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행복 두배? 아니면 한지붕 두가족?

in #politics7 years ago

드디어 때수건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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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무술년 새해를 맞은 3일 당 대표실 대형 뒷걸개(백드롭)을 기존 때수건에서 쌍란으로 교체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백드롭을 처음 선보였다. 새 백드롭에는 하나의 계란에 노른자가 두 개 들어있는 '쌍란' 이미지가 담겼다. 그림 위에는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가 적혔다. (출처: 뉴시스)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국민의당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노른자 두 개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새 뒷걸개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오늘자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을 본 필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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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3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55)의 재신임을 연계한 전 당원 투표 결과, 74.6%가 통합 및 대표 재신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안대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출처: 경향신문)

하지만 안대표의 일성과는 달리 투표율은 20%대에 머물렀다. 반대파가 제시한 1/3(33.3%)에 한참 못 미친 것이다. 따라서 안대표가 말하는 통합은 분당을 전제로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시 보아도 뒷걸개를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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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대표의 반듯한 정치관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조삼모사한 사람들을 쳐버렸으면합니다.

아이고 루비메이커님도 '김용민의 그림마당'을 즐겨 보시나 보군요?
저도 매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만평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림체도 일품이고 작가의 통찰력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습니다. 박순찬 화백의 장도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김용민 화백이 일품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안철수란 사람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인 것 같은데, 기왕 상황이 이렇게 된거 국민의당도 일단 진통도 왕창 겪고 고생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한 짓 거리를 생각해보면 참 고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쌍끌이로 자유한국당도 완전 씨가 말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경향신문 구독하고 있습니다. 요즘 종이 신문 구독자가 많이 줄었지요. 그런데 인터넷 기사와 종이에 적힌 기사는 읽는 맛이 다릅니다. ㅎㅎ

저도 경제적 여유가 좀 많이 생긴다면 종이로 된 주간지와 신문을 구독하고 싶습니다!!
저는 가난하기에 디지털 지면으로 뉴스기사를 읽습니다... ㅠㅠ

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안철수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가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시는거지요?
예를 들자면 자유당이 짱돌 맞는...ㅋㅋ

Good political news. You present it in great detail about the political parties there. Hope everything will be fine. Thank you very much for sharing @rubymaker.

루비님 글을 보고 난 후 뉴스 볼 때면 항상 뒷걸개를 보게되네요. 그 전에는 신경도 안 썼었는데 말이죠. ㅎㅎ

안철수가 뒷걸개를 이용하는 것은 일단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무플이 악플보다 무서운 법이니까요. ㅎㅎ

hehehe, 당신은 파티에서 국민의 대표입니다 .. 잘하면 항상 성공적인 친구

정치색은 늘 예민 한 편인대...
자유롭게 토론 하는건 바람 직 한 모습입니다...^^*

역시 정치는 혼자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아야 더 빛이 나는 것 같아요.

탁현민 행정관같은 사람이 옆에 있었다면...무섭네요 상상하기도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이 두당이 연대도 아니고 합당을 하는건 안좋아보이더군요. 각자의 색이 좀 다른 당들인데 합당하면 그야말로 이도저도 아닌 당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는데....

국민의당이 안철수의 대선용이었듯이 이번 합당도 지방선거용입니다.
정당을 이렇게 일회용으로 만들어도 되는건지...ㅎㅎ

ㅎㅎㅎㅎㅎㅎ
처음 때수건 사진 봤을 때도 설마, 네티즌의 조작/합성이겠거니 했는데..
저것도 진짠가요? 아... 진짜 개콘에 나올 법한...

뒷걸개를 구상한 홍보위원장 박인춘씨는 광고 카피로 꽤 유명한 사람입니다. 조동원씨와 함께 "에이스 침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등 유명한 광고 카피를 많이 만들었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안철수와 연결이 되면 왜 꼭 코미디가 되는지...그게 우스운 거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