 모음 링크타고 들어와서 보게 됐어요
저도 사진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작품들을 보게 되니 참 자극이 많이 되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

그래퍼님, 사진을 하시는 분이군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앞으로 자주 뵙으면 좋겠습니다~! 팔로우 할께요

지식도 지식이지만 글과 사진에서 로키님이 사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보여요 ㅎㅎ
뭐 하나를 해도 이렇게 해야하는데...ㅎㅎ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역시 우리 스사모 지기님!!

너무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우리 스사모 회원 모두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고 생각됩니다~ㅎㅎㅎ

사진에 관심은 있으나 이런 이야기까지는 찾아보지 않았었습니다.
로키님 글보면서 배워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보고 배우면서 정리하는 것이라... 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엇... 혹시 다음 편에서 다루실 사진가는 스타이켄일까요?

ㅎㅎㅎ 비밀입니다~^^ 사실은 아직 생각 안해봤습니다ㅋ

마지막 사진으로 힌트를 주신 줄 알았습니다. 좋아하는 사진가라 기대가 앞서고 말았네요 ^^;

저도 하늘사진 찍는것 좋아하는데 저도 노년.... ㅎㅎㅎ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여유롬님 ㅎ 사람은 여유가 있을 때이거나 반대로 힘이들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하늘과 구름을 보다 보면 굉장히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사실 로키님아니면 요런 글을 제가 언제 보겠습니까~ㅋㅋ
와 근데 저 홀에 들어오는 빛을 잡아낸 건 대단하네요 정말..

바다거북님~ 매일 성실히 우리 스사모를 위해 애쓰는 점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모두 감동이네요. ㅜ

반님께 감동을 드린 사진을 소개할 수 있었다니 너무 기쁩니다~^^

loki80님 마치 사진 큐레이터 같습니다.. 보고있노라면 묘하게도 감정을 저 구름사진처럼 휘젖는 느낌입니다.. 잘보았습니다~^^

valueup님 과찬이십니다 ㅎ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니 이런 예술 부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이 유화같군요. 사진이 예술의 경지로 가 있는 느낌입니다 :)
빛이 레이저처럼 쏘아들어오는 사진 좋네요.. 저곳에 있고 싶습니다.

회화주의 사진이 유행할때 그림같이 만들려던 사진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사진가 입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 자주는 어렵지만 좋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진가 이야기는 종종 써봐야겠네요 ^^

멋진글 잘읽고 갑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