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중국을 점령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혹은 아까운 일이다?

in #sct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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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오늘은 조금 황당한 주제를 내놔볼까 합니다.
고구려가 중국을 점령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혹은 아까운 일이다?

어떠신가요? 뭔 당연한걸 묻냐 하시면서 당연히 아까운 일이다. 라고 대답하시나요?

우리나라의 역사는 고조선을 시작으로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까지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현재의 북한땅부터 만주를 넘어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 한국과 북한은 고구려를 우리나라의 역사라 이야기 하고 있지요.
중국 입장에서 현재 중국땅인 만주는 고구려가 점령하고 있었고, 그 빌미로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당연히 현 북한땅을 기반으로 고구려가 존재했었기에 당연히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고구려가 세력을 더 키워 중국을 점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중국이 우리나라의 역사가 되었을까요?
혹은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속으로 들어갔을까요.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라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민족의 역사라는것이 그당시의 상황을 현재의 시점으로 생각하는것이기에
만약 고구려가 중국을 점령했다면, 고구려는 당연히 중국의 역사로 편입되어있었을테고,
현재 동북공정은 북한땅을 가지고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지요.

고구려가 중국을 점령하지 않은것이 다행일까요? 혹은 아까운 것일까요?^^
금요일이고 하니 가볍게 이야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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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고구려가 중국을 정복했다면, 대한민국 영토는 서쪽으로는 티벳, 북쪽으로는 몽골, 동쪽으로는 한반도, 남쪽으로는 필리핀까지에 이르는 대국을 이뤘을 것입니다. 고구려의 중국 정복 이후 중국의 다른 왕조처럼 몰락하고 망하고 했겠지만 그 뒤를 이은 왕조는 분명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이었을 겁니다. 어쩌면 백제가 고구려를 이어 중국을 정복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담엔 왕건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중국을 정복했을 것입니다. 그담엔 이씨가 나타나서 정복했을 거고, 이씨 왕조는 왜국을 정복한 후 서쪽으로 더 가서 터키까지 몽땅 정복했을 겁니다. '고구려가 중국을 점령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라는 말은 식민사관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약한 민족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변방민족이 중국을 점령한 후, 문화적으로 중국에 흡수당했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황하문명으로 대표되는 문명의 수준이 달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을 지배했던 변방민족들의 사례가 있기에 고구려 역시 만약 중국을 점령했다면 아마 비슷한 과정을 겪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것이 식민사관과 관계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어요.

deer3 gave backdm gifts(25 SCT).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원(몽골), 청(여진?) 등 많은 이민족들(중국의 입장에서 이민족들이죠) 이 중국을 차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동화되어서 문화가 녹아들어가 버렸던듯합니다.

그런 케이스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고구려가 중국 역사로 편입되었을지도...

삼국시대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그냥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예요.
글로리님께서 제가 생각했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
따봉 감사합니다~