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집에서.
동료들이 잼나다고 해서 시작했는데요.
먼지투성이 속에서도 잘생김 뿜뿜!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가끔 그의 말투 속에서 느껴지는 억양)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몸종 천영의 비극적인 이야기.
왜란으로 인해 우리 나라 사람들 전체가 비극을 겪고, 임금도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고, 종려와 천영 또한 그 시대속에서 어쩔 수 없이 휩쓸리는데...
꽤나 잼있습니다.
스토리 진행도 빠르고, 관계도 나름 명확하고. (감정선이 부족하다는 후기가 많던데, 전혀요.)
그리고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 했습니다.
범동을 분한 김신록 배우 액션을 열심히 익힌 것 같았어요.
평소와는 달리 사뭇 진지한 김자령 장군을 분한 진선규 배우.
그리고 일본 무사 겐신으로 분한 정성일 배우,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네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건가)
차승원은 정말 얄미운 임금 연기를 찰떡같이 해내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일본 군사와 임금의 보물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그럼에도 결국 임금에게도 제일 소중한 보물은 백성임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인상 깊었습니다.
무튼, 액션도, 서사도 갠적으로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